중고시장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5월 11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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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로고

비상장주식 뉴스, 당근마켓 성공 중고시장 투자하는 롯데와 NAVER

안녕하세요. 공준성 나자로(Lazarus Kong)입니다. 중고거래시장에 대해 눈독드리고 있는 국내 대기업들이 대표적인 중고거래플랫폼인 '당근마켓'의 성공 스토리를 보고 투자를 한 상황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국내 중고거래 시장은 2008년 4조 원에서 시작 지난 2020년 기준 20조 원으로 10여 년 동안에 5배 성장한 것으로 추산했다.

- 모바일 중고거래 플랫폼 등장으로 안전거래 시스템, 판매자 평판 조회 기능 도입을 통한 신뢰도가 업그레이드 되었다.

- MZ세대(1981~2010년 출생한 세대)의 물건 매매의 하나의 수단으로 떠오르다.

-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 / 경험 중시하는 소비 / 환경친화적인 소비

- 중고시장이 대표적인 불황 산업 중 하나.

- 2008년 금융 위기 당시에도 중고 시장이 급성장한 바 있음.

- 전 세계적으로 자원 재사용에 관심 증가되는 상황과 환경 보호에 동참하는 움직임 확산(미래가치 포함)

당근마켓로고

- 롯데쇼핑 → 중고나라 지분 약 95%투자에 참여했다.
- 유진자산운용/NH투자증권/오퍼스PE(기관투자형 사모펀드) 공동 인수
- 롯데 하이마트 → 지난 10월 중고거래플랫폼 '하트마켓' 오픈.
- 현대백화점 → '번개장터' 오프라인 리셀숍 'BGZT랩(브그즈트랩) 오픈'
- 신한금융그룹 → '번개장터' 300억 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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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대한민국 중고거래 플랫폼 분석

서울시민 절반 이상은 '중고거래'를 이용해봤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서울연구원 , 2021)
저 어렸을 때는 물건 아껴쓰라고 아나바다 운동에 벼룩시장 이용하는 걸로 중고거래에 참여했던 것 같은데요.

1020세대는 가치소비나 친환경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고거래를 이용하고,
3040세대는 가성비와 제품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고거래 이용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각자 사용하는 이유는 조금씩 다르지만 이제는 누구나 중고거래를 이용한다고 있는데요.
이러한 중고거래에 대한 인기를 반증하듯 중고시장 최근 당근마켓이 신세계 시총을 뛰어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깜짝 놀랄만큼 폭풍성장한 중고거래 앱, 그 속에서 보이는 다양한 데이터를 다이티가 확인해보았습니다.

2021년 당근마켓 & 번개장터 앱 설치수 추이

Dighty (Android, 약 3천만 유저 기반 데이터)

현재까지 가장 큰 규모의 중고마켓 앱인 당근마켓번개장터를 비교해봤습니다.
당근마켓번개장터 모두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었는데요.

당근마켓은 1월 1주 대비 현재(8월 3주차) 16%의 앱 설치수 성장을 보여줬고,
번개장터는 1월 1주 대비 현재(8월 3주차) 14%의 앱 설치수 성장을 보여줬습니다.

2021년 중고거래 앱 설치수 증감률

Dighty (Android, 약 3천만 유저 기반 데이터)

하지만 중고거래 플랫폼 역시 '승자독식'의 구조를 가졌다는 건 해당 그래프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설치자 수 1,2위인 중고마켓 플랫폼 당근마켓번개장터는 올해에도 많은 설치 유저를 확보했으나
기존 설치자 수 확보가 적었던 중고나라, 헬로마켓, 옥션중고장터는 오히려 2021년에는 설치수가 감소하는 추세였습니다.

중고거래 앱 설치자 성별 분석

Dighty (Android, 약 3천만 유저 기반 데이터)

당근마켓의 성공 비결은 여성 유저의 확보였을까요?
대부분의 중고거래 앱은 남성 비율이 여성 비율에 비해 적어도 30% 가량 높은 걸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이에 비해, 당근마켓의 성비를 확인해보면 여성 이용자가 48.8%, 남성 이용자 51.2%로
성별 간 설치자 수 차이가 크지 않았습니다.

중고거래 앱 설치자 연령 분석

Dighty (Android, 약 3천만 유저 기반 데이터)

연령층 데이터는 각 앱별 주요 연령층이 조금씩의 차이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당근마켓은 스마트슈머가 가장 많다는 3040층의 비중이 60%를 넘는다는 것이 눈에 띄고,
번개장터는 30대 비중은 비교적 적은편이나, 1020층의 비중이 다른 중고거래 어플에 비해 높다는 게 눈에 띕니다.중고시장
그리고 옥션 중고장터는 다른 앱에 비해 40대 이상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게 눈에 띄네요.

당근마켓 & 번개장터 설치자의 중복 설치 앱 분석

Dighty (Android, 약 3천만 유저 기반 데이터)

당근마켓번개장터의 중복 설치 앱도 함께 살펴봤는데요.
당근마켓과 번개장터 설치자 간에 마이홈플러스, SSG 등 마트 앱을 설치한 비율에서는 서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으나
당근마켓을 설치한 유저는 다른 중고거래 관련 앱(헬로마켓, 중고나라, 더 치트)을 설치한 비율이 낮았고
번개장터를 설치한 유저는 다른 중고거래 관련 앱을 설치한 비율이 높았다 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219 표지이미지

무엇보다 유통기업들이 중고시장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중고물품 거래의 대중화가 크게 한 몫 하고 있다. 20~30대들의 중고거래가 일반화되고 중고시장 관련 온라인 플랫폼들 또한 이들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와 플랫폼으로 진화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전문 중고거래 온라인 플랫폼은 중고나라·당근마켓·번개장터가 3강 체제를 이루고 있다. 회원수를 놓고 보면 2003년 서비스를 개시한 중고나라가 2400만명을 넘어섰으며 당근마켓은 14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번개장터 역시 지난해 상반기 이미 1000만명 회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스타트업 기업들의 성공적인 시장안착을 통해 중고거래 시장은 지난 2010년 약 5조원에서 현재 약 20조원 규모로 10여 년 만에 4배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소비자 3명 중 한명, 1년 새 중고거래 경험

이런 빠른 시장확대를 통해 이제는 중고거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많이 사라졌다는 평가다. 관련 플랫폼 기업들이 성장함에 따라 소비자 중고시장 불만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준과 장치를 강화하는 한편 편의성은 더욱 높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발표한 조사자료를 보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전국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중고거래 및 관련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인식과 행태를 조사한 결과 중고거래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67%에 달한 반면 부정적인 의견은 12%에 그쳤다. 중립은 21%로 나왔다.

또한, 최근 1년 내 ‘중고거래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64%에 달했다. ‘고려는 했으나 경험은 없다’는 20%였고, ‘고려하지 않았다’는 16%로 가장 낮았다.

조사 대상의 30%는 구매와 판매 경험이 모두 있었고, 구매 경험만 있거나 판매 경험만 있는 경우가 나란히 17%씩이었다.

중고거래 경험자들은 최근 1년 내 이용한 적이 있는 서비스로 당근마켓(73%)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중고나라(57%), 번개장터(22%), 온라인 중고서점(18%), 대형 온라인몰(10%), 오프라인 중고서점(10%) 등 순이었다.

서비스 선택 기준은 ‘신뢰성’(60%) 중고시장 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믿을 수 있는 상품 품질’(37%), ‘편리한 거래 방식’(33%), ‘안전결제 서비스 가능 여부’(30%), 사전 판단 가능 여부‘(24%) 순으로 나타났다.

구매자들은 중고거래를 하는 이유로 ‘저렴한 가격에 좋은 제품을 구매할 수 있어서’(79%), ‘새 상품까지는 필요 없는 물품이어서’(48%), ‘약간의 할인이 가능한 경우가 있어서’(31%) 순으로 집계됐다.

판매자들의 경우는 중고거래 이유에 대해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처리할 수 있어서’(64%), ‘버리기엔 아까운 것 같아서’(60%), ‘나보다 더 필요한 사람이 있을 것 같아서’(39%), ‘좋은 가격으로 판매가 가능해서’(37%) 등의 이유를 들었다. 이밖에도 거래 방식 선호도에 있어서는 오프라인으로 직접만나서 거래하는 대면 방식이 55%, 우편이나 중고시장 택배 등으로 통한 온라인 비대면 거래가 45%로 나왔다.

이 결과를 통해 국내의 유통시장 내 중고거래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이제는 부정보다 긍정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며 중고거래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 또한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다.

이마트24, ‘파라바바’와 손잡고 중고시장 진출

중고거래 시장이 이처럼 빠르게 성장하면서 기존의 전문업체 외에 유통 대기업들이 시장진출에 나서고 있어 더욱 관심을 모은다. 그만큼 비대면 시대의 새로운 유통시장으로 높은 잠재력을 인정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적극적으로 중고시장을 두드리고 있는 곳 중 하나는 편의점인 이마트 24다.

이마트24는 지난 1월 28일 비대면 중고거래 업체 파라바라와 손잡고 중고거래 시장 진출한다고 밝혔다. 당근마켓 등 스타트업들이 경쟁을 벌이는 중고거래 시장에 유통대기업 계열사가 진출하면서 시장 판도가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마트24는 비대면 중고거래 서비스업체 파라바라와 손잡고 주택가와 오피스 밀집 지역 매장 18곳에 중고거래용 설비인 ‘파라박스’를 설치해 시범운영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라바라는 중고 거래 시 직거래를 해야 하는 피로감, 실물 확인의 어려움, 사기 위험, 택배 부담 등 중고거래의 단점을 보완 한 오프라인 기반의 중고 거래 플랫폼이다.

현재 일부 이마트24 매장에 설치돼 있는 파라박스에는 20개 물품을 보관할 수 있다. 판매를 원하는 사람은 파라바라 앱에 판매하고자 하는 물품을 등록한 뒤 다른 사용자에게 하트를 3개 이상 획득하면 매장에 있는 파라박스에서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이 생긴다.

구매자는 파라바라 앱에서 물품이 비치된 매장을 확인해서 찾아가거나 파라박스에 있는 상품 중 마음에 드는 것을 발견하면 직접 파라박스에서 셀프 결제를 통해 물품을 구매할 수 있다. 결제를 하면 잠겨 있던 파라박스 문이 열리고 고객이 가져갈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구매자가 제품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으면 사흘 뒤 판매자의 계좌로 돈이 입금되는 방식이다. 만약 상품이 실물과 다르거나 문제가 있을 경우 파라바라에서 직접 교환, 환불 등 고객관리를 받을 수 있어 안전성과 효율성에 대한 문제도 보장해준다.

이마트24 측은 “코로나 19로 인한 비대면 거래가 일상화되고 중고거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중고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하게 됐다”며 “연내 18개의 점포를 테스트 운영하는 한편 소비자들의 반응을 모니터링하여 향우 사업 확대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유통대기업 참여확대로 시장재편 예고

이마트24 뿐 아니라 유통 대기업들의 중고시장 참여는 더욱 확대되는 분위기다. 이런 대기업들의 참여는 중고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향후 시장재편의 가능성도 열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GS리테일은 ‘우리동네 플랫폼’ 구축을 위해 중고거래 앱 ‘당근마켓’과 협업으로 중고시장에 뛰어 들었다.

GS리테일은 지난 2월 9일 당근마켓과 ▲상품 판매 ▲동네 생활 서비스 활성화 ▲신상품 개발 ▲상호 간의 인프라 활용 등을 주요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비대면 방식으로 체결했다.

당근마켓은 모바일 기반 이웃간 직거래 방식으로 국내 중고거래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끈 앱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2월 현재 당근마켓의 월간 이용자 수는 1400만 명에 달하며 지역 커뮤니티는 6577개에 이른다.

당근마켓은 해외시장으로도 중고거래 영역을 확대한 상태다. 지난 2019년 11월 ‘캐롯’으로 영국에 첫 발을 내딛었으며 이후 영국 내 37개 지역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했다. 최근 미국 뉴저지, 맨하튼과 캐나다 토론토에서도 베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총 3개국, 41개 지역으로 시장을 넓힌 상태이며 올해에는 일본 시장에서 중고 거래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GS25와 GS더프레시는 유통기한 임박 상품에 대한 할인·증정·공동 구매 등의 정보를 당근마켓 서비스 사용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알려 지역 중심의 소비 복지 증진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해당 서비스는 오는 2분기 중 당근마켓 앱 내 ‘내근처’ 카테고리에서 시작되며, 유통기한이 비교적 짧은 도시락, 삼각김밥 등 간편 식료품을 시작으로 점차 제품군을 확대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GS리테일은 이번 당근마켓과의 제휴로 폐기 상품의 양을 줄이고 식량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ESG 경영 활동의 모범적 사례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GS리테일이 당근마켓과 협약을 통해 가맹점주들의 수익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GS더프레시는 지난해부터 당근마켓을 활용해 전단 상품 광고를 내보내 매출 신장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양사간의 형업을 통한 긍정적인 시너지를 통해 보다 다양한 방법의 협업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GS25, GS수퍼마켓, 랄라블라 등 GS리테일의 오프라인 점포에서 필요로 하는 일자리를 당근마켓 시스템을 기반으로 공급해 구인·구직 활동이 지역 기반으로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GS리테일과 당근마켓은 협업은 중고거래가 아닌 일반거래에도 중고거래 플랫폼이 활용도가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동네 상권 내 여러 가맹점과 직영점에 활용할 수 있는 접점이 많다는 점에서 향후 시장에서 그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이번 제휴로 GS리테일의 오프라인 점포들은 소매점의 기능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표방하는 사회 기능망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면서 “GS리테일은 국민생활의 근간이 되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기업 시장 참여 이어질까?

이런 유통대기업들의 중고시장 참여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기업들의 참여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중고거래 시장에 대한 잠재력이 이미 입증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롯데마트는 이미 지난해 8월부터 중계점에 파라박스를 설치 운영해 왔다. 롯대마트 측은 이용 소비자의 편의를 높이고 지역 거점 커뮤니티 플랫폼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한다. 현재 광교점과 양평점에도 설치된 상태로 고객들의 수요와 시장성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AK플라자도 비대면 중고시장을 테스트하고 있다. 현재 홍대점과 분당점에 파라박스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분당점은 명품전용으로 운영된다. AK플라자의 중고거래 자판기는 중고명품 감정 스타트업 엑스클로젯이 온·오프라인에서 이중으로 명품을 감정한 후 판매가 진행되어 신뢰도를 높였다.

현대백화점은 번개장터와 손잡았다. 오는 26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에 오픈하는 현대백화점의 ‘더현대서울’에 한정판 스니커즈 리셀 전문매장인 ‘BGZT by 번개장터’가 입점한다. 번개장터의 스니커즈 쇼룸 ‘BGZT Lab(브그즈트 랩)’이 들어서면서 스니커즈 중고 거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상장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온라인 쇼핑 최대 중고시장 플랫폼인 쿠팡 역시 중고거래 시장에 눈독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쿠팡은 오픈마켓인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한 사업자만 중고 물품 판매 자격을 가지고 있으며, 반품 제품에 한해 최상·상·중 등의 등급을 매겨 판매하고 있다. 별도로 중고거래 중고시장 서비스를 지원하거나 카테고리를 만들어 놓지는 않은 상태다. 하지만 중고 상품 등록 후 판매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중고거래 서비스를 곧 출시할 것이라는 얘기가 유통가를 통해 흘러 나오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접근성 높은 앱과 믿을 수 있는 배송 서비스, 안전 결제 시스템 등을 갖추면서 중고거래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라며 “고객 간 거래 서비스를 지원하면 중고거래 시장의 판도를 뒤집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유통가 관계자는 “유통 대기업들이 중고시장에 뛰어들 수 있는 배경에는 ‘MZ세대’로 불리는 20~30대 층이 중고거래에 높은 관심을 두고 있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며 “MZ세대는 자신의 취향과 가치관이 반영된 합리적 소비를 하기 위해 중고 거래를 선호하고 있어 오프라인에서 구하기 어려운 한정판 등의 물품을 찾는 수단으로 중고거래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분간 유통기업들의 중고시장 눈독들이기는 지속될 것이라 주장에 무게감이 더욱 실리고 있다.

< 박근종 칼럼 >MZ세대 리세일 열풍, 명품 중고시장 미래 물결 주도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우리 사회는 ‘중고의 재발견’이라는 기회를 가져왔을 뿐만 아니라 중고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분수령을 넘어서게 됐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로 집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된 소비자들이 살림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거래량 자체가 자연스레 늘어난 데다 코로나19가 재촉한 소비문화의 당겨진 미래가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을 뿐만 아니라 ‘ESG 경영’ 확대와 ‘2050 탄소 중립’ 선언으로 재활용과 환경 보호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20대(Z 세대)와 30대(밀레니얼 세대)에 속하는 M·Z세대가 명품 브랜드 중고시장 주도 세력으로 급부상하는 가운데, 소비 트랜드와 시장 판도에도 새로운 변화의 중고시장 물결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들 M·Z세대에게 사용하던 물건을 내다 파는 ‘중고 거래’와 사 온 한정판 상품에 프리미엄을 붙여서 되파는 ‘리세일(Resale | 재판매)’은 명품 시장까지 빠르게 확산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닐슨 중고시장 코리안클릭(Nielsen Koreanclick)에 따르면 2018년 200만 명 수준이었던 국내 모바일 ‘중고 거래’ 플랫폼 이용자는 2020년 6월 기준 1,090만 명을 넘어서면서 무려 5.45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또한, ‘중고 거래’ 플랫폼 ‘번개 장터’는 왕성한 ‘중고 거래’에 힘입어 2020년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하며 총거래액 1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 신규 가입자도 전년 대비 40% 증가하며, 2021년 8월 기준 누적 가입자 수가 1,6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 9월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번개 장터’는 ‘신한카드’와 ‘리셀(Resell)’ 시장 활성화와 ‘리셀(Resell)’ 관련 디지털 콘텐츠 개발에 전략적으로 협업할 계획을 밝히고, 지난 9월 14일 신한금융그룹으로부터 3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는 소유보다는 체험에 더 가치를 두고, 중고 물품에 새 주인을 찾아주는 것을 ‘지구를 살리는 작은 실천’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또 중고로 되팔 수 있는 상품에 대하여 적극적인 소비 성향을 지니고 있다. 미국의 ‘스레드업(Thredup)’이나 한국의 ‘당근마켓’ 같은 ‘중고 거래’ 플랫폼의 등장으로 판매자와 구매자의 연결이 쉬워지고 빨라지게 되면서 오늘날 ‘리세일(Resale)’ 대상 상품이 일상의 생활용품에서부터 명품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해졌다. 이러한 현상은 마치 숨을 쉬고 잠을 자듯 자연스러운 일상의 소비 패턴으로 자리 매기 하게 된 것이다.

보통 ‘중고 거래’는 신상품보다 저렴하게 사고파는 게 일반적인 상식이다. 하지만 ‘리세일(Resale)’은 판매자가 사 온 희소가치가 높은 상품에 웃돈을 얹어 되파는 형태로 거래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소비자의 수요는 많은 데 반해 공급이 적기 때문에 신상품보다도 가격이 오히려 더 비싸지는 경우가 많다. 중고 거래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를 주도하는 견인차로 M·Z세대를 꼽는 것은 작금의 부동산 가격 폭등 사태 등을 지켜보면서 부모 세대만큼의 경제적 풍요를 기대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게 됐다고 판단한 이들이 ‘리세일(Resale)’을 재테크 목적의 ‘대체 투자수단’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주요 명품 업체들이 코로나19 속 ‘나 홀로 호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M·Z세대 사이에서 이른바 ‘신명품’ 소비 열기가 명확해졌다. 뚜렷한 개성과 정체성을 갖고 단순하면서도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루이비통’, ‘샤넬’, ‘구찌’ 등의 전통 명품 브랜드들과는 완전히 차별화한 국내·외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바로 그들이다. 기존 명품 대비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특성을 바탕으로 독창성을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M·Z세대 사이에서 ‘신명품’이란 새로운 카테고리를 형성하고 있다. 예컨대 ‘스톤아일랜드’, ‘아더에러’, ‘아워레가시’, ‘WOOYOUNGMI’, ‘메종키츠네’, ‘르메르’, ‘마틴로즈’, ‘아미(AMI)’ 등이 대표적인 그들이다.

‘스톤아일랜드(STONE ISLAND)’는 이탈리아의 컨템포러리 패션 스포츠웨어 브랜드로 최첨단 섬유 개발과 혁신을 상징하는 디자인으로 뛰어난 염색기법과 실험적인 소재로 인해 비싼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고, 왼쪽 팔뚝에 계급장과 비슷한 나침반 모양 로고로 잘 알려져 있으며 실용적이면서도 군복 느낌의 디자인으로 남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아더에러(ADERERROR)’는 서울을 근거지로 한 누가 디자이너인지도 알 수 없도록 한 브랜드로 단순하면서 트렌디한 디자인이 특징이고, ‘아워레가시(OurLegacy)’는 스웨덴을 기반으로 90년대 록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코스(COS)’나 ‘아크네 스튜디오’를 좋아하는 소비자들의 선호가 이어지고 있으며, ‘WOOYOUNGMI’는 우리나라 우영미 디자이너가 자신의 이름을 따서 출시한 럭셔리 남성복 브랜드로 2020년 프랑스 봉마르셰 백화점 남성관에서 매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세계 패션업계에서 인정받았고, ‘메종키츠네(Maison kitsune)’는 여우 얼굴 로고에다 프랑스 스타일과 일본 감성이 융합되어 단순하면서도 귀엽고, 자유롭고 개성적인 이미지로 각인됐다.

또한 ‘에르메스(Hermes) 대신 산다’는 ‘르메르(Lemaire)’는 심플함과 우아함, 일상적인 느낌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가 잘 어울리는 브랜드로 고급스러운 소재와 단순하지만 우아한 실루엣으로 일상 속에서 잘 어울리면서도 특별한 남녀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힙합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90년대 중고시장 감성을 재해석한다는 ‘마틴로즈(Martine Rose)’, BTS(방탄소년단)의 팬클럽과 발음이 같은 빨간 하트 로고로 프랑스의 디자이너 알렉산드르 마티우시(Alexandre Mattiusi)가 창립한 ‘아미(AMI)’ 등도 검색량이 꾸준한 증가추세에 있다.
특히, 중고 명품 패션의류와 스니커즈(Sneakers)로 시선을 돌린 데는 이 상품들의 판매 가격이 계속 오르기 때문에 투자 가치가 높을 뿐만 아니라 희소성도 커서 안정적인 수익률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리세일(Resale)’ 플랫폼 스톡엑스(Stock X)는 2016년 창업 후 약 5년 만에 기업가치가 무려 38억 달러(약 4조3,600억 원)로 치솟으며 미국 ‘리세일(Resale)’ 플랫폼의 선두 주자로 등극했다. 코로나19의 악조건 속에도 불구하고 2020년 매출은 4억 달러(약 4,600억 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67%의 성장을 이뤘다.

스톡엑스(Stock X)는 운동화로 시작했지만 최근 들어 패션의류, 시계, 전자제품 등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미국 중고의류 유통업체 ‘스레드업(Thredup)’에 따르면 한정판, 명품 등 희소가치가 높은 상품에 이윤을 붙여 되파는 리셀(Resell) 시장 규모는 지난해 280억 달러(약 32조 원)에서 오는 2025년 640억 달러(약 74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는 실정이다. 한편 국내 온라인 명품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온라인 명품 시장 규모는 1조5,957억 원으로 2019년 대비 11%, 2017년 대비 26.2% 신장했다.

전 세계 90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마케팅 리서치 기업 ‘칸타(KANTAR)’가 발표한 ‘2021년 명품 브랜드 가치’ 순위를 보면 루이비통(757억 달러)이 압도적 1위를 차지한 가운데, 2위 샤넬(470억 달러), 3위 에르메스(464억 달러), 4위 구찌(338억 달러), 5위 롤렉스(81억 달러), 6위 까르띠에(73억 달러), 7위 크리스찬 디올(54억 달러), 8위 생 로랑(52억 달러), 9위 프라다(40억 달러), 10위 버버리(39억 달러) 순이었다. 그러나 명품 브랜드 ‘리세일(Resale)’ 순위는 다르게 나타났다.

미국 최대 명품 ‘리세일(Resale)’ 플랫폼으로 꼽히는 ‘더 리얼리얼(The RealReal)’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1년간 2,300만 명의 자사 고객과 1,900만 건의 자사 거래 자료를 토대로 작성한 ‘2021 명품 리세일 보고서’를 인용하여 ‘어패럴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년 사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명품 톱 브랜드의 순위 다툼이 치열해진 것이다. 루이비통에 이어 2위에 올라있는 구찌와 3위 샤넬 간의 격차가 24%나 더 벌어졌고, 프라다가 20%로 격차를 줄이며 샤넬에 근접한 가운데 디올은 판매 증가율 747%로 에르메스를 밀어내고 톱 5에 진입했다. 구찌는 구매 62%, 판매 위탁 61%의 증가율로 가장 많이 사고 팔리는 브랜드로 평가됐다.

‘어패럴뉴스’에 의하면 톱 5 하이 밸류 ‘리세일(Resale)’ 브랜드는 샤넬, 언브랜디드 주얼리, 루이비통, 구찌, 에르메스 순이다. 언브랜디드(The Unbranded Brand)는 문자 그대로 일본 무인양품과 같이 이름 없는 브랜드 상품을 취급한다. 하지만 파격적인 할인 가격에 젊은 층이 선호하고 있다. 또 한 가지 주목할만한 특징은 젊은 세대가 1,000달러 이상 하이 밸류 명품 투자의 최대 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한 해 동안 하이 밸류 명품을 구매한 인구 중 Z세대는 61%, M세대는 39%가 각각 늘었다. 위탁 판매 증가율은 Z세대 110%, M세대가 50%씩 각각 늘었다.

‘더 리얼리얼(The RealReal)’은 M·Z세대는 하이 밸류 명품 ‘리세일(Resale)’ 아이템에 대한 투자를, 가상 화폐나 NFT(Non-Fugible Token | 대체 불가능 토큰)와 같이 투자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대상으로 지목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스톡엑스(Stock X)가 2021년 3월 18세 이상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도 한정판 스니커즈 구매자의 37%가 구매 동기로 ‘투자’를 꼽았다. 실제로 2020년 1월부터 2021년 6월 사이, 미국의 주가 지표인 S&P지수 수익률은 30%였는 데 비해 나이키 ‘에어 조던 4’의 수익률은 100%에 달했다. M·Z세대가 꼽는 투자 대상으로는 구찌의 재키, 샤넬 플랩 백, 루이비통 스피디 30, 에르메스 콘스탄스 등 빈티지 백을 선호하고, 프레피와 스포티 스타일의 카사블랑카, 폴로 랄프 로렌, 살로몬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등 변화의 바람은 스트리트웨어에서도 일고 있다.

미래의 소비 트랜드 중 주목할 사항은 명품 브랜드의 중고 거래의 열풍이 이미 가속되고 있고, 그 도도한 물결을 견인하고 주도하는 세대는 M·Z세대가 분명하다. 그중에서 더 큰 영향력과 주도권을 거머쥔 세대는 다름 아닌 Z세대이다. 이들의 취향과 소비 패턴을 모르고는 거친 변화의 소용돌이를 뚫고 나갈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광활한 플랫폼 시장의 대양을 항해할 수 없다. 또한, M·Z세대는 이미 비싼 부동산, 위험한 가상 화폐 및 주식, 이자율이 낮은 예금에 반해 명품 가방과 운동화 등 비전통적인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인식하에 재테크를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여기에 더하여 중고 패션 플랫폼의 성장률은 향후 5년간 연평균 100% 이상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도 일반화된 전망이다.

중고 거래의 가장 큰 위험은 위조품 구매 가능성이다. 특히 명품이나 한정판 운동화 같은 고가 상품을 구매할 때 그 우려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명품 구매 수요가 높아지고 온라인 명품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향후 업체 신뢰도가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관련 업계들은 앞다투어 소비자 신뢰 쌓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스톡엑스(Stock X)는 새 상품만 취급하는 동시에 중고시장 자체 인증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불안을 해소하고 있고, 롯데온(롯데ON)은 병행수입자인 외부 판매자가 판매하는 명품 신뢰도 강화하여 위조 상품 피해를 사전 예방하고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표준화된 절차에 따라 보상을 진행하기 위해를 위한 ‘트러스트온’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SSG닷컴(SSG.COM)도 상품 정보와 구매 이력, 보증 기간, 보안 정보 등의 내용이 담기며, NFT(대체 불가능 토큰) 기술을 활용한 명품 디지털 보증서 ‘SSG 개런티’ 서비스를 시행하며 보안을 강화했다. 이처럼 ‘정품 보장’이 경쟁력이라는 인식하에 안전성이 무엇보다 최우선 담보되어 ‘믿고 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할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관계 당국도 업계에만 맡겨둘 사안이 아님을 유념하고 근본적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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