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 악몽 시작일까 기회일까 - 머니S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1월 15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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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연합뉴스

투자자들, 인플레이션 헷징을 위해 주식시장으로 뛰어들어

주요 인덱스를 비롯한 미국 주식시장은 이번 새로운 한 주를 대대적인 상승장과 함께 시작했습니다. 모든 주요 미국주식 종목들은 오늘자 아시아 개장시간 동안 가격 상승을 이끌어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율 증가로 인해 투자자들이 서서히 주식시장으로 되돌아오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9.1% 상승으로 직전달을 마감했습니다. 이는 최근 40년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과거에 인플레이션이 마지막으로 이정도 수준을 기록했던 것은 장기화된 경제위기가 만연했던 1981년도 때였습니다.

투자자들은 물가상승에 대한 대책을 찾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헷징을 위해 자산을 주식시장으로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인덱스의 가격 상승은 투자자들이 리스크 선호현상으로 돌아서고 있음을 방증하며, 이 시기에는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헷징을 위해 리스크성 자산을 사들이게 됩니다.

다음 주식 종목들은 오늘자 아시아 개장시간 동안 가장 큰 변동폭을 보인 종목들입니다.

  • 애플(#AAPL) 주가는 1.13% 상승하여 주당 $150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 넷플릭스(#NFLX) 주가는 2.1% 상승하여 주당 $188.79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 엔비디아(#NVDA) 주가는 1.3% 상승하여 주당 $157.46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 알코아(#AA) 주가는 1.5% 상승하여 주당 $42.98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그룹(#AAL) 주가는 1.23% 상승하여 주당 $14.46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 어도비 시스템즈(#ADBE) 주가는 0.7% 상승하여 주당 $379.40 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 AMC 엔터테인먼트 홀딩스(#AMC) 주가는 1.1% 상승하여 주당 $15.34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 아카마이 테크놀로지스(#AKAM) 주가는 2.1% 상승하여 주당 $88.34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 알리바바그룹 홀딩스(#BABA) 주가는 0.6% 상승하여 주당 $102.40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 블랙베리(#BB) 주가는 3.1% 상승하여 주당 $5.74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 바이두(#BIDU) 주가는 0.8% 상승하여 주당 $139.82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 베스트 바이(#BBY) 주가는 0.9% 상승하여 주당 $72.45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 캐터필러(#CAT) 주가는 0.4% 상승하여 주당 $173.12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 코인베이스 글로벌(#Coin) 주가는 0.8% 상승하여 주당 $53.69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 힐튼 월드와이드 홀딩스(#HLT) 주가는 0.45% 상승하여 주당 $116.42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 마이크로소프트(#MSFT) 주가는 0.3% 상승하여 주당 $256.52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에도 보다 많은 투자자들이 계속해서 주식시장에 뛰어듦에 따라 주가는 지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주 주식시장에는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다음주 연준위 회의에서 통화정책위원회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재 주식시장의 낙관적인 상승장은 머지않아 사그러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연준위의 금리인상은 시장을 리스크 회피현상으로 되돌아가게 하여 주식시장 투자금 유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인덱스 시장을 살펴보면, 지난주의 암담한 가격흐름 이후로 일부 종목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다음 인덱스 종목들은 오늘자 아시아 개장시간 동안 가장 높은 성적을 보여주었습니다.

  •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DJIA)는 0.30% 상승하여 $31287.20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 S&P500은 0.26% 상승하여 $3880.2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 나스닥100은 0.9% 상승하여 $12093.6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은 0.3% 상승하여 $31390.6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미국 주식&인덱스에 10월? … 악몽 시작일까 기회일까 - 머니S 미치는 영향은?

미국경제의 인플레이션 상승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인플레이션 헷징을 위해 리스크성 자산을 구매하게 만듭니다. 인플레이션율 상승이 억제되지 않으면 투자자들은 대대적인 주식 매수를 통해 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하게 됩니다. 다만, 만약 연준위가 인플레이션 증가를 사유로 추가 금리인상을 감행하게 된다면 이같은 흐름은 종지부를 찍게 될 것입니다. 반면, 반대의 상황이 벌어진다면 주식 및 인덱스 시장은 강세를 유지하게 될 것입니다.

Last Updated: 18/07/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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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면서 국내외 증시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이 3개월째 조정 국면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증시도 지난달부터 약세로 전환했다. 지난달에는 중국 부동산업체 헝다그룹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에 전력난 이슈까지 불거지면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지난 7월부터 이어진 박스권 장세에 개인투자자들의 지친 기색도 역력하다. 3분기 개인투자자의 일평균 주식 거래 대금은 1분기 대비 5조원 넘게 줄었다. 10월은 주식시장에서 계절적 중립으로 분류되는 만큼 주식 투자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시각도 엇갈리고 있다. 오는 10월? … 악몽 시작일까 기회일까 - 머니S 11~12월 강세장을 기대하며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할까, 아니면 반등 시그널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림의 미학이 필요할까.

그래픽=김은옥 기자

상반기 사상 처음으로 3300선을 돌파하며 승승장구했던 코스피가 3분기에 들어서며 비틀거리기 시작했다. 반도체 공급망 문제와 플랫폼 기업의 규제 리스크 등 대내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중국 헝다그룹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는 2008년 금융위기를 떠올리게 하며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미국의 조기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우려에 미 국채금리가 급등하자 패닉셀에 빠지며 3000선까지 무너졌다. 시장에서는 안정적인 시그널이 확인되기 전까지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며 관망하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저가 투자매력의 부활 신호로 받아들이며 숨어있는 유망종목 찾기에 나서고 있다.

올 3분기로 접어들며 조정국면을 보였던 국내 주식시장은 지난달에도 후퇴하며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5일 57.01포인트(1.89%) 하락한 2962.17에 마감하며 지난 3월 이후 6개월 만에 3000선이 무너졌다.

국내 증시가 주춤하던 사이 나홀로 상승세를 이어가던 미국 주식시장도 지난달 4% 넘게 조정을 받으며 약해진 모습이다. 9월 한달동안 다우지수는 4.3% 빠졌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4.8%와 5.3% 하락했다.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던 미국 S&P500지수는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미국 재정지출과 부채한도를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 장기화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박, 중국 헝다그룹 디폴트 등 악재가 연이어 터지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정책 불확실성의 중심에 있었던 조기 테이퍼링 우려는 완화됐지만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조기 금리인상 이슈가 부각되면서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중순 1.3%대에 머물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달 말 1.5%대로 급등하며 시장 불안감을 키웠다.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과 미국 디폴트 우려는 명목금리 상승을 이끌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상황이 다시 대형 기술주에 대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며 시장의 조정세를 이끌었다”면서 “명목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건 불가피하지만 단기간에 실질금리 환경을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변화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보다 중국의 전력난 이슈가 더 무서운 악재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의 전력난 이슈는 해결이 쉽지 않다는 점과 정책 실수 가능성이 높다는 점 때문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석유·석탄 확보에 주력하면서도 경기 위험에 대해 별다른 대응이 없다”면서 “정부의 개입이 늦어질수록 실물 수요는 중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중국 전력난 이슈는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해운주의 부진이 눈에 띈다. 중국 전력부족 현상으로 공장 가동률이 낮아지며 컨테이너 물동량이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흥아해운 주가는 현재(5일 종가 기준) 전력난 이슈가 부각된 지난달 30일 대비 22.37% 빠지며 코스피 하락률 3위를 기록했다. HMM은 10.9% 떨어졌고 현대중공업과 STX중공업도 각각 9.52%와 9.42% 급락했다.

국내 철강주도 전방산업 수요 감소 우려에 줄줄이 약세다. 같은 기간 철강 대장주인 POSCO(포스코)는 2.48% 하락했고 DSR제강과 NI스틸은 각각 16.04%와 11.05% 떨어졌다. 한국특강(-9.67%) 부국철강(9.02%) 등도 하락했다.10월? … 악몽 시작일까 기회일까 - 머니S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만약 중국의 전력난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향후 1~2개 분기 이상 지속된다면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만이 아니라 글로벌 경제 및 주식시장 전반에 충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하지만 미국과 중국 정책 당국이 이러한 상황을 용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사진=뉴스1 DB

10월 주식시장의 계절성은 ‘중립’이다. 1980년 이후 월별 코스피 지수를 살펴보면 10월 평균 수익률은 0.3%를 기록했다. 11월과 12월은 각각 2.6%와 1.9%를 기록한 강세의 계절이다. 증권가에서는 과거의 패턴이 반복될지 여부를 둘러싼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계절적인 요인 상으로 10월 증시의 성과가 좋지 않았다는 점은 부담”이라며 “10월 중 일시적으로 3000선을 내어줄 수는 있겠지만 3분기 실적 모멘텀, 미국 장단기 금리차 확대, 마이너스 실질 금리 환경 등을 고려하면 3000선 이하에서는 분할 매수 강도를 높이면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불안심리가 완화되면 10월 코스피의 기술적 반등은 가능할 전망”이라며 “하지만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이 장기화되며 물가 상승압력이 확대되고 경기불안이 가시화되고 있어 추세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8~10월 증시 조정 이후 강세장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0월 주식시장은 저가 투자매력이 부활한 것은 분명하다”면서 “원달러 환율을 기준으로 봐도 외국인 투자자본의 추가 이탈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며 경제지표 및 기업실적도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이은택 KB증권 주식전략 팀장도 10월 주식비중을 확대로 제시했다. 이 팀장은 “시기적으로는 10월 중순, 지수로는 2900포인트의 단기 언더슈팅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 “다만 기간조정으로 P/E 조정은 이미 상당히 진행됐다는 점과 긴축조정 이후 반등랠리 전망은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2950포인트 전후로 4분기 바닥을 확인할 전망이며 추가 하락은 저가매수 기회로 봐야한다”면서 “중기적으로는 ‘위드코로나’를 위시한 경제 정상화 수혜주, 장기적으로 견조한 영업활동을 나타내는 가치주 발굴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 3,000시대 연다”…내년 주식시장 ‘전문가에 물었다’

코로나19 위기에도 뜨겁게 달아올랐던 국내외 주식시장은 2021년 소띠 해인 신축년에도 ‘황소장(Bull market·상승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동학개미’들이 이끄는 국내 증시는 새해 ‘코스피 3,000 시대’를 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동아일보가 지난해 12월 31일 설문조사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과 은행 프라이빗뱅커(PB) 등 10명은 이런 전망을 바탕으로 국내 주식은 삼성전자, 해외 주식은 애플에 투자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다만 변종 확산에 따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팬데믹(대유행) 장기화와 불어난 가계 빚 등이 상승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재테크 전문가 10인이 추천하는 새해 투자 전략을 짚어봤다.

전문가 10명은 모두 “올해 코스피가 3,000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초저금리의 풍부한 유동성과 더불어 백신 접종에 따른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시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부 전문가는 올해 하반기(7~12월) 코스피가 3,1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점쳤다.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세계 각국이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대규모 부양책을 쓰고 있다. 자산시장 거품 우려에도 부양 기조를 유지할 수밖에 없어 그 효과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2020년 말 급등세를 지속한 만큼 연초 증시가 단기적으로 조정 국면을 맞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또 경기 회복세가 예상보다 빨라 유동성 축소나 인플레이션에 따른 10월? … 악몽 시작일까 기회일까 - 머니S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경우 증시 상승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시장 금리가 오르면 증시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 추가로 유동성이 확보될지도 중요하다”고 했다.

은행 PB 7명은 ‘동학개미’들에게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형주를 투자할 것을 추천했다. 유보영 하나은행 한남1동 골드클럽 PB센터장은 “삼성전자는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되며, 조정기에도 외국인들이 매수할 종목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0년 증시 폐장일에 8만 원을 처음 돌파한 삼성전자는 올해 ‘10만 전자’ 시대를 열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상승세가 계속되겠지만 10만 원대를 넘어서기까지는 한계가 있다고 내다봤다.

오태동 센터장은 “코로나19로 언택트 소비가 커지고 반도체 데이터센터 수요가 계속 있기 때문에 당분간 긍정적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기업 실적 우려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도 “현재 삼성전자 주가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이 역사적 고점이어서 10만 원을 단정짓기 어렵다”고 했다.

미국, 중국 등 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에게는 애플, 테슬라, 알리바바 등이 추천됐다. 최호정 하나은행 서울인터내셔널PB센터 PB팀장은 “애플은 전기차, 자율주행차와 관련된 새로운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어 눈여겨볼 만하다. 최근 많이 떨어진 중국 알리바바는 저가 매수의 기회로 볼 수 있다”고 했다. 해외 가치주에 투자한다는 전략으로는 테슬라가 많이 추천됐다.

2020년 말 1086원대에 마감한 원-달러 환율은 올해 1050원~1100대 초반을 오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미 달러 투자 전망은 크게 엇갈렸다. 박병호 신한은행 PWM인천센터 PB팀장은 “환율 변동성을 감안해 1080원대 수준에서 중장기적으로 보유한다고 생각하고 투자하는 게 좋다”고 했다.

금 투자 역시 의견이 엇갈렸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체센터장은 “올해 시중 유동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에상되는 만큼 인플레 헤지 차원에서 금 투자를 눈여겨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인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해서는 ‘투자 보류’를 권하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변동성이 너무 커 급등락의 부담을 안아야 하는 데다 아직 법정화폐가 아닌 만큼 시기상조라는 지적이다. 투자를 결정했다면 분할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는 원자재 투자에 대해서도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라 추가 가격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과 “변동성이 커 투자하지 않는 게 낫다”는 조언이 엇갈렸다.

주식 시장 뉴스

3월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연합뉴스

3월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2352개 상장사의 주식 투자자 수는 지난 연말 기준 919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300만명가량 늘어난 수치다. 주식거래 활동 계좌 수를 감안, 증권가에서는 주식 투자 인구를 1000만명 수준으로 추정한다.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시사IN〉은 주식시장을 분석하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에게 ‘요즘 주식시장에서 관심 있게 보는 지표’에 대해 물었다. 리서치센터장 10명이 주식시장의 흐름을 짚는 데 참고가 되는 지표에 대해 답했다. 주식시장과 경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지표들을 짚어본다.

■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국채금리)

주식시장과 관련해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졌다. 지난해 8월에 0.5% 수준이었는데 최근 1.7% 수준까지 이르렀다. 이처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채권은 정부나 기업 등이 발행하는 유가증권이다. 채권을 발행한다는 것은 돈을 빌린다는 뜻이다. 채권은 만기가 정해져 있지만 만기 전이라도 매매가 가능하다. 채권 가격이 떨어지면 채권수익률(채권금리)이 높아지는 식으로 반대로 움직인다. 예를 들어 만기에 1만원을 받기로 한 채권이 있다고 치자. 이 채권을 9000원에 사면 만기에 1만원을 받게 된다. 이자가 1000원인 셈이다.

그런데 만약 채권 발행이 확 늘어나면? 채권도 공급이 늘어나면(채권이 시장에 흔해지면) 수요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효과가 10월? … 악몽 시작일까 기회일까 - 머니S 생겨 채권 가격이 떨어진다. 9000원 하던 채권 가격이 8000원으로 떨어질 수 있다. 이때 채권을 살 경우 만기에 1만원을 받기 때문에 2000원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이처럼 채권 가격이 떨어지면 투자자의 수익률은 오른다.

미국 정부가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펴게 되면 국채 발행이 늘어난다. 국채가 넘쳐나면(국채 공급이 많아지면) 국채 가격이 떨어질(국채금리 상승) 가능성이 커진다. 또한 국채금리는 해당 국가의 수많은 금리 가운데서 가장 낮은 금리 중 하나다. 미상환 위험이 극히 낮은 국가 권력에 빌려주는 돈이니 금리를 높게 받을 수 없다. 이에 따라 국채금리가 올라가면 각종 시중금리도 따라 오르고, 국채금리가 내려가면 다른 금리도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경기회복으로 자금 수요가 늘어나 금리가 상승하는 상태라면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경기회복보다 금리가 먼저 올라간다고 판단되면 10월? … 악몽 시작일까 기회일까 - 머니S 주식시장은 혼돈에 휩싸인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시중금리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만약 장기국채 금리 상승에 따라 미국의 여러 시중금리들이 올라간다면, 다른 나라 자본시장에 그 나라의 통화로 투자된 돈들이 달러로 형태를 바꿔 수익률이 올라간 미국 금융상품으로 10월? … 악몽 시작일까 기회일까 - 머니S 들어갈 수 있다. 이런 과정에서 미국 달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게 된다. 미국 달러 가치의 상승은 해외 증권시장의 돈을 다시 미국 증시로 끌어들이는 요인이 된다. 예컨대 투자자들이 한국의 주식이나 국채에 투자된 자금을 미국 시장으로 옮기는 경로가 나타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달러 강세→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국채·주식 매도→한국 국채금리 상승, 주가 하락’의 흐름이다.

미국 장단기 국채의 금리 차이도 챙겨봐야 할 ‘정보’다. 한 리서치센터장은 ‘경기회복에 대한 시장의 생각을 투영하는 지표’라고 말했다.

미국 10년물 국채의 금리는 장기금리다. 미국 국채 가운데는 만기가 1년 내외인 단기채권도 있다. 단기채권의 수익률은 단기금리다. 투자자의 수익률(금리)은 단기보다 장기에서 높은 것이 정상이다. 투자자 처지에선 ‘오래 빌려주는 돈에서 받을 수익률’을 ‘잠깐 빌려주는 돈의 수익률’보다 높게 받는 것이 당연하다. 미국 정부가 장기국채의 발행을 늘리거나 혹은 장기국채의 인기가 떨어지면서 그 가격이 하락하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되면 장기국채의 수익률(금리)이 높아지면서 단기국채와의 수익률 차이를 벌린다. 이는 시중자금이 장기, 예컨대 10년 뒤에 원리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이 아니라 당장(1~2년) 필요한 곳에 투자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장단기 국채의 금리차가 커진다는 것은 시중에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확산 중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인플레이션을 발생시킬 정도로 말이다. 그러나 장기국채 수익률이 단기국채 수익률과 비슷하거나 심지어 더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는 ‘역전’ 현상이 벌어지기도 하는데 이는 경기 전망이 대단히 좋지 않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 지금 당장 투자할 곳이 없기 때문에 10년 뒤 원리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장기채권에 투자하고 이에 따라 장기채권의 가격이 오르면서 그 수익률이 심지어 단기채권의 수준과 비슷하게 떨어진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3월10일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각국의 주식시장은 달러지수에 큰 영향을 받는다. ⓒAP Photo

■ 달러지수(DXY, ADXY, 원/달러 환율 등)

한국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세 주체는 외국인·기관·개인이다. e-나라지표에 따르면, 외국인 증권투자의 시가총액 대비 비중은 31.6%에 이른다(2021년 2월 기준). 외국인 자금이 어떻게 움직이는가에 따라 증시의 방향이 바뀐다.

외국인 투자자는 환율에 민감하다. 예를 들어 한 외국인 투자자가 1달러가 1000원일 때 100달러를 환전해(10만원) 한국 주식을 샀다고 치자. 주가가 변하지 않은 상태에서 원/달러 환율이 1500원으로 오르면(달러 강세, 원화 약세), 이 외국인 투자자는 엄청난 손실을 보게 된다. 해당 주식을 10만원에 팔아 환전하면 66.66달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주식가격의 변화가 없는데도 달러가 강세를 띠면서 ‘환차손’을 보게 되는 것이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한국 주식시장의 외국인 투자자는 주춤할 수 있다. ‘환차손’ 우려 때문이다. 또한 달러는 세계의 여러 통화 가운데 가치변동의 가능성이 가장 작은 ‘안전자산’이다. 달러의 가치가 높아지면 그동안 높은 수익률 때문에 이머징마켓의 증권에 투자했던 사람들이 다시 ‘안전자산’인 ‘달러화 기반 금융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다. 달러 가치의 변화에 따라 한국 주식시장에 담긴 자금이 해외로 이탈할 가능성이 발생하는 것이다.

원화 가치가 높다(달러 약세)는 것은 한국 경제 상황이 좋다는 뜻이기도 하다. 달러가 약하면(원화 가치가 높으면) 한국 주식시장에 들어오는 외국인 투자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달러 강세(환율 상승, 예를 들어 달러당 1000원에서 달러당 1100원으로 상승)가 한국 증시에 장기적으로 불리하지만은 않다. 장기적으로는 수출품의 가격경쟁력을 높여 주가에 도움이 되기도 10월? … 악몽 시작일까 기회일까 - 머니S 한다. 원화 환율이 오르면 국내 수출기업은 전과 같은 달러 가격으로 수출을 해도 이익을 보게 된다. 수출가격 경쟁력이 생겨 수출이 늘어나기 쉽다. 수출기업의 실적이 늘고 경기가 좋아지면 주가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달러의 가치를 보여주는 지표로는 DXY, ADXY 등이 있다. DXY는 유로, 엔, 영국 파운드,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네, 스위스 프랑 등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의 평균적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ADXY는 위안화, 원화, 싱가포르 달러, 홍콩 달러 등 아시아의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의 평균적 가치를 지수화했다. DXY는 전통적 선진국들과 미국 간의 우열을, ADXY는 아시아 국가들과 미국 간의 우열을 보여준다.

■ 시장의 위험지표(신용 스프레드, 신용잔고)

신용 스프레드는 투기등급 회사채 금리에서 시중금리를 뺀 수치다. 한 리서치센터장은 “위험선호 심리의 위축 등을 판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 지표를 본다. 일반적으로 투기등급 회사채와 시중금리와의 금리차가 축소될 경우 위험선호 심리 확산으로 해석하고, 반대의 경우는 위험선호 심리 위축으로 읽는다”라고 말했다. 신용 스프레드가 급격히 확대되는 경우는 위험신호다. 부도나 파산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현금을 빌려 주식을 매매하는 거래를 신용융자 거래라고 한다. 주가가 오른다고 확신할 때 ‘신용융자’를 한다. 주가 전반이 오르면 신용융자 거래가 활발해지고 주가가 침체하면 위축되는 경향을 보인다. 한 리서치센터장은 “신용잔고의 절대 액수보다 고객예탁금이나 시가총액과 대비한 비율로 살펴보는 게 합리적이다. 신용잔고의 비중이 급격히 높아지거나 과거와 대비해 높은 수준을 기록할 때 주식시장 과열로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해안의 석유 시추장치. 원유 가격은 기업 실적에 영향을 미친다. ⓒEPA

■ WTI 유가와 구리 가격

원유를 수입해 소비하는 나라에서는 유가 상승이 경제에 부정적이다.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수입물가가 상승하고 경제에 부담을 준다. 원유 가격은 기업의 실적에 영향을 미친다. 기름을 많이 사용하는 기업은 유가 상승이 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수익구조가 나빠진다. 다만 정유, 조선, 화학 등 유가 상승으로 수익률이 높아지는 산업의 활황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브렌트유·두바이유가 세계 3대 유종으로 꼽힌다. WTI가 세계 최대 선물시장인 미국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주로 거래된다는 점에서 가장 대표적인 유종으로 주목받는다.

한 리서치센터장은 ‘구리 가격은 경제활동 상승/하락의 기본 지표’라고 말했다. 구리는 제조업 전반에 쓰이는 원자재다. 구리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고 가격이 오르면 여러 산업군에서 제품 생산이 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미·중 무역분쟁이 일자 2018년 하반기 이후 구리 가격이 하락했다. 세계 최대의 생산지(10월? … 악몽 시작일까 기회일까 - 머니S 중국)와 최대 소비처(미국) 사이에 갈등이 일자 여러 산업군에서 제품 생산을 꺼린 게 영향을 미쳤다.

구리 가격이 글로벌 경기의 방향을 선행적으로 보여준다고 해서 ‘닥터 코퍼(Dr. Copper)’라는 별명이 붙는다. 경기회복을 미리 알려주는 ‘구리 박사’다. 경제가 10월? … 악몽 시작일까 기회일까 - 머니S 10월? … 악몽 시작일까 기회일까 - 머니S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는 구리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크면 주가도 상승한다. 주식시장과 관련해 투자자들이 구리 가격을 주목하는 이유다.

■ 관세청의 수출입 통계(10일 치, 20일 치, 한 달 치)

다 아는 것처럼 한국 경제는 대외의존도가 매우 높다. 수출이 한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출입 통계는 경기 상황을 판단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수 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게 무역수지다. 무역흑자가 발생하면 해외로부터 자금이 들어온다. 수출로 해외 자금이 유입되면 국내에 통화량이 늘어나고, 유동성이 커져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다. 수출이 늘어 기업의 매출과 이익이 증가해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도 커진다.

한 리서치센터장은 “월 단위 기준으로 수출증가율을 보는데, 한국 코스피지수 증가율과 가장 높은 상관관계를 가진 지표이기 때문에 중요하게 본다”라고 말했다.

주식시장에는 여러 변수가 영향을 미친다. 한 지표가 상승하거나 하락한다고 해서 주식시장의 등락에 단선적으로 특정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하기 어렵다. 해당 지표가 올랐다면 왜 올랐는지 그 원인을 따져보는 게 중요하다. 예를 들어 유가가 상승했다면, 공급에 차질을 빚어서인지 아니면 수요가 끌어올린 것인지 그 원인에 따라 대처도 달라진다.

도움말·리서치센터장(가나다순):고태봉(하이투자증권), 김성노(BNK투자증권), 김장열(상상인증권), 노근창(현대차증권), 송재경(흥국증권), 신지윤(KTB투자증권), 은성민(DS투자증권), 이경수(메리츠증권), 장화탁(DB금융투자), 최석원(SK증권) 저작권자 © 시사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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