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성공적인 투자의 예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7월 11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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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 조선일보 DB

합격 자소서 상세

제가 성취한 목표 중 가장 도전적이었던 목표는 바로 창업 당시 법인설립을 위한 자금을 유치하는 일이었습니다. 저희 창업팀은 공모전에서 수상함으로써 시장성을 인정받고 구체화 단계까지 도움을 받은 사업 아이템이 있었지만, 법인 설립과 주식 발행을 위해선 몇천만원 상당의 시드머니가 필요했습니다. 이를 위해 스타트업 컨퍼런스 ‘OOOOO’에 참여하여, 홍콩 투자자들을 상대로 투자 유치를 위한 IR을 진행했었습니다. 저는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영어로 된 홍보 팜플렛을 제작하고 피치 준비를 하는 등 노력했지만 결과적으로 투자 유치에 실패했고, 실패 원인을 분석한 결과 두 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외국 기업에 대해 보수적인 홍콩(외국) 투자자의 성향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사업 아이템에 어울리지 않는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저는 국내 투자자들 중 IT기술 기반 사업을 선호하며, 지원 금액 규모도 큰 OOOOOOOO의 프로그램에 지원하자고 제안했고, 최종적으로 지원 대상 기업으로 선정되어 5000만원 상당의 법인 설립 자금을 유치받을 수 있었습니다. 성공적인 투자 유치에 있어서는 사업 아이템 자체도 중요하지만, 투자자와 시장에 대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이해가 더욱 중요하단 것을 깨달을 수 있던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제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법은 바로 경청과 유인책에 의한 설득입니다. 첫 번째로 경청의 경우, 저는 마케팅 수업에서 함께 피피티 작성을 담당했던 필리핀 출신의 팀원에게 개인적으로 제 말이 너무 빨라서 따라잡기 힘들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 후로 저는 그 친구와 있을 때만은 영어로 소통하려고 노력했고, 또 전체 팀 프로젝트가 있을 때는 의식적으로 생각을 정리하며 천천히 또박또박 말하려고 노력했으며, 중간중간 그 친구가 제 말을 잘 이해했나 확인했습니다. 그 결과 해당 팀원은 수업이 끝난 후 제게 감사를 표했으며, 팀 역시도 11개 팀 중 1위라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유인책에 의한 설득의 경우, 저는 글쓰기 팀 프로젝트 중 열심히 참여하지 않는 한 팀원을 설득해 참여를 이끌어 낸 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에게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도움을 요청해도 된다고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갔습니다. 예상대로 해당 팀원은 공과대학 특성상 전공공부에 치중하느라 교양 과목 팀 프로젝트에 대한 의욕이 떨어진 상태였고, 저는 피피티 제작이나 작문 같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일 대신 기초적인 자료조사 같은 간단한 업무를 배분하는 등 그 팀원이 최대한 노력해서 성과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 결과 해당 팀원은 점점 더 성취감을 느끼며 열심히 팀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시작했으며, 결과적으로는 팀원 간의 사이도 좋아졌으며, 팀 과제에서 A+라는 가장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직면했던 가장 큰 어려움은 바로 창업 활동을 하며 동시에 풀타임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던 상황이었습니다. 창업 초기 저희 팀은 시제품을 제작할 돈도 없었고, 미래의 더 큰 투자 유치를 위해 지분을 대가로 하는 교내 창업지원단의 공간 대여도 거절해 재정적으로 매우 궁핍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수입이 없자 사무실 임대료가 밀리기 시작하며 사업은 더욱 큰 어려움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당시 팀에서 유일한 사무직으로 재택 근무가 가능한 사람이었고, 문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그 수입으로 임대료를 대신 부담하기 시작했습니다. 주중 저녁 시간까지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주중 밤과 주말에는 공모전 검색과 사업계획서 작성 등 창업활동을 하느라 쉴 틈이 없어 매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대신 저는 그 당시 사비로 투자한 임대료 대신 다른 팀원들보다 법인 설립 이후 지분을 더 많이 받기로 대표와 약속했고, 결과적으로 제 선택은 옳았습니다. 이후 공모전 우승 상금과 시드머니 유치 성공 등으로 인해 재정난은 점차 해결되었고, 현재 법인은 4년이 넘게 존속중이며, 더욱 많은 투자를 받고 성장하여 제가 보유한 주식의 가치도 몇 배나 성장해 결과적으로는 윈-윈인 상황이 되었습니다.

재무를 담당하는 사람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덕목은 바로 정직함과 계획성, 배려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재무 부서는 회사 내외의 금전을 담당하는 부서이며, 따라서 어떤 직무보다도 청렴함과 정직함이 요구된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사람이기에 항상 모든 상황에서 정직할 수는 없었지만, 공모전에서 수상하거나 학회에 들어가기 위해 무리해서 창업 성과나 학점 등의 수치를 부풀린 적은 결코 없었고, 그로 인해 투자 유치에 실패하거나 학회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었더라도 후회한 적은 없습니다.

두 번째로 재무 부서는 기업의 살림을 책임지는 부서이기 때문에 숫자와 기한에 기반한 철저한 계획성이 요구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교환학생 파견 당시 철저한 계획을 통해 한 달에 교통비와 통신비 포함 70만원이라는 한정된 예산으로 교내외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도 유럽의 10개국을 여행한 적이 있습니다. 비록 가장 성공적인 투자의 예 적은 예산이라도 비수기를 노린 교통편과 숙박시설 예약과, 식재료를 저렴하게 구매해 근처 친구들과 나누는 등 효과적인 예산 절감 방안을 계획하였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재무 부서의 업무상 유관부서와 원활한 소통이 필요할 때가 많은데, 소통을 위한 첫걸음은 바로 상대의 말과 주장을 경청하는 것이며, 진정한 경청하는 태도는 상대에 대한 배려심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교내외 팀 프로젝트에서 소통을 통해 상대방의 협력을 이끌어낸 적이 두 번 이상 있었는데, 상대방의 고충을 듣고 도와줄 수 가장 성공적인 투자의 예 있었던 것은 바로 배려에서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사례로 본 부동산 역발상 투자의 虛와 實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 조선일보 DB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 조선일보 DB

이동현 하나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 단국대 도시계획학 박사, 단국대 부동산건설대학원 외래 교수

이동현 하나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
단국대 도시계획학 박사, 단국대 부동산건설대학원 외래 교수

큰돈을 벌고 싶다면, 역발상으로 투자하라는 말이 있다. 역발상 투자 이론의 창시자이자 최고의 투자 전문가로 알려진 캐나다 출신의 데이비드 드레먼(David Dreman)은 군중심리에 휩쓸린 충동적 투자를 가장 위험한 최악의 투자로 경계했다. 그는 오히려 대중과 역행하는 투자를 즐겼다. 즉 남들이 선뜻 나서기를 꺼릴 때 과감히 투자하고, 남들이 투자하려고 몰려들 때 빠져나오는 역발상 투자를 즐겼던 것이다.

역발상 투자는 위험이 커지는 만큼 수익도 커진다는 이른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High risk, High return)’과도 일견 통한다. 그렇다고 역발상 투자가 맹목적인 청개구리식 투자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단순한 청개구리식 역발상 투자로는 큰돈을 벌기는커녕 오히려 헤어나기 어려울 만큼의 막대한 손실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당연히 부동산 투자도 예외가 아니다.

부동산 역발상 투자는 가장 성공적인 투자의 예 잘될 경우 많은 수익을 안겨다 준다. 통상 남들이 큰 관심을 두지 않는 까닭에 상대적으로 값싸고 유리한 조건으로 우량 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분명 이 점은 부동산 역발상 투자로 얻을 수 있는 실(實)일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잘못된 선택을 할 때는 투자 금액이 큰 만큼 그 후유증도 클 수밖에 없다. 만일 부동산 역발상 투자가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 낭패를 보게 된다면 분명코 이는 부동산 역발상 투자의 허(虛)일 뿐이다. 사례를 통해 좀 더 살펴보자.

성공 사례│ 남들이 투자를 꺼리는 시점을 적기로 여겨 우량 부동산을 값싸게 매입한 A씨

부동산 역발상 투자 덕분에 자산가로 거듭난 A씨(남·53세). 그의 대표적인 성공 작품은 단독주택 투자에서 나왔다. 결혼과 동시에 처가가 있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신도시를 주거지로 선택한 A씨. 그런데 당시 그가 다니던 회사가 서울 강남 한복판에 위치한 까닭에 출퇴근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사실이 문제였다. 얼마 후 그는 출퇴근으로 인한 시간 낭비와 고충을 줄이고자 직장과 가까운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조그마한 빌라 한 채를 전세 얻어 이사하게 된다. 당시 그가 직장 때문에 새 거주지로 선택한 동네는 지하철 3호선 신사역 이면에 있었으며, 단독주택, 연립주택, 상가건물 등이 혼재한 곳이었다.

그로부터 얼마 후, 새로운 동네에서 평범하게 살아가던 직장인 A씨에게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라는 또 다른 시련이 찾아온다.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국가적 위기였기에 그의 직장생활 역시 고달픔의 연속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 빌라를 소개해줬던 동네 부동산 중개업자로부터 대지 241㎡짜리 2층 단독주택이 소유자의 사업 실패로 급매물로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가 알아본 바에 따르면, 해당 지역은 상권이 확장되고 있어 소개받은 단독주택 역시 향후 상가주택으로 용도변경될 가능성이 컸고, 만일 그렇게만 된다면 매물로 나온 단독주택의 시세는 최소 두 배 이상 오를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단독주택이 매물로 나온 시기가 IMF 외환위기가 절정에 달했던 1998년 하반기라는 점이었다. 부동산 시장 상황은 최악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였고, 당연히 일반 대중에게 부동산 투자는 기피 대상으로 각인됐던 시기였다. 하지만 그의 생각은 달랐다. 국가적 경제위기로 사람들이 부동산 투자를 꺼리는 시점이야말로 우량 부동산을 가장 값싸게 매입할 수 있는 적기이며, 더욱이 집주인의 피치 못할 사정상 급매물로 나왔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판단했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그의 판단은 옳았다. 해당 지역은 2005년 이후 상권이 크게 확장하면서 지금은 의류, 커피숍, 레스토랑, 화장품 매장, 병의원 등이 모여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상권으로 손꼽는 ‘가로수길, 세로수길 상권’으로 변모했으니 말이다.

몇 해 전 A씨는 당시 매입했던 단독주택을 헐고 공사비 10억여원을 들여 5층 규모의 상가빌딩(연면적 825㎡)으로 재건축했다. 금상첨화라고 했던가. 2022년 5월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연장 구간(강남역~신사역)과 곧 시작될 위례신사선 지하철 착공 기대감에 해당 부동산은 부르는 게 시세일 만큼 귀한 존재로 변모해 있었다. 주변 부동산 중개업자들에 따르면 신축된 이 상가빌딩의 시세는 120억원 이상을 호가하고 있다. 또한 임대 수요가 풍부해 공실 걱정 없이 매월 1800만원(관리비 수입 별도) 이상의 임대 수익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A씨가 1998년 말 매입했던 가격이 8억원 선이었고, 이후 들어간 재건축 공사비 12억원을 추가하더라도 500% 이상의 (세전) 투자 수익률을 확보한 성공적인 역발상 투자 사례다.

실폐 사례│ 시장 흐름에 역행한 청개구리식 부동산 투자로 큰 손실을 입게 된 B씨

시장의 흐름을 무시한 채 청개구리식 부동산 투자로 돌이킬 수 없는 큰 손실을 입게 된 사례도 있다.

2년 전 분양형 호텔(총 300실 규모)에 투자한 B씨(여·41세)의 경우 역발상 투자가 대박은커녕 쪽박으로 이어진 경우다. 코로나19 사태가 전국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 상반기 어느 날, 그녀는 한 지인의 소개로 급매물로 나온 강원도 모 관광도시에 있는 분양형 호텔 5개 실을 매입하게 된다. 하지만 B씨의 경우 해당 지역에 거주해본 경험이 전혀 없었음은 물론, 분양형 호텔이라는 부동산 상품의 특성(장단점)조차 제대로 알지 못한 상태였다. 단지 고수익이 보장되는 급매 상품(분양가의 60~70%수준)이라는 감언이설에 현혹돼 투자했던 것이다.

사실 그녀가 지인으로부터 해당 분양형 호텔을 소개받았을 때만 하더라도 선뜻 내키지는 않았다. 하지만 호텔을 운영하는 시행사 측 위탁운영사 직원의 브리핑을 받게 된 직후, 자신의 생각을 바꾸게 된다.

위탁운영사 직원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는 조만간 종식될 것이고, 이에 따라 해외 관광객도 급증하게 될 것이니 향후 전망이 밝다는 것이었다. 또한 일부 수분양자들이 코로나19 사태에 지레 겁을 먹고 분양가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매물로 내놓고 있으니 지금이야말로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호기라면서 가장 성공적인 투자의 예 이것이 부동산 역발상 투자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하지만 B씨가 분양형 호텔에 투자한 직후 나타난 결과(임대 수익률)는 냉혹하기만 했다. 분양 당시 시행사 측이 장담했던 연 10% 이상의 투자 수익률은 물론,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국내외 관광객이 급감함에 따라 최근에는 수익금을 전혀 받지 못하는 사태에 이르게 된 것이다.

설상가상 투자 금액의 절반을 대출을 통해 마련했는데, 금리마저 급등하게 돼 부담감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렇다고 매물로 내놓더라도 문의자를 찾기 힘들고 턱없는 가격만 언급할 뿐이다. 분양형 호텔의 경우 일반 중개업소에서 다루지 않는 부동산이라는 점을 간과했던 B씨. 안타깝지만 시장 흐름에 역행한 청개구리식 역발상 투자로 큰 손실을 보게 된 사례다.

가장 성공적인 투자의 예

집중투자(集中投資, concentrated investment)는 높은 수익을 얻기 위해 소수의 종목에 집중하는 투자이다. 흔히 몰빵이라고 한다. 집중투자의 반대말은 여러 종목에 나누어 투자하는 분산투자이다.

개요 [ 편집 ]

집중투자는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높은 위험성을 감당하고 소수 종목만을 집중적으로 매입하는 투자 형태이다. [1] 소수의 종목이라 하여 한 두 종목만이 아니라 20여개 이하의 종목에 투자할 때 집중투자를 한다고 본다. 종목의 수뿐만이 아니라 여러 개의 종목에 투자하고 있어도 전부 한 섹션에 포함하여 하는 투자도 집중투자라고 할 수 있다. [2] 따라서 집중투자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비하여 그를 통해 위험 요소를 분배해 안전한 투자를 지향하는 분산투자와는 정반대인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집중투자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철저한 종목 분석과 정확한 투자 판단이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어떤 종목에 투자할 것인지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투자 종목을 줄일수록 분산투자를 할 때보다 S&P 대비 초과 수익을 얻을 확률은 크게 늘어난다. 반면 그만큼 미달 수익의 확률도 늘어난다. 미달 수익을 줄이기 위해선 정확하게 알고 있는 종목에 집중투자해야 한다.

집중투자의 기본 [ 편집 ]

집중투자에 있어 필요한 세 가지 덕목이 있다. 그건 바로 '기질', '영구자본', '투자대상탐색'이다.

기질 [ 편집 ]

먼저 집중투자에 필요한 '기질'이란 투자에 있어 장기적인 안목과 주가의 단기적 역행에도 버틸 수 있는 인내를 말한다. 흔히 미래라고 하면 투자자에겐 막연하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먼 훗날에 투자 종목이 가져다 줄 수익이 훨씬 큰데도 당장 눈 앞에 보이는 단기적인 이익에 흔들리기 마련이다. 그러나 시험지의 답안을 고치면 대다수 틀리는 것처럼, 순간적인 판단 실수로 투자자의 예상과는 달리 주가의 역행으로 손실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집중투자에서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수익 앞에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냉정함을 유지할 기질이 필요하다. 단기적으로 봤을 때, 집중투자자는 시장평균 수익에 훨씬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둘 수 있다. 그러나 기업 분석을 제대로 해서 투자했다면 나중에 그 분석결과가 제대로 빛을 발하는 시기가 올 것이다. 그때까지 인내해야 되는데, 인내하는 도중에 흔들림 없이 본인이 분석하고 판단한 내용을 믿고 정진할 수 있어야 한다.

영구자본 [ 편집 ]

다음으로 '영구자본'이란 기간의 제한이나 시장의 변동에 따라 빠져나가지 않는 자본을 말한다. 보통 펀드 자금은 호황일 땐 대량 유입되지만 불황일 땐 대량으로 유출된다. 불황일 때는 안정적으로 투자를 가장 성공적인 투자의 예 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 영구 자본을 확보하고 있다면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루 심슨과 워렌 버핏은 보험회사의 투자자금으로 투자를 실행했고, 멍거는 보험사의 투자자본과 비슷한 성격을 갖고 있는 블루칩 스탬프 자금으로 투자를 했다. 케인즈와 로젠필드, 고든은 대학기금을 이용하여 투자하였다. 이러한 자본이 있으면 시장이 투자자의 예상과 반대로 흘러가더라도 압박 받지 않은 기반이 된다. 이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영화 《빅 쇼트》의 실제 주인공인 마이클 버리는 '환매 금지'를 선언하여 단기적으로나마 전체 자산을 영구화하기도 했다.

투자대상탐색 [ 편집 ]

마지막으로 '투자대상탐색'은 말 그대로 투자할 만한 종목을 찾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기질과 영구자본이 갖춰졌어도 이 능력이 없다면 밑 빠진 독을 채우려고 계속 물을 붓는 것과 다름이 없다. 워렌 버핏, 루 심슨 등 명망 높은 집중투자자들은 모두 자신이 투자한 기업에 강한 확신을 가질 정도로 철저히 분석했다. 이러한 집중투자자들은 보통 변수가 적은 기업을 찾는다. 여기서 변수가 적다는 것은 가장 성공적인 투자의 예 잘못될 가능성이 적은 기업을 찾아다닌다는 것이다. 특히 워렌 버핏에게도 영향을 미친 주식 거래의 대가 필립 피셔가 유명한데, 아들인 켄 피셔의 말에 따르면 그는 일종의 정신질환 같은 것이 있어 무언가를 끊임 없이 의심하는 버릇이 있었다. 필립 피셔는 이런 자신의 성향 때문에 끝없이 기업 탐방을 다녔고, 기업보고서나 회계 서류를 몇 번이고 반복해서 살펴보고 조사했다. [3] 이런 식으로 그들은 자신들이 투자하고자 한 기업에 대해 하나부터 열까지 공부하고 분석한 것이다. 투자대상탐색은 가치투자에 있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지만 아무나 해내지 못하는 가장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다.

위에서 언급한 세 가지 덕목이 집중투자를 할 때 얼마나 중요한지 잘 보여준 사람이 바로 글렌 그린버그이다. 그는 "집중투자를 하려면 투자절차에 대한 확신과 그에 따르는 정확한 판단, 그리고 인내가 필요하다"라고 말하였다. 그린버그는 케이블 산업의 초창기 시절, 그 산업이 현재는 저평가 되어 있지만 나중에는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이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그린버그는 워렌 버핏에게 조언을 구했는데, 그와 달리 버핏은 케이블 산업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버핏의 평가를 듣고 그린버그는 크게 놀랐다. 일반적인 투자자라면 버핏의 평가를 듣고 투자를 포기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린버그는 케이블 산업에 대해선 그보다는 자신의 분석이 더 정확할 것이라 믿고 투자했다. 금융계의 큰 손인 버핏의 의견을 거스를 수 있을 정도로 그는 케이블 산업에 대해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고 자신의 판단에 대해 확신한 것이다. 그 결과, 그린버그는 케이블 산업으로 인해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린버그의 성공 사례는 또 있다. 루 심슨은 기술의 변화 때문에 기존 카드 시장이 위축될 것이라 생각해 카드 회사에 투자하기를 꺼렸다. 그러나 그린버그는 전 세계 거래의 85%가 여전히 현금으로 결제 되고 있고 신용카드가 변함 없이 많은 결제수단으로 사용 되고 있기 때문에 카드 산업의 성장세가 오랫동안 지속될 거라고 판단했다. 그리고 신용카드 산업에 투자했다. 이번에도 그린버그의 투자대상탐색은 정확했고, 그는 성공했다.

유명인들의 집중 투자법 [ 편집 ]

거시경제학의 대가 케인즈는 철저한 분석과 가치 판단이 없는 주식 투자의 위험성에 대해서 위와 같이 경고한 적이 있다. 그는 '거시경제학의 천재'라고 불린 사람이었다. 당대에 그보다 더 거시경제학에 뛰어나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그런 케인즈는 그런 자신의 지식을 믿고 마켓타이밍 전략으로 투기하다가 번번이 실패한 적이 있다. 그래서 그는 1932년부터 전략을 바꿔 집중투자에 나섰다. 그 시기 때 케인즈는 특정 주식에 자신이 가진 포트폴리오의 절반이나 2/3 가까이 투자했다.

워렌 버핏이 극찬한 투자의 귀재이자 가이코(GEICO)의 최고 투자 책임자였던 루 심슨(Lou Simpson) 역시 가장 심혈을 기울여 투자한 나이키가 전체 투자자산 중 16%를 차지했다. 워렌 버핏은 아메라칸 익스프레스에 투자할 당시 전체 자금 중 40%를 차지하는 금액을 투자했다. 일반 투자자가 이 정도의 금액을 투자했다면 '몰빵 투자'를 했다고 비난 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집중 투자에서 중요한 건 비중이 아니다. 이들이 세운 집중 투자 전략의 공통점은 '내가 아는 분야에서 가장 좋은 기업 몇 개를 보유한 채 거래를 최대한 줄이고 장기적인 가장 성공적인 투자의 예 관점에 기반하여 오래 보유하고 재투자하는 것'이다.

실제로 집중투자의 상징적인 인물이기도 한 워렌 버핏은 그에 대해 이렇게 얘기한 적이 있다. "개인 투자자라면 가능한 최소한의 종목을 보유하는 게 좋다"고 했다. 성장 잠재력을 갖춘 주식 8~12개를 고르면 충분하다는 게 버핏의 생각이다. 그러면서 그는 "기업 분석을 잘해 저평가 종목을 충분히 싼 값에 샀다면 그 자체로 분산투자만큼 위험 관리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버핏은 저가매수, 수수료 절약, 재투자와 함께 집중투자를 선호한다. 그 이유는 바로 평균 수익률을 뛰어넘는 고수익을 얻을 확률이 많기 때문이다. 그는 오히려 분산투자는 안전할지 몰라도 수익률엔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여 좋아하지 않는다.

오히려 버핏은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아라"라고 충고했다. 분산 투자의 기본 원칙인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것과는 정반대의 조언을 한 것이다. 버핏의 말은 괜히 여기저기 투자한답시고 산만하게 벌려 놓기보다 우량주에 집중투자해서 투자 수익을 극대화하라는 것이다. 단 전제가 있다. 집중 투자를 하더라도 잘 해야 한다는 것이다. [4]

사실 집중투자는 가치투자와 함께 버핏의 2대 투자원칙 중 하나다. 그는 늘 "잘 아는 몇몇 우량주를 오래 보유하는 게 잘 모르는 많은 주식을 자주 매매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는 자신의 지론을 강조한다. 그렇다고 '몰빵'을 하지 않는다. 버핏은 매수할 주식 후보군이 10종목이라면 자금을 10%씩 나눈 뒤 수시로 조절한다. 그러고선 투자에서 제외한 종목의 투자 자금을 투자 할 종목으로 넘겨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가장 큰 액수가 할당되도록 조정한다. 그가 운영하는 버크셔 헤더웨이의 포트폴리오를 보자. 이 회사의 주식투자 규모는 미국의 주식펀드 중 7번째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피델리티나 마젤란펀드와 맞먹지만 포트폴리오 전략은 이들과 다르다. 대부분 이런 규모의 투자회사라면 대형 펀드를 100개 이상 종목을 보유하게 마련인데 버크셔 헤더웨이가 소유한 대형 펀드는 30개 남짓에 불과하다. 또한 투자 자금의 80%는 소비재와 금융업종, 단 두 섹트에 집중된다.

CAN SLIM이라는 투자 전략을 통해 최고의 주식을 찾는 법을 소개한 오클라호마 출신의 주식 투자자인 윌리엄 오닐도 버핏과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다. 그는 "분산투자는 좋지만 너무 과도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제대로 고른 소수의 종목에 집중하고, 각 종목을 얼마나 보유할지는 시장 상황에 따르라"고 강조한다. [5]

헝가리에서 온 무용가 출신 아마추어 투자자 니콜라스 다비스(Nicolas Darvas) 역시 집중투자를 선호한다. 그는 투자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박스이론을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박스이론이란 다음과 같다. 주가는 미리 정해진 방향으로 상승 또는 하락하며 일단 방향이 정해지면 그 안에서만 계속 움직이는 경향이 나타난다. 주가는 정해진 방향으로 가면서 일정한 상한선과 하한선을 두고 반복적으로 움직인다. 이 과정에서 주가가 상한 또는 하한을 넘어섰을 때, 매매를 통해 이익을 실현하거나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여기서 주가가 움직이는 일정한 범위가 바로 '박스권'이고, 박스권을 벗어났을 때 하는 매매를 '박스권 매매'라고 한다. [6]

다비스는 실전투자의 경험을 통한 집중투자의 효과를 생생하게 경험했다. 그는 "무용공연 때문에 해외에 나갈 때마다 불가피하게 투자할 종목 숫자를 줄여야 했다"며 "그런데 나중에 이게 더 효과적임을 깨달았다"고 했다. 그렇게 하면 냉정한 시각으로 주식을 바라볼 수 있는데다 군중심리로부터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다비스는 "정숙한 부인이 갑자기 테이블 위에서 춤을 추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는 표현을 한 적이 있다. 평소에 변동이 없던 주가가 갑자기 활발하게 움직이면 뭔가가 있다는 뜻이다. 이럴 때, 오름세인지 내림세인지 그 추이를 예측하고 그에 딱 맞는 투자 타이밍을 잡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이 추이를 빨리 분석하고 판단하기 위해선 적은 종목에 집중하여 투자하는 집중투자가 유리하다고 다비스는 생각했다. [7]

집중투자 얼마나 할 것인가? [ 편집 ]

투자하기 좋은 종목을 찾아 집중투자를 하기로 했다고 생각해보자. 그럼 그 종목에는 얼마만큼 집중투자를 하는 게 좋을까? 이런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공식이 있다. 바로 켈리 공식이다.

여기서 말하는 '켈리 공식'이란 벨 연구소의 존 켈리가 만든 공식으로 하나의 전송채널이 낼 수 있는 최대의 전송속도를 알아내기 위해 나온 공식이다. 이 공식을 고안한 존 켈리는 이 공식이 도박이나 투자 같은 다른 분야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위의 사진은 바로 켈리 공식을 단순화한 것이다. 여기서 f는 베팅 비중, p는 승리확률, b는 배당률을 말한다. 이제 켈리 공식을 적용할만한 상황을 가정해보자.

동전을 던져서 앞이 나오면 이기고 뒷면이 나오면 지는 게임이 있다고 생각해보자. 이 게임의 규칙은 100원을 걸었을 때 이기면 원금에 더해 100원을 더 받는다는 것이다. 이 때, 켈리 공식에 따르면 이 게임에서 내 자산 중 얼마나 배팅하는 게 좋을까? 결과는 0원이다. 이대로는 나에게 유리한 부분이 없기 때문에 이 배팅은 투자자에게 있어서 의미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만약 배당률이 2배라면 어떻게 될까? 이 때, 켈리 공식을 적용하면 0,5, 즉 현 자산의 50%를 배팅하라는 결과가 나온다. 이것을 투자자산에 응용하면 배당률인 b는 기대수익률로 바꿀 수 있다. 그리고 p는 그 기대수익률을 달성할 확률을 말한다. 즉, 해당 자산의 수익분포를 알고 있으면 내 자산의 얼마까지 이 자산에 투자해야 하는 지를 알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대부분의 경우 그 수익분포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추정 확률로 대입하여 판단할 수밖에 없다. 만약 수익률이 정규분포를 따른다면 과거 데이터를 바탕으로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을 통해 해당 종목의 기대수익률이 얼마나 되는지 구할 수 있다.

보통 집중투자자들은 종목 거래 횟수가 많고 투자기간이 매우 짧은 투기꾼들과는 달리 투자 기간이 매우 길다. 상단 문단에서 언급한 케인즈가 대표적인데, 그는 1932년부터 집중투자와 가치투자로 투자 방식을 바꾼다. 그는 투자하고자 하는 종목의 내재가치를 분석한 뒤에 소수의 주식을 '결혼한 것처럼' 구매해 장기 보유하였다. 그는 실제로 한 번 구입한 종목들을 5년 이상 갖고 있었다. 케인즈는 이처럼 투자 방식을 전환한 이후로 주식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케인즈의 경우처럼 집중투자는 좋은 종목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그 종목을 갖고 있는지도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많은 투자자들은 이러한 장기 보유를 어려워한다. 그건 자신이 선택한 주식 종목을 믿지 못한고 이 종목에 대해 제대로 연구하지 않았으며 시장의 여론에 쉽게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 케인즈는 '매일 증가하는 (주식 종목의) 평가손익이 실제로는 전혀 중요하지 않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터무니 없을 정도로 크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의 투자 철학은 다음과 같다.

케인즈 이외에도 루 심슨이나 워렌 버핏, 찰리 멍거, 조셉 로젠필드 등은 투자기간이 매우 긴 편이었다. 그 중 버핏, 멍거, 로젠필드는 30년 넘게 보유한 종목도 있다. 그러나 모든 집중투자자가 한 종목을 장기 보유한 것은 아니다. 글렌 그린버그는 한 종목을 보통 2~3년 정도 보유한다. 그는 기업을 분석할 때 2~3년 안에 수익을 낼 수 있는지를 보고 그 기간이 지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수익을 낸다면 10년 혹은 그 이상까지도 보유하는 것을 보유한다.

그럼에도 집중투자가 효과적이려면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종목을 매입하고 보유 기간이 길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기간 안에 수익을 낼 수 있어야 한다.

집중투자 대 분산투자 [ 편집 ]

워렌 버핏이나 멍거 등은 집중투자를 추천하며 오히려 분산투자의 단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분산 투자야말로 투자 성공의 핵심' 이라고들 말한다. [8] 분산투자를 강조하는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에서는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고 말한다. 반대로 '세상에서 가장 성공한 투자자'라고 불리는 짐 로저스는 '계란을 한 바구니 안에 담고 바구니를 아주 주의 깊게 살펴보라'고 조언한다. 서로 상반되는 이 투자 방법 중에 어떤 것이 옳을까? 사실 어떤 투자 방식이 좋은 건지는 많은 투자자들이 하는 고민이다.

답부터 말하자면 그건 각자의 성향에 따라 다르다는 것이다. 버핏의 말에 따르면 '성공한 투자'는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아니다. 그는 성공투자의 원칙을 첫째도 '돈을 잃지 말라'. 둘째도 '첫째 원칙을 잊지 말라'라고 정했다. 즉, 집중투자냐 분산투자냐의 접근법보다는 성공적인 투자를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당연히 각 투자 방법에 맞는 성향은 따로 있다.

투자 종목에 자세히 조사하고 분석하고 판단해야 하는 것처럼, 먼저 자신이 어떤 투자자인지 냉철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만약 당신이 기업 분석에 자신이 있고, 기업 내부를 심도 있게 들여다보고 그 업체의 위험과 전망을 예측할 수 있는 투자자라면 집중투자가 적합할 것이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투자하고자 하는 회사나 투자 자체에 대해 전반적으로 지식이 부족한 투자자라면 분산투자가 적합할 것이다. 이에 대해 케인즈는 '최대한 광범위하게 분산투자하는 방법이 가장 현명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집중투자 옹호가인 버핏 역시 '자신감 넘치는 투자 전문가에게는 집중투자를 권하겠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모든 사람에게는 철저한 분산투자를 권합니다.'라고 했다. 집중투자에 적합한 성향은 따로 있으며, 이에 맞지 않는 사람은 위험을 분배시키는 분산투자를 하는 쪽이 좋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해서 루 심슨은 빈번하게 매매해서는 장기적으로 수익을 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ETF를 예시로 들었는데, ETF는 매매하기는 편하지만 이 편리성 때문에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비쌀 때 매입해 쌀 때 매도함으로 장기 분산투자에 좋지 않다고 했다. 그에 비해 인덱스 펀드는 매매에 약간 불편한 점이 있기 때문에 그나마 오래 끌어갈 수 있는 해자의 역할을 한다고 오래 전부터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마냥 분산투자를 하면 이득을 볼 수 있을까? 물론 그렇지 않다. 분산투자의 핵심은 자본을 지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할 과제는 바로 자본 보전이다. 포트폴리오에서 막대한 손실을 피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런데 분산투자에서 주의할 점은 바로 '분산을 위한 분산투자'이다. 올바른 지식과 정보 없이 무조건 다양한 종목과 상품에 나눠 투자하는 것은 오히려 효과적인 수익률과 위험 관리를 방해할 수 있다. 그러한 분산투자는 일일이 관리하기도 힘들고 여러 종목을 매입하면서 거래 비용 부담만 증가하게 만든다. 또한 잘 모르는 상태에서 여러 종목으로 분산투자를 하면 각 종목과 관련된 뉴스나 공시, 의견 등을 지나치기 쉬우며 그에 따라 적절한 매수나 매도 시점을 놓쳐 더 큰 화를 자초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라는 책에서 분산투자의 대가 벤자민 그레이엄은 "분산투자는 과도해서는 안 되며, 적당히 해야 한다. 최소 10개 (종목에서) 최대 약 30개가 좋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1개~9개 주식으로 구성한 포트폴리오는 광범위한 변동성에 노출되어 있지만, 30개 종목 이상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는 변동성이 크게 줄어든다.

그리고 집중투자를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물타기'를 하지 않고 '손절매'를 잘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투자 명품PB센터의 전현진 팀장은 "집중투자가 수익률을 내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리스크가 큰 만큼 손절매 타이밍을 놓치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처한다"고 말했다. 또한 다양화가 꼭 위험에서 자산을 안전하게 지켜주지는 않는다. 분명 다양화를 하면 특정 기업이나 산업에 특정한 위험을 제한하는 효과가 있다. 예를 들어 잘모된 기업 경영은 한 기업의 특정한 위험이다. 그리고 항공사의 직원이 파업하면 이는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이다. 이러한 위험은 금융시장 시스템과 직접 연관되지 않기 때문에 '다양화할 수 있는 위험'이라고 한다.

금융 시장 시스템에 대한 위험은 금융시장에 투자하는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다. 그리고 시장의 위험은 금리, 환율, 경기불황 등의 영향을 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화는 시장 위험을 줄여줄 수 없다. 그라고 로저스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달걀을 한 바구니 안에 담지 말라'는 월가의 표현이다. 자신의 모든 달걀을 한 바구니 안에 담아야 한다. 그러나 자신이 옳은 바구니를 가졌는지를 확실히 하고 바구니를 매우 매우 유심히 살펴라"고 그는 강조한다. 다만 로저스는 "만일 옳은 바구니에 담지 않았다면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다. 그러나 옳은 바구니에 담는다면 큰 부자가 될 것이다. 옳은 바구니를 얻는 일이 쉽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이는 쉽지 않다. 통찰력을 가지고 검토를 많이 해야 한다. 그러나 옳은 바구니를 얻었다면 큰 부자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9]

그럼 로저스와 같은 투자의 대가들이 집중투자를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들은 투자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한 두 개의 산업을 심도 있게 연구하고, 충분히 공부한 다음 그 지식으로 해당 산업에 투자해 상당한 수익을 올리는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다. 따라서 워런 버핏은 이렇게 말한다. “전문 투자자들은 각 분야에서 오랜 기간의 경험과 배움을 통해 역량(circle of competence)을 개발해온 이들입니다.” 그처럼 기관이나 전문 투자자들은 수십 년 동안 매일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해당 산업의 비즈니스 모델, 산업, 경기 사이클에 대해 배우고, 거기서 얻은 지식을 일반적인 투자자들보다 앞서 적용하여 이득을 얻는다. 이들이 방대한 재원과 인적자원을 활용해 포트폴리오를 관리한다는 사실은 말할 필요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기관투자가냐 개인투자자냐, 거액투자자냐 소액투자자냐, 장기성 자금이냐, 단기성 자금이냐에 따라 집중투자와 분산투자의 유불리가 결정된다. 거액 장기자금에 분산투자가 유리하듯이, 소액 단기자금은 집중투자가 유리하다. 또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자금의 성격과 액수, 투자자의 위치에 따라 집중투자가 유리할 수도 혹은 분산투자가 유리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그러므로 개인의 투자 성향, 자산 상황, 현실적인 여건에 따라 알맞은 투자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각주 [ 편집 ]

  1. ↑ 〈집중투자〉, 《네이버 지식백과》
  2. ↑ 김바비, 〈집중투자-집중 투자를 하기 전에 주제 파악부터〉, 《네이버 블로그》, 2016-11-03
  3. ↑ 이상민, 〈분산투자 Vs 집중투자 : 집중투자편〉, 《증권플러스 인사이트》, 2015-11-16
  4. ↑ 임도형 기자,〈(Investment) ④ 분산투자 vs 집중투자… 당신의 투자 스타일은〉,《매일경제》, 2011-09-15
  5. ↑ 전영수, 〈분산투자 vs 집중투자 개인투자자는 ‘5개 안팎 종목 택해 집중 공략하라’〉, 《탑클래스》, 2008-06월호
  6. ↑ 전보규 기자, 〈②니콜라스 다비스(Nicolas Darvas)〉, 《이투데이》, 2011-06-14
  7. ↑ 범핏의 돈 되는 경제, 〈박스이론이란?〉, 《티스토리 블로그》, 2017-03-03
  8. ↑ 대니얼 리 기자, 〈분산투자 vs. 집중투자, 우리에겐 무엇이 필요한가?〉, 《코인프레스》, 2019-03-07
  9. ↑ 정혜인 기자,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 "달걀은 한 바구니에 담아라" "부자가 되고 싶다면 집중하라…통찰력 키워야"〉, 《뉴스1》, 2016-12-13

참고자료 [ 편집 ]

  • 〈집중투자(concentrated investment)〉, 《네이버 지식백과》
  • 범핏의 돈 되는 경제, 〈분산투자와 집중투자에 대한 생각〉, 《티스토리 블로그》, 2017-02-21
  • 헨리, 〈분산 투자와 집중 투자에 대한 생각 (1)〉, 《네이버 블로그》, 2019-05-04
  • 헨리, 〈분산 투자와 집중 투자에 대한 생각 (2)〉, 《네이버 블로그》, 2019-05-04
  • 헨리, 〈분산 투자와 집중 투자에 대한 생각 (3)〉, 《네이버 블로그》, 2019-05-10
  • 파우스,〈글렌 그린버그의 집중 투자〉, 《네이버 블로그》, 2019-08-01
  • The Acquirer 's Multiple, 〈워렌 버핏이 신뢰한 투자자 루 심슨의 투자 철학 〉, 《ValueWalk》, 2017-10-31

같이 보기 [ 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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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하우스'는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을 재미있게 풀어낸 서바이벌 프로그램인데요. 큰 성공을 경험한 투자자들이 창업가들의 멘토로 출연하여, 유용한 인사이트를 툭툭 던지곤 합니다.

개인적으로 유니콘 하우스 에피소드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바로 3편인데요. 이 에피소드에서 네스트 컴퍼니의 신재식 대표는 "어떤 회사가 잘 될지는 사실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이 장면을 보면서 생각했어요.

'그렇다면, VC들은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투자할 스타트업을 결정하는 걸까?'

이러한 의문을 계기로, 최근 그로우앤베터 슬랙에서 흥하게(!) 공유된 Jason Shuman의 2016년 아티클, “Deal Breakers, A Red Flag List from Top VCs"의 Part 1Part 2"VC가 당신에게 투자하지 않는 70가지 이유"라는 제목으로 번역하고 편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렇게 매일 아티클을 공유하고 공유받는답니다!

이 아티클은 마치 100문 100답처럼, 투자를 준비하는 스타트업 대표님이나 예비 창업자분들이라면 꼭 기억할만한 DON'Ts를 나열한 글입니다. 현재 혹은 미래에 투자 유치를 고민하고 있다면, 아래의 글을 쓱쓱 읽어보세요! 때로는 DOs를 기억하는 것보다는 DON'Ts를 유념하는 편이 훨씬 효과적이니까요.


(현) Primary Venture Partners의 파트너, Jason Shuman

VC가 관심 갖는 스타트업이 아닌, 투자하기를 꺼려하는 스타트업이나 창업가의 조건을 다룬 글은 흔하지 않다. 2년 전부터 VC로 일하고 있는 나는 매주 수많은 스타트업과 투자 미팅을 하면서, VC들이 꺼려하는 스타트업의 조건이라는 주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어떤 것들은 큰 편차 없이 VC라면 대부분 투자를 꺼려하는 명확한 사유였고, 어떤 것들은 VC의 성향에 따라 조금은 특이하게 발동하는 적신호였다.

이 주제에 관심을 갖게 된 이후로, 나는 1달이 넘는 시간동안 투자자 동료들에게 이메일을 하고, VC들이 공개적으로 쓴 아티클을 읽는 방식으로 정보를 수집했고, 그 결과 20명이 넘는 VC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VC가 투자하지 않는 이유"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게 되었다. VC가 투자하지 않는 이유를 아래의 카테고리로 정리해보려고 한다.

Part 1. '창업가' 관련 Part 2. '비즈니스' 관련 2-A. '제품' 관련 2-B. '시장성' 관련 2-C. '수치' 관련 2-D. '팀' 관련


Part 1. '창업가' 관련 적신호 🚩

1) 투자사 미팅에 직접 나오지 않고, 다른 사람을 보내는 창업가 : 초기 스타트업이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창업가가 성공하려면 스스로 비전을 세일즈하는 방법을 알아야만 한다.

2) 48시간이 넘도록 이메일 답변을 하지 않는 창업가 : 당연하게도! 투자자는 꼼꼼하고 열심히 일하는 창업가를 신뢰할 수 밖에 없다. 내 경험 상, 좋은 창업가들은 24시간 내에 꼭 이메일 답변을 한다. (펀딩 기간동안에는 더더욱!)

3) KPI를 잘 모르는 창업가 : 종종 회사의 KPI를 모르고 그림을 그리는 창업가들이 있다. 창업가라면, KPI를 '제대로' 설계하여 우리 회사의 경쟁 우위점을 투자사에 피칭할 줄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1) 그래야 투자자들은 당신이 비즈니스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2) 이는 당신이 얼마나 많이 리서치하고 경험했는지, 그리고 투자자를 만날 준비를 했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근거가 된다. (3)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데이터 기반으로 일하는 회사 문화를 만드는 창업가를 좋아한다.

4) R&R을 명확하게 정의하지 않은 창업가 (특히, 친구나 가족이 팀으로 있는 경우!) : 친구나 가족과 함께 창업을 했다면, 그들의 R&R은 반드시! 명확해야만 하며 그들은 다른 직원들보다 10배는 일을 더 잘해야만 한다. 정말 많은 창업가들이 초기부터 친구나 가족에게 C-레벨 타이틀을 주며, 이는 추후 경영진과 투자자가 의사결정을 내릴 때 큰 방해 요인으로 작용한다.

5) 본인이 속한 산업의 전문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창업가 : 꽤 많은 VC들은 사업을 해본 경험이 있거나 다양한 산업군에 투자를 해본 경험이 있다. 따라서, 본인이 속한 산업군의 전문 용어를 이해하는 것은 꽤 중요하다. 예를 들어, 하드웨어 사업을 하는 창업가가 DVT의 뜻을 모른다면, 바로 탈락을 경험할 수 있다.

6) 현실성이 없는 창업가 : 창업 1년만에 매출 1,000만 달러를 만든다는 포부가 현실적으로 들리는가? VC들은 다양한 사례를 경험하기 때문에, 창업가가 현실성 없이 이상적이기만 하다면 보통은 빠르게 탈락시킨다. 그러나 종종 이상적인 사업들에 펀딩이 잘되는 것을 보면, VC들의 유형을 좀 더 관찰할 필요가 있다.

7) 과거 이력을 과하게 뽐내는 창업가 : VC들은 경험이 부족한 창업가보다, 과거 이력을 과하게 뽐내는 창업가들을 싫어한다.

8) 비싼 식당에서 점심 미팅을 하자고 제안하거나, 계산 전에 식당 밖으로 나가는 창업가 (!) : 만약 창업가가 VC를 만나 커피나 식사를 하게 된다면, 대부분은 VC가 돈을 낼 것이다. 특히, 펀딩의 규모가 큰 건이라면 말이다. 그렇다고 해서, 미팅 시간을 VC에게 과하게 얻어 먹는 시간으로 활용해서는 절대 안된다.

9) Analyst, Associate 등 주니어 VC들을 하대하는 창업가 : 주니어 VC들이 펀딩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하라.

10) 비서를 고용하는 창업가 : 시리즈 A 이후의 회사라면 모를까, 대부분의 VC들은 창업가가 비서를 고용해 돈을 쓰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11) “다음주에 펀딩이 클로징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창업가 : 잘못 밀당을 하면 펀딩의 기회를 놓칠 수 있다.

12) VC를 사무실에 초대하지 않고 팀원들과 문화를 숨기는듯한 느낌을 주는 창업가 : 무엇을 숨기는가? 최고의 팀과 문화는 비즈니스의 성패를 결정한다. 완벽하지 않더라도 VC를 사무실에 초대해서 팀원들을 만나보게 해라.

13) 펀딩 희망 여부를 오락가락하며 말하는 창업가 : 불과 2주 전만 해도, 펀딩을 시작했다고 말하지 않았나? 그냥 직접적으로 펀딩을 원한다고 말해라.

14) 대답을 회피하고 불명확하게 말하는 창업가 : “올해의 매출은 얼마입니까?”라는 간단한 질문에 대답을 뱅뱅 돌리며 길게 대답하는 창업가들이 있다. 예/아니오 질문에는 그냥 예/아니오로 명확히 답해라. 잘 모르는 질문이라면, 잘 모르니 알아보겠다고 답하라.

15) 미팅 자료를 파일로 공유하지 않는 창업가 : 창업가는 투자자가 일을 편하게 만들어 줘야 한다. 공유하지 못할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미팅 자료는 투자자에게 공유해라.

16) 지분 희석 등에 지나치게 민감한 창업가 : 규모를 크게 만들어 작은 파이만 창업가가 챙길지, 아니면 작은 규모 안에서 큰 파이를 창업가가 가져갈지 등의 질문은 창업가 스스로가 마음 속으로 해야하는 질문이다. VC에게 티내지 말자.

17) (사실이 아닌데) 다른 VC도 우리 회사에 관심이 있다고 말하는 창업가 : VC 커뮤니티는 정말 좁다는 것을 기억해라.

18) 투자 원금을 보호하는 계약 조항에 대해서 먼저 얘기하는 창업가 : 나폴레옹이 말하지 않았나. “생각하는대로 될지어다.” 우선은 사업이 잘되는 방향성부터 이야기하자. 창업가들은 갈 길이 멀고, 초기 단계부터 투자 원금 보호 조항을 VC와 논의할 필요가 없다.

19) 첫 미팅이 끝났는데 회사의 재정 현황을 공유하지 않는 창업가 : 첫 미팅 후 재정 현황 공유를 거절한다면, VC들은 그 회사가 준비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20) 창업 12-18개월 안에 엑시트 할지 여부를 이야기하는 창업가 : 빠른 엑시트는 쉽지 않은데다가, 그 것을 예상하기는 더욱 어렵다. 일단은 규모 있고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자. 바로, 그것이 대부분의 VC가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다.

21) 납득할만한 사유가 없는데, 기존 투자자가 재투자하지 않는 스타트업 : 당신을 믿고 투자한 투자사가 왜 다시 투자를 안할까? VC들은 의문을 품을 수 밖에 없다.

22) VC의 챌린징한 질문에 설득되어 버리는 창업가 : 자신감, 몰입력, 자기 성찰, 그리고 사업에 대한 이해도는 IR 피칭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이다. VC는 도전적인 질문으로 당신을 실험할 것이고, 만약 당신이 이에 그 자리에서 설득당한다면 이는 강한 적신호로 작용한다.

23) 관련이 없는 파트너사나 고객사 등을 IR 장표에 넣는 창업가 : 정직은 필수다!

24) 이미 모든걸 알고있는 것처럼 말하는 창업가 : 모르는 것을 인정할 줄 아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 고집은 어떤 상황에서는 좋게 작동할 수 있지만, 모든 것을 안다고 말하는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25) 제품에만 너무 빠져서 사업적인 논의를 빠뜨리는 창업가 : 몇몇 창업가들은 제품만으로 회사가 성공할 것이라고 믿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을 때가 많다. 제품에만 몰입하여 다른 중요한 비즈니스 요인을 피칭에서 빠뜨린다면, VC는 당신을 “제품만 잘하는” 창업가 중 하나로 기억할 것이다.

26) 회사의 정보를 살짝 꼬아서 주는 창업주 : 데이터를 제공할 때 이런 일이 많은데,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투명성은 언제나 중요하다.

27) 입냄새가 나는 창업가 (!) : 절대 안된다! 어떤 투자자는 하루에 3-4번씩 이를 닦기도 한다. 창업자라면 세심함과 배려를 꼭 지녀야한다.

28) 시드 라운드를 돌고 있는데 이 전에 한 번도 엔젤 투자를 받은 경험은 없는 창업가 : 당신이 스타트업계에서 좋은 평판을 쌓았다면 왜 엔젤 투자를 못받았을까? VC가 한 번쯤 생각할 수 있는 요인이다.

29) 연애중인 창업가 (!) : VC는 창업가의 연애를 다음의 2가지 이유로 위험요소로 느낄 수 있다. (1) 만약에 깨진다면? (2) 의사결정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30) 다른 회사의 이름을 섞어서 사업을 표현하는 창업가 : “우리는 Y의 장점을 더한 X 업계의 우버입니다.”라는 말은 실리콘밸리에서 창업가들이 흔하게 하는 말이다. 누군가에게는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좋은 설명법이 될지 모르지만, 이는 보통 회사의 비전를 표현하기 어려워한다는 인상을 주기 쉽다.

31) 4개월이 넘도록 펀딩 라운드를 돌고 있는 스타트업 : 창업주의 무능력 때문이든, 다른 VC들이 그 회사를 좋아하지 않든, 펀딩에 시간 소요를 너무 많이 하는 것은 좋은 신호로 비춰지지 않는다.

32) (누군가의 이름을 대며) “Y가 저희 사업을 좋게 평가했어요.”라고 말하는 창업가 : VC들은 이런 피칭법이 당신의 제품, 사업, 팀의 퀄리티를 방증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33) 펀딩 기간 동안 휴가를 가는 창업가 : 훌륭한 사업가는 보통 창업 후 2년 간 휴가를 가지 않는다.(펀딩 기간에는 당연하고!) 펀딩이 중요한 목표라면, 휴가 정도는 감수해야하지 않을까?

34) 안내하는 직원에게 무례한 창업가 : 안내하는 직원에게 무례한 창업가가 본인의 직원들은 어떻게 대할지 느껴지지 않는가?

35) 멘토가 없는 창업가 : 성공적인 사람들은 대부분 멘토가 있다. 회사에 무슨 일이 생긴다면(+ 당연히 생길거고!), 창업가가 어떤 사람들에게 전화를 할지 VC들은 알고 싶어한다. 그리고 당신이 괜찮은 사람이라면, VC는 본인도 당신의 멘토 중 한 명이 되길 원할 것이다.

36) 중국에서 제품을 제조하면서 중국의 설이 언제인지도 모르는 창업자 : 중국의 설에는 모든 중국 공장이 문을 닫고, 작은 스타트업보다는 대기업의 제조 건을 우선시한다. 이러한 디테일은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

37) 급여가 너무 높은 창업가 : 성공한 스타트업의 대부분은 초기에 창업가의 급여가 낮은 편이라고 한다. VC들은 당신이 먹고사는 걱정을 너무 많이 하길 원하지도 않지만, 말도 안되는 돈을 가져가는 것을 원하지도 않는다.

38) VC를 꼬시려는 창업가 (!) : 절대 용납 불가!

39) 본인 PR에만 몰두하는 어린 창업가 : 어린 창업가들이 나이를 내세워서 이벤트, 블로그 등의 본인 PR에만 집중하고, 사업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있다. PR보다도 훨씬 더 중요한것은 사업을 잘 구축하는 것이다!

40) VC와의 미팅에 제대로 준비를 해오지 않는 창업가 : VC 회사의 포트폴리오와 전략 등을 모르고 투자 미팅에 참여하는 것은 절대해서는 안된다.

41) 재무 모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창업가 : VC는 사업 전략과 채용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재무 모델도 깊게 이해하길 원한다.

2-A. '제품' 관련 적신호 🚩

42) MVP부터 별로인 제품을 만드는 스타트업 : 기능은 부족하지만 MVP가 훌륭하고 미래성이 있는 제품은 투자 유치에 굉장히 중요한 요인이다.

43) 부정 혹은 중립적인 고객 의견이 있는 스타트업 : 펀딩 기간동안 투자자들은 직접 고객들에게 제품에 대해 묻는다. 제품에 이슈가 있다면 투자자가 직접 알아내기 전에, VC에게 먼저 알려라. 그러면, 이슈가 덜 심각해질 것이다.

44) 고객과 소통하지 않는 스타트업 :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고객과 얼마나 자주 소통하는지 묻는다. 피드백 없이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2-B. '시장성' 관련 적신호 🚩

45) 우리는 경쟁사가 없다고 말하는 스타트업 : 투자자들이 단연! 가장 자주 언급하는 적신호 중 하나다. VC는 당신의 직접적인 경쟁사 뿐만 아니라 언젠가 대체품이 될만한 것들까지도 고민하길 원한다.

46) 이미 너무나 크고 성숙한 시장에서 사업하는 스타트업 :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이미 너무 큰 시장에서 내놓는 새로운 제품은 포지셔닝이 쉽지 않다.

47) 비현실적인 밸류를 기대하는 스타트업 : 예를 들어, 창업가는 매출 대비 40배의 밸류를 원하는데, 시장에서는 최대 4배 정도를 설정했다면 큰 괴리가 생길 수밖에 없다. 당신의 회사의 기업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다면, 투자 커뮤니티에 이를 물어보는 것도 좋다.

2-C. '수치' 관련 적신호 🚩

48) 자금 소진 속도가 너무 빠른 스타트업 : Bill Gurley는 “기업 가치와는 달리, 자금 소진 속도는 고쳐지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창업가들은 자금 소진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해야 하며, 돈이 왜 쓰이는지를 제대로 설명해야 한다.

49) LTV(Lifetime Value of Customer) 대비 CAC(Customer Acquisition Cost)가 너무 높은 스타트업 : 대부분의 VC들은 CAC 대비 LTV가 4-5배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3배도 나쁘지 않은 편이긴 하지만, 고정비를 감안하면 매출 증가에 따라 비율이 1.5-2배 정도로 빠르게 줄어들 수 있다. 이 지표를 기준으로, LTV와 CAC를 반드시 고민해야할 것이다.

50) 매출 성장이 둔화되었을 때, “펀딩을 받으면 매출을 높일 수 있다”고 말하는 스타트업 : 많은 창업가들이 “펀딩을 받으면 우리는 X만큼 성장할 것입니다.” 혹은 “이 채널에 진입하면 CAC가 Y만큼 줄어들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예상만큼 수치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VC들은 매출 성장 둔화 자체를 적신호로 간주한다.

51) 한 고객사가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스타트업 : 이 고객사가 없어진다면 그 스타트업은 운명은? VC는 적은 고객사가 만드는 매출을 좋게 보지 않는다.

52) 페이드 마케팅으로 대부분의 고객을 유치하는 스타트업 : Matt Cohler는 “유료 광고로 전환된 고객은 오가닉 전환 고객보다 질이 낮다.”고 말한 적이 있다. 훌륭한 회사는 멋진 제품을 만들어,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제품에 대해 얘기하고 친구들에게 공유하게끔 만든다. 페이드 마케팅은 스스로 위험하고 경쟁적인 게임에 뛰어드는 것과 같다. 특히 아직 규모가 작은 회사라면 말이다.

53) 매력적인 수치가 하나도 없는 스타트업 : VC들은 규모가 작아도, 매력적인 수치가 하나라도 있는 사업을 좋아한다. 왜냐하면, 이러한 스타트업은 특정 부분만 성장시키면 크게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아직 사업이 작은데도 CAC가 높다면 VC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 반대로, 매력적인 수치가 전혀 없는 사업은 정말 훌륭해질 수 있나 크게 의심한다.

54) 경쟁 우위를 가지고 있지 않은 스타트업 : 인지도나 브랜드 자체를 당신의 독점적 경쟁우위라고 말하지 말라. 장기적 관점에서의 확장성이나 지속가능성을 깊게 고려하여 최대한 정형화된 경쟁 우위점을 말해야 한다.

55)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대규모 고객사를 놓치는 스타트업 : 대규모의 고객사를 잃는 것은 VC들에게 큰 걱정을 안겨준다. 예를 들어, SaaS 회사에 투자한 투자사는 이탈률이 마이너스가 되길 원하기 때문에, 대규모 고객사를 잃지 않는 스타트업을 원한다.

56) 영업 인건비를 COGS(영업 수익을 만드는데 필요한 비용)에 포함하지 않는 스타트업 : VC에게 좋게 보이기 위해 수치를 변형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아직 작은 회사라면 마진이 적어도 괜찮다. 그러나 영업 비용을 빼고 SaaS 회사인체 하는 것은 당신의 비즈니스 방향성을 잘못된 길로 인도하는 나쁜 방법이다.

57) 아직 불확실한 계약 건이 많은 스타트업 : 고객과의 계약 조항 중 '빈 칸'이 많은 스타트업의 경우, 이 빈칸이 어떻게 채워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58) 마진이 늘어날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데, 현재 마진이 25% 이하인 소비재 스타트업 : 소비재 시장은 어렵다. 그 회사가 정말로 COGS를 줄여서 확장할지, 아니면 새로운 경쟁자가 유입되어 마진이 더 줄어들지 아무도 모른다.

59) 재결제 기간이 1년 이상인 구독 사업, 혹은 고객이 여러 번 구매를 해야 BEP를 맞추는 플랫폼 스타트업 : 투자자들은 플랫폼 사업의 전체 매출액과 규모를 유의해서 지켜본다. 따라서, 많은 플랫폼 사업가들은 추가적인 매출을 위해 SaaS나 광고 수익을 만들어내곤 하는 것이다.

60) 고객 만족도를 어떻게 측정할지 모르는 스타트업 : 고객들이 우리 제품을 좋아한다고 어떻게 확신하는가? 고객의 참여도나 사용성을 측정할만한 지표가 없다면, VC들은 빠르게 당신의 회사를 포기할 것이다.

61) 고객 경험의 퀄리티를 낮추면서 조급하게 수치를 만드는 스타트업 : 빠르게 수치를 만들려고 고객 경험을 저해하는 의사결정을 하는 스타트업을 VC들은 좋아하지 않는다.

62) 90% 이상의 트래픽이 SNS를 통해 발생하는 컨텐츠 스타트업 : 이 것은 가장 성공적인 투자의 예 정말 큰 적신호다. SNS를 통한 트래픽에 의존하는 사업 전략은 믿을 수 없다.

63) 제대로 된 마케팅 전략이 없는 스타트업 : 소비재 브랜드를 피칭하는 창업가들은 반드시 (1) 본인의 브랜드가 어떤 브랜드인지, (2) 타깃 고객은 누구인지, (3) 고객 페르소나는 무엇인지, (4) 어떤 채널과 전략을 가지고 있는지, (5) 어떻게 테스트할지 등을 알아야 한다.

64) 이탈율이 5% 이상인 SaaS 스타트업 : 5%로 시작하겠지만 회사가 성장하면서 이탈률은 점점 높아질 것다. 어떻게든 이탈율을 5% 미만으로 만들어라.

2-D. '팀' 관련 적신호 🚩

65) 팀의 DNA가 별로인 스타트업 : VC는 창업 멤버의 DNA를 보고 스타트업을 판단할 것이다.

66) 사내에 개발팀이 없는 기술 스타트업 : 기술 중심의 회사인데, 사내에 기술팀이 없다면 광탈이다. 기술이 사업의 성패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회사라면 개발팀이 사내에 없더라도 조금 더 쉽게 VC와 대화가 가능할 것이다.

67) 예산에 비해 실제 지출이 50% 이상 차이나는 스타트업 : 누구나 예산을 정확하게 잡을 수는 없지만, 목표 세팅은 CEO가 가져야할 중요한 기술이다. 예산과 실제 지출의 차이가 너무 크다면 건전한 사업성을 저해할 수 있다.

68) 채용을 과하게 많이 한 스타트업 : 채용 전략은 신중할 필요가 있고, 모든 채용의 이유와 포지션의 역할에 대해 설명할 능력이 있어야 한다.

69) 너무 이른 시기에 과하게 평가되어, 너무 많이 투자를 받한 스타트업 : 이는 ‘시장성’과 관련된 토픽일 수도 있지만, 조금 더 창업자의 전략과 연관되기 때문에 ‘팀’ 관련 토픽으로 분류했다. PMF를 제대로 확인하기도 전에 1억 달러 상당의 밸류로 1,500만 달러 상당의 펀딩을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이를 꼭 받을 필요는 없다. 너무 이른 단계에서 너무 높은 가치 평가를 받을 경우, 결국에는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70) 업무 툴을 잘 모르는 스타트업 : 창업가는 많이 알아야 하며, 창업 전에 다른 사람들에게 많이 배워야한다. VC는 창업가가 완벽하길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업무 툴과 플랫폼에 대한 이해가 있기를 기대한다.

어떠셨나요? 저는 '(27) 입냄새가 나는 창업가'처럼 생각지도 못하게 매우 구체적인(그러나 중요한!) 항목도 있어서 정말 깜짝 놀랐는데요. 이런 내용을 이렇게 깊게 조사하고 정리해서 블로그 포스팅까지 한 Jason Shuman의 덕력(!)도 대단하게 느껴졌답니다.

Jason Shuman은 마지막으로, 누군가는 아티클을 읽고 어떤 항목은 절대 동의하지 않을 수 있다고도 첨언했는데요. 그래도 VC의 사고 방식을 이해하는 것은 투자 유치를 염두하는 분들께는 꽤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투자 유치를 준비하면서 놓쳤던 부분이 있다면, 이 포스팅으로 리마인드 되는 계기가 되셨으면 좋겠네요. 그로우앤베터가 늘 여러분을 돕고, 응원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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