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가 베팅한 신생 스타트업 中 50곳·韓 3곳 긱스 | 한경닷컴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5월 2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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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우 엠비트로 CEO가 오티브를 소개하고 있다. / 코리아 벤처 페어 갈무리

신한금융그룹은 18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과 국내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한 김용문 창업진흥원 원장, 김명희 신한금융그룹 CDO는 일본 진출 예정인 ‘신한 퓨처스랩’ 기업 대표들과 만나 준비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신한퓨처스랩은 15년 5월 1기 출범 이후 작년 7-2기까지 총 282개사의 혁신 스타트업을 육성했다. 현재까지 국내ᆞ외 육성기업에 595억원을 직ᆞ간접 투자하는 등 국내 스타트업 대표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

신한 퓨처스랩과 창업진흥원은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아기유니콘 기업의 일본 진출 지원 ▲국내 유망기술 보유 스타트업과 일본 대기업을 매칭하는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양국 참여자 간 교류 확대를 위한 포럼·컨퍼런스 개최 등 다양한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한 퓨처스랩은 ▲현지법인 설립 ▲사무공간 임대 ▲채용 지원 ▲비즈니스 파트너 연결 ▲원신한퓨처스펀드 등 그룹 디지털 SI 펀드 등을 활용한 전략적 투자 및 일본 현지 벤처캐피탈과의 투자 연계 등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신한은행 일본 법인(SBJ)과의 협업을 통해 일본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스타트업의 금융업무 지원 및 디지털 제휴 신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김명희 부사장은 "이번 창업진흥원과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스타트업 육성 및 글로벌 스케일업을 지원할 수 있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신한 퓨처스랩이 한-일 스타트업 생태계 교류와 확장을 위한 민간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될 놈이다"…글로벌VC가 베팅한 신생 스타트업 中 50곳·韓 3곳 [긱스]

글로벌 금리 인상 여파로 벤처투자 시장이 위축됐지만 갓 설립했거나 이제 막 사업에 착수한 ‘초기 스타트업’을 찾는 투자자들의 발길은 여전히 분주하다. 가격이 쌀 때 성장성 있는 기업을 찜해 두고 펀드 만기에 맞춰 그들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이 되는 5~7년쯤 뒤에 자금을 회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글로벌 투자자들이 최근 가장 적극적으로 ‘원석’ 발굴에 나선 산업 분야는 어디일까.

올해 글로벌 투자자들의 시드 투자(기업 설립단계 투자) 자금이 가장 몰린 분야는 블록체인으로 조사됐다. 암호화폐 가격 하락과 루나·테라 사태에도 투자자들은 여전히 이 분야 신생 스타트업에 적극적으로 베팅했다. 헬스케어·바이오테크 분야의 신생 기업에 대한 투자 열기도 높았다.

그래픽=전희성 기자

그래픽=전희성 기자 지역적으로는 미국을 비롯해 전통 벤처 강국 이스라엘과 창업 열기가 높은 중국에서 신생 스타트업에 대한 러브콜이 이어졌다. 이스라엘, 중국의 스타트업에 550만달러(약 72억원) 이상 시드 투자(기업 설립 후 첫 투자)한 사례는 각각 50여 곳에 달했다. 인도(25곳), 싱가포르(22곳)의 신생 스타트업도 대거 글로벌 투자자들의 낙점을 받았다. 반면 한국의 스타트업이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대규모 시드 투자를 받은 사례는 베트남 등과 더불어 3곳에 그쳤다.

3일 글로벌 벤처투자 정보업체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일까지 시드 투자금액 기준 상위 20개사 가운데 블록체인·대체불가능토큰(NFT) 기술기업은 7곳, 헬스케어는 5곳, 반도체 기업과 핀테크는 각각 2곳으로 집계됐다.

시드 투자 상위 3개사는 모두 블록체인 스타트업이 차지했다. 인기 NFT인 BAYC(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클럽) 제작사 유가랩스는 4억5000만달러(약 5900억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하면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설립된 후 투자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서자마자 몸값을 40억달러(약 5조2500억원)로 평가받으며 단숨에 유니콘 기업 대열에 합류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바이낸스의 자회사 바이낸스US와 메타 출신 창업가들이 세운 블록체인 스타트업 앱토스는 각각 2억달러(약 2500억원)를 조달했다.

암호화폐 투자시장은 급랭했음에도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가 이어지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꼽힌다. 우선 메타버스 등이 급성장하면서 연관 산업인 블록체인 기술도 결국 뜰 수밖에 없다는 전망에서다. 또 미국 최대 암호화폐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블록체인 스타트업 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코인베이스 산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코인베이스벤처스는 올 상반기 19개 사의 시드 투자에 참여했다. CB인사이트에 따르면 구글벤처스와 함께 올해 상반기 CVC 투자 건수 1위다.

올해 블록체인 다음으로 큰돈이 몰린 분야는 헬스케어와 바이오테크다. 노스웰헬스와 에이기스벤처스가 만든 의료용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어서튼은 1억달러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해 주목받았다. 미국 바이오제약 기업 애로헤드가 중국 비보캐피털과 공동으로 설립한 리보핵산 간섭(RNAi) 치료제 기업 비시르나도 6000만달러를 투자받았다.

지역별로는 미국, 이스라엘, 중국 등 창업 강국에서 생겨난 스타트업들에 글로벌 자금이 몰렸다. 올 들어 전 세계에서 550만달러 이상 시드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은 954곳이었다. 미국이 388개 사로 가장 많았고 유럽에선 196개 사, 아시아에선 185개 사가 투자받았다. 아시아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50개국으로 가장 많았고 인도(25곳), 싱가포르(22곳), 인도네시아(7곳), 한국·베트남(각각 3곳) 순이었다. 일본은 올해 550만달러 이상 투자받은 신생 기업이 한 곳도 없었다.

중국은 올해 전 세계 시드 투자금액 상위 10위권에도 반도체 제조업체 허지엔과 중앙처리장치(CPU) 개발회사 HJ마이크로(항저우홍준) 등 스타트업 두 곳이 이름을 올렸다. 싱가포르에선 안경업체 네소가 8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인도 안경 체인 렌즈카트가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D2C(소비자에게 직접 판매) 안경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스타트업 중에선 게임 스타트업 111퍼센트의 자회사 슈퍼센트와 데이터처리장치(DPU) 개발사 망고부스트, 빗썸의 메타버스 부문 자회사 빗썸메타 등이 550만달러 투자 유치 클럽에 가입했다.

국내 벤처캐피털(VC)과 대기업 계열 CVC들의 해외 신생 기업 발굴은 올해도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미국 CVC인 삼성넥스트의 존재감이 두드러졌다. 삼성넥스트는 해외 시장에서 스타트업 6곳의 시드 투자에 참여했다. 지난달 말엔 웹3.0 스타트업 스페이스앤드타임이 진행한 1000만달러(약 130억원) 규모 시드 라운드에 참여했다. 이 회사는 암호화 프로토콜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3월엔 이스라엘 게임 스타트업 쿠플리의 1800만달러(약 230억원) 규모 투자 라운드에도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 밖에 미국 데이터 분석 플랫폼 스타트업 엔소, 블록체인 스타트업 머신파이랩, 이스라엘 개발자 대상 교육 플랫폼 윌코, 미국 블록체인 스타트업 사가에도 투자했다.

국내 VC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미국 헬스케어 스타트업 이어러블의 660만달러(약 85억원) 시드 라운드에 참여했다.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는 미국 인공현실 스타트업 ‘TWO’가 진행한 2000만달러(약 260억원) 시드 라운드에 참여했다. 또 현대자동차 제로원과 롯데그룹의 CVC 롯데벤처스, 위벤처스 등은 메타 출신인 최정서 대표와 구글 출신인 배수현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미국에 설립한 스타트업 바비디에 투자했다.

김종우/허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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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ABGA와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해커톤 2022' 개최

카카오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클레이튼(KLAY)이 아시아 블록체인 게임 비영리 얼라이언스(Asia Blockchain Gaming Alliance·ABGA)와 함께 '블록체인 게임 해커톤 2022'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클레이튼은 이번 해커톤을 통해 게임파이(GameFi) 등 블록체인 게임 산업의 본격적인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미래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이끌어 나갈 유망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이들이 클레이튼 생태계 안에서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해커톤은 프로젝트 초기 단계에 있는 개인 또는 팀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글로벌 해커톤 주최 기관이자 웹3.0 개발자 커뮤니티인 '도라핵스(Dorahacks)'를 통해 비들(BUIDL) 프로젝트를 제출하면 완료된다. 해커톤 신청 및 프로젝트 제출 마감 기간은 이달 27일 오전 12시 59분(한국시간)까지다. 클레이튼은 8월 27일부터 9월 15일까지 약 3주에 걸쳐 결선 진출 프로젝트를 심사한다. 최종 선발된 팀은 9월 26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에서 열리는 데모데이에 참여해 프로젝트 발표를 진행하게 된다.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 약 300명이 참석하는 이번 데모데이에서는 10개의 우승 팀 또는 개인을 당일 선발할 예정이다. 총 상금 규모는 9만달러(한화 약 1억원)로 1등에게는 2만달러(한화 26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상금뿐만 아니라, 클레이튼이 준비한 다양한 특전도 마련되어 있다. 10개의 우승 프로젝트는 클레이튼의 커뮤니티 프로젝트로 등록되며 총 2백만달러(한화 약 26억원) 상당의 투자 지원을 받게 된다. 특히 카카오 크러스트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할 경우, 전문 엑셀러레이터와의 협업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링, 토크노믹스, 마케팅, 법률 및 재무 영역 전반에 걸친 자문과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클레이튼 관계자는 "이번 해커톤을 통해 클레이튼과 함께 블록체인 게임 산업을 선도해나갈 유망 프로젝트를 많이 만나볼 수 있길 바란다"며 "우수한 블록체인 네트워크 인프라를 보유한 ABGA와 적극 협력해 프로젝트 초기 단계에 있는 신생 팀들이 아이디어를 활발히 펼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한편 ABGA는 블록체인 게임을 비롯해 대체불가능토큰(NFT), 메타버스 분야를 중점으로 한 프로젝트 발굴 및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현재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중국, 홍콩 등 아시아 국가를 거점으로 50개 이상의 다양한 가상자산(암호화폐) 풀(Pool)을 보유하고 있다.정효림 블루밍비트 기자 [email protected]

클레이튼, ABGA와

VC업계 "모태펀드 축소 말아달라"…이영 중기부 장관 "속도 조절 협의 중"

윤석열 새 정부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한국모태펀드의 출자 규모를 축소할 조짐을 보이자 벤처투자(VC)업계가 한목소리로 우려를 표했다. 2005년에 결성된 모태펀드는 8조2153억원 규모로 커지면서 국내 벤처산업을 키우는 마중물 역할을 해왔다.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3일 서울 서초동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서 열린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벤처투자업계 간담회'에서 “벤처투자시장이 성숙 단계에 이른 만큼 이번 정부에서만큼은 정부 주도 대신 민간 주도의 모태펀드 조성의 물꼬를 터야 한다”며 “다만 최근 경기침체 여파로 속도 조절이 필요해 정부 부처 간에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태펀드 예산, 당분간은 유지돼야"이날 간담회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 위기로 벤처투자 시장의 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벤처투자업계의 건의사항을 듣고 향후 벤처·창업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성배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은 “민간에서 매칭할 수 있는 자금이 채권 시장으로 쏠리고 있는 데다 내년부터 보험사의 IFRS17 적용으로 벤처투자 장벽이 높아지기 때문에 민간에서의 펀드 결성이 어려워졌다”며 “펀드 결성 시한을 한시적으로 유예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창규 다올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벤처펀드에 자금을 대는 민간 출자자(LP)들이 정부의 기조를 '나쁜 사인'으로 보고 있다"며 "업계가 시간을 갖고 대처할 수 있도록 당분간은 모태펀드 규모를 유지해달라"고 말했다.김세연 VC가 베팅한 신생 스타트업 中 50곳·韓 3곳 긱스 | 한경닷컴 UTC인베스트먼트 대표는 "펀드 구성이 언젠가는 민간 주도로 패러다임이 바뀐다는 사실 자체에는 동의한다"면서도 "다만 시간이 필요하고, 대기업들의 스타트업 투자 수요를 파악하는 등 보다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해보인다"고 말했다. 또 김종필 K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VC업계의 목소리 뿐만 아니라 반대로 정부 차원에서도 업계에 주문할 이야기들을 공유해달라"고 했다.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는 “이번 위기의 수렁이 얼마나 깊을지 모른다”며 “과거 위기 때마다 더욱 타격이 큰 중소기업 예산은 오히려 늘렸다”고 꼬집었다. 이어 "향후 1~2년 반 정도 위기가 지속된다고 볼 때 이 기간 동안 정부가 예산을 확보해 대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지금까지 모태펀드가 벤처투자시장 마중물 역할을 해왔지만, 이제는 정부 주도 모태펀드에 힘을 더 줄 때는 아닌 것 같다”며 “오히려 어떻게 하면 해외에서 대규모 펀드레이징을 유치하기 위해 해외 기업설명회(IR) VC가 베팅한 신생 스타트업 中 50곳·韓 3곳 긱스 | 한경닷컴 로드쇼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셀프 수탁' 'M&A 활성화' '지역 투자' 등 주문VC들이 민간 주도로 벤처펀드를 결성할 경우 수탁기관에 자금을 맡기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벤처투자법상 VC는 20억원 이상 규모의 펀드를 결성할 경우 은행이나 증권사 등 금융기관에 자금을 수탁해야 한다. 송인애 본엔젤스파트너스 대표는 "모태펀드의 자금이 들어있지 않다는 이유로 수탁을 거절당하기 일쑤"라며 "1000억원대 자금을 맡기는데도 수탁기관이 마치 '결재'를 받으러 오라는 듯이 과도한 수준의 간섭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기술금융사업자는 자금을 스스로 관리하는 '셀프 수탁'이 가능한데 벤처투자조합은 왜 안되는지 중기부가 나서서 고민해달라"고 덧붙였다.이에 박용순 중기부 창업진흥정책관은 "수탁기관을 증권사 뿐만 아니라 자금을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검증된 기관까지 포함하는 등 여러 방식의 개선책을 고민하고 있다"며 "필요시 법령 개정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인수합병(M&A) 전문 VC인 TS인베스트먼트의 김웅 대표는 "회수 시장 활성화를 위해 M&A 전문 펀드가 대형화돼야 한다"며 "모태펀드는 산업은행이나 한국성장금융에 비해 이 분야 출자 비중이 낮은데 늘려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수목적법인(SPC)를 펀드 하나 당 한 곳만 설립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명확한 규정이 없다"고 지적했다. 대구 기반 VC인 인라이트벤처스의 박문수 대표는 "지방 스타트업에 전문으로 투자하는 펀드는 규모가 여전히 작다"며 "그나마도 수도권 지역 기업들이 지방에 단순히 연구소를 세우고 지원받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에서도 유니콘 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주문했다.김종우/허란 기자 [email protected]

VC업계

시진핑 '민감한 곳' 찌른 펠로시…대만 TSMC와 반도체 협력 확대

중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대만을 전격 방문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3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류더인 회장과 미국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로 대표되는 경제·산업 문제가 미국의 최대 현안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이날 대만에서 미국대사관 역할을 하는 주대만미국협회(AIT)에서 화상으로 류 회장과 회의했다. 양측은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해 회담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차이잉원 총통이 주최한 오찬에는 장중머우 TSMC 창업자를 비롯한 산업계 대표들이 초대됐다.대만 집권당인 민진당의 커젠밍 의원은 “펠로시 의장은 TSMC의 미국 투자에 감사의 뜻을 밝혔고 류 회장은 투자를 더 늘리기 위해 바라는 사항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커 의원은 펠로시 의장이 반도체산업 육성 법안을 업계 지원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정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 법은 최근 미국 의회를 통과했다.TSMC는 미국과 서방에 반도체를 대량으로 공급하는 핵심 기업으로 꼽힌다. 미국은 중국의 대만 침공 등 유사시에 대비해 TSMC에 미국 공장 건설을 요청해 왔다. TSMC는 2020년 5월 120억달러(약 15조7000억원)를 투자해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최첨단 공장을 짓기로 했다. 이 공장은 내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TSMC 애리조나 공장의 설비 확대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이와 대조적으로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중국 CATL은 북미 투자 계획을 보류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CATL은 미국 테슬라, 포드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공장 설립 발표를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미·중 갈등이 심화하자 이를 9월 이후로 연기했다.중국이 대만을 사방에서 포위하는 전방위적 ‘무력 시위’에 나서면서 세계 물류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블룸버그통신은 동북아시아로 향하는 일부 천연가스 운반선이 항로를 변경하거나 운항 속도를 VC가 베팅한 신생 스타트업 中 50곳·韓 3곳 긱스 | 한경닷컴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주말 대만과 일본으로 가는 화물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中, 4일부터 6개 해역서 '대만포위' 군사훈련대만기업과 교역·협력 금지…수출·수입 제한조치도 단행낸시 펠로시 의장은 3일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회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하나의 중국’ 정책을 존중한다면서도 “대만과의 연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대만이 영원히 안전하고 자유롭기를 바란다”며 “미국은 대만과의 경제 관계를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이 총통은 “대만은 군사적 위협에 맞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국가 주권을 확고히 하고 민주적 방어선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중국은 경제·군사적 반격을 대만에 집중시키고 있다. 중국 정부의 대만 VC가 베팅한 신생 스타트업 中 50곳·韓 3곳 긱스 | 한경닷컴 담당 기관인 국무원 대만판공실은 이날 대만의 ‘대만민주기금회’와 ‘국제협력발전기금회’를 ‘대만 독립 분자 관련 기구’로 규정하고 이들 기금회와 중국의 조직·기업·개인 간 협력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대만판공실은 또 산더에너지, 링왕테크놀로지, 톈량의료, 톈옌위성테크놀로지 등 VC가 베팅한 신생 스타트업 中 50곳·韓 3곳 긱스 | 한경닷컴 두 기금에 기부한 대만 기업들과의 교역·협력을 금지시켰다. 아울러 해당 대만 기업 책임자는 중국에 들어올 수 없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중국 상무부는 이날부터 대만에 대한 천연 모래 수출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관세청은 대만산 감귤류 과일, 냉장 갈치, 냉동 전갱이의 수입을 이날부터 잠정 중단시켰다. 관세청은 펠로시의 대만 방문 전날인 1일에도 100여 개 대만 기업 식품의 수입을 금지했다.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2일 밤부터 대만 북부·서남부·동남부 해역과 공중에서 공·해군 합동훈련, 대만 해협에서 장거리 화력 실탄 사격, 대만 동부 해역에서 일반 화력 시범 등에 들어갔다. 인민해방군은 4~7일 대만을 둘러싼 6개 해역과 공중에서 군사훈련을 할 계획이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email protected]

韓 스타트업들, 송곳 질문에도 '우리만 있다' 자신감 뿜뿜

미국 투자사 '키위테크', 온라인 투자 행사
8개 스타트업 발표…글로벌 투자자 관심불러

국내 혁신기술 기반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투자자를 사로잡기에 위해 나섰다. 미국 투자사 키위테크(kwitech)가 스타트업리서치 등과 함께 12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투자 행사에서 8개 스타트업 담당자들이 회사를 알리기에 나선 것.

이번 행사에서는 반지 모양의 마우스 기기부터 레이저 채혈기, 실시간 도로 위험 탐지 시스템 등 독특하고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과 서비스가 소개됐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관심도 눈길을 끌었다. 기업별 세세한 판매 전략이나 차이점, 투자 현황 등의 질문이 이어졌다. 일부 스타트업은 "우리가 유일하게 서비스를 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코리아 벤처 페어(Korea Venture Fair)'에는 키위테크가 주최하고 유안타증권과 스타트업리서치, ㈜이녹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파트너로 참여했다. 행사는 영어로 진행됐다.

발표에 참여한 국내 스타트업은 총 8곳이다. 메타버스부터 미디어, 패션까지 폭넓은 분야의 업체가 나왔다. 이들 스타트업의 투자 단계도 시드(seed)부터 시리즈 C까지 다양하게 포진되어 있어 관심을 모았다.

첫 주자로 김호연 콕스스페이스(CoX Space) 대표가 나와 제스처 마우스 '스노울(Snowl)'을 소개했다. 반지 모양의 스노울이란 제품을 손가락에 착용하면 특정 손동작을 취하는 것만으로 마우스의 기능을 할 수 있다. 머신러닝을 적용, 사용할수록 인식도가 높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총 50만달러의 판매 수익을 달성했다. 올해는 이보다 5배 늘어난 250만달러를 판매 목표로 잡았다. 조이스틱 모양의 충전 크래들 디자인을 날렵한 모양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아마존과 쿠팡 등 다양한 오픈마켓에 진입할 계획이다.

발표가 끝나고 한 투자자가 "다른 제품과 차이점이 무엇이냐"고 묻자 김 대표는 '머신러닝'을 강점으로 내걸었다. 김 대표는 "비슷한 제품은 많지만 머신러닝과 같은 분석 기능을 제공하는 디바이스는 없다"며 "최근 많은 빅테크가 메타버스에 뛰어드는 상황에서 스노울의 활용 또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당뇨 환자를 위한 '레이저 채혈기'를 만드는 스타트업 엠비트로(MVITRO)에도 투자자의 관심이 이어졌다. 이 회사가 만든 '오티브(ORTIV)'는 레이저 채혈기에 혈당 측정기, 비접촉 체온계의 기능을 더한 제품이다.

이영우 엠비트로 CEO는 오티브에 대해 "기존 바늘 채혈기보다 통증이 적고, 2차 감염 우려가 없으며 가격 또한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채혈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사용자의 건강상태를 꾸준하게 관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영우 엠비트로 CEO가 오티브를 소개하고 있다. / 코리아 벤처 페어 갈무리

이 제품에 대해서도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구체적 통증 수준이나 시판 계획 등에 대한 궁금증이 쏟아졌다.

이 CEO는 "작년 실험 결과 44%의 참석자가 아무런 통증이 없다고 했고, 35%가 살짝 만지는 수준의 느낌을 받았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답했다. 이어 "현재 병원 위주로 공급하고 있고, 세브란스와 협업해 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윤선 다리소프트(DareeSoft) 대표는 도로의 위험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서비스 '리아스(RiaaS)'를 소개했다. 리아스는 블랙박스와 유사한 형태의 디바이스로 도로 파임, 균열, 불법 광고물 등 12개 종류의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노 대표는 4차선 도로에서의 탐지 정확도가 95.8%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사용처도 폭넓다. 디바이스의 AI가 도로를 분석하면 클라우드 서비스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이같은 데이터는 스마트시티, 메타버스 등에도 활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행사에는 웹툰·웹소설 제작사인 '구디 스튜디오', 명품 패션 선주문 서비스 '디코드', 공유 모빌리티 시스템 '지바이크', LED 미디어 기업 '이노벡스', AI 가속화 플랫폼 '소이넷' 등이 참석해 각각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韓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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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픽사베이

그래픽=픽사베이

미국의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금리인상이 본격화한 가운데, 국내 스타트업 시장에도 돈줄이 마르기 시작했다. 지난 2년간 이어져온 '기업공개(IPO) 대박' 사례 뿐만 아니라, 대형 투자사들의 '엑시트' 역시 쉽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나온다. 유동성 파티는 끝났다. 이제 옥석을 가리고, 경쟁력을 입증해야할 시기다. 그래야 스타트업에 인생을 던진 인재들을 지킬 수 있다.

16일 비상장주 거래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토스의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의 이달 기준 추정 시가총액은 13조원 규모로 불과 반년새 반토막 수준으로 급감했다.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 등 IPO를 이뤄낸 경쟁사들의 몸값이 공모가를 위협한 탓이다. 데카콘(추정가치 10조원 이상)으로 불렸던 야놀자 또한 비상장주 거래시장에서 몸값이 9조원대까지 쪼그라든 상황이다. 그나마 여가시장이 반등한 덕에 야놀자는 상황이 나은 편이다.

시장 추정 몸값만 30조원에 달했던 두나무는 이달 들어 장외거래 추정 시총 10조원선이 깨졌다. 미국 1위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시가총액이 15조원까지 밀리자, 코인 시장의 밸류에이션이 급격히 추락한 탓이다.

연내 상장을 목표 내건 컬리와 쏘카, 현대오일뱅크, 카카오모빌리티, CJ올리브영 등의 상황도 녹록치 않다. 쏘카는 지난달 한국거래소 코스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지만, 비상장 거래시장 내 추정 몸값은 1조원대까지 추락했다. 공모에서 목표로 잡은 몸값 3조원과는 괴리가 상당하다.

마켓컬리의 운영사 컬리 역시, 장외에서 3.4조원 규모로 거래되고 있어 지난해 프리IPO 투자유치 당시 몸값으로 쪼그라든 상태다. 기관들도 손해를 볼 가능성이 적지 않고 개인투자자가 공모주 매수 시, 재미보기 어려워졌다는 얘기다.

실제 지난해 앵커에쿼티 등은 지난해 컬리 투자 과정에서 추정 기업가치를 3조~4조원대에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증시 입성이 무산될 경우, 앵커에쿼티를 포함한 해외 투자사들의 엑시트 작업에도 난항이 따를 전망이다. 문제는 적자 규모가 여전해 IPO가 미뤄질 경우 이커머스 시장의 특성 상, 생존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여기에 전세계 스타트업 투자시장의 큰 손으로 불렸던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또한 최근 실적발표를 통해 "공격적 투자 대신, 수비적인 방식으로 경영하겠다"며 유니콘 육성기조를 포기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상태다.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는 1분기에만 24조원에 육박하는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된다. 또다른 투자시장의 큰 손, 타이거글로벌 헤지펀드 또한 올 들어 40% 넘는 손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원스토어 역시 일부 투자사 반발로 IPO 자체가 무산됐다. 주당 2만원대 중반 가격에 투자한 것으로 전해진 기존 투자자 입장에선 이자 부담 등을 고려할 때, 원스토어가 내건 공모가로 IPO를 진행하면 손해보는 장사라고 판단한 탓이다. 이때문에 향후 국내 스타트업 상당수가 기관 투자 유치에도 애를 먹을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투자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상태"라며 "국내 스타트업 상당수가 당분간 IPO 또는 자금유치없이 생존이 가능해야 미래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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