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A 제작사, 에프씨엠티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6월 16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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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청주공장 생산시설 단지도(충북 청주시 흥덕구 소재). 사진제공/SK하이닉스

앞으로의 투자길

안녕하세요. 현재 KAIST 대학원 석박통합 3학기가 끝나가는 학생입니다.

간단히 현재의 설명을 드리자면 해당 랩실의 경우

1. 늦은 졸업 (석박 8년) + 지도교수의 과도한 업무지시

2. 원하는 연구 분야가 아니며 개인적으로 미래의 대세 분야가 될 가능성도 적어보임

등의 이유로 자퇴를 너무나 하고싶은 상황입니다.

단순히 박사학위를 따겠다라는 목표만 가지고있다면 이 랩에서 버텼겠지만

저는 졸업 후에 포닥도 나가고 제가 원하는 연구를 하며 사는것이 꿈입니다.

앞으로 남은 6년 반을 원하지도 않는 연구를 하며 과도한 업무에 시달릴 생각을 하니

너무나 고통스럽고 이러려고 대학원에 왔나 라는 생각이 계속 드네요.

현재 생각하는 대안은 자퇴 후 충남대에 아는 교수님 연구실에서 연구원으로 지내면서

(해당 교수님은 유학가는거 오히려 추천해주셨고 추천서도 흔쾌히 써주시겠다고 했습니다)

이번 년도에 해외 대학원을 지원해보고, 만약 붙으면 바로 미국 대학원으로 진학하고

만약 다 떨어진다면 해당 교수님 연구실에서 석사 학위를 따고 논문을 써서 그 실적으로

다시 미국 대학원에 지원하는 것입니다.

현재 저의 스펙은 충남대 생명과학과 졸업 (학점은 4.13/4.5)

여기 랩실에서 배운 것들은 R, Python을 통한 기초적인 데이터 분석

qPCR, western blot 등의 in vitro 기초 실험들이 전부입니다.

나가고자 하는 마음이 크고 계획도 가지고 있지만 몇 가지 걸리는 점이 있어 선뜻

1. 군대, 휴학등의 이유로 올해 한국나이로 30살입니다. 나이가 많다보니 새로

학위를 시작하게되면 졸업하는 년도가 또 밀릴테고 40대 초반이 되어야 포닥 생활까지

마칠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제가 듣기로는 한국은 40대가 넘어가면 임용, 취업등에

불이익이 크다는 소리를 들어서 새로운 시작을 하기가 너무 겁나네요.

2. KAIST를 정말 힘겹게 입학하였는데 자퇴를 하는것이 꽤 아깝다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물론 이쪽 세계는 실적을 더 중요시하는건 알지만 학벌주의가 심한 한국에서 학교 이름도

크게 작용할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러한 두 가지 이유로 자퇴를 주저하게 되는 것 같은데

1,2번에 대한 저의 걱정에 대해 선배님들의 고견을 듣고 싶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서른이면 고민이 많아지는 시기죠ㅎ 나는 어른같은데 이룬것은 없는것 같고 친구들은 돈벌고 결혼하는데 난 아직 학교 다니고ㅎㅎ 일단 윗분처럼 석사만 받고 나와서 다른 랩을 가거나 유학을 나오거나 하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돈도 쪼금 받는데 하기 싫은일 하면 억울하잖아요ㅋ 회사가면 하기 싫은일 하면 돈이라도 더주는데ㅋ 원론적인 답변으로 질문1에 대해서는 그나마 한국회사에서는 장유유서 문화가 많이 사라졌다고는 들었지만 아직 학계는 별로 그런것 같지 않습니다. 이유는 각 지거국에 생물학과 조교수 나이를 살펴보시면 답이 나올것 같습니다. 보통 과의 막내 조교수보다 나이가 많으면 뽑기가 꺼려진다고 하더군요ㅎ 아직 한국에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과 행사나 업무에 역활 분담을 해야하는데 나보다 늦게 임용된 연장자에게 업무지시를 내리기엔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겠죠. 2번 답변도 일맥상통 하는데 한국에서는 보통 자기 학부 학벌보다 좋은 학교로 임용되기는 힘듭니다. 즉 충남대가 지거국이니 지거국 이상 학교로 임용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예외도 있습니다) 물론 다른 지방 사립대도 임용되기 매우 어렵습니다. 오히려 박사를 미국 유명 주립대 수준에서 받는게 학벌로서는 더 효과가 있을것 같습니다. 제가 본 이공계 스펙으로 토플 108점이면 매우 훌륭한 영어 성적이니 도전 해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에서 바이오 전공으로 박사를 하면 보통 6년에서 7년 정도후에 학위를 받습니다. (5년만에 받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 후에 거의 같은 기간 (5년)정도를 포닥을 하는것 같습니다. 그 후에 보통 자리를 잡는것 같은데 이 과정후에 한국에서 교수가 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통계를 보니 1년에 보통 500개의 교수 자리가 나오고 15000명의 박사가 나온다고 하더군요ㅎ 즉 모두 교수직을 원한다는 전제하에 1년에 약 3퍼센트만 교수직을 잡을 수 있겠죠ㅎ 문제는 글쓴이의 10년 후에 한국의 대학이 얼마나 살아남을 수 있느냔데ㅋ 이건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글쓴이가 꼭 한국 대학교에서 교수를 해야된다라면 한국에 연구중심 대학교도 좋은 선택지겠지만 다양한 길을 모색하고 싶다면 (교수가 안되었을때 혹은 꿈이 바뀌었을때) 미국 유학이 더 좋은 선택지 일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미국은 대학교, 바이오 벤쳐, 그리고 제약회사가 정말 많습니다. 혹시라도 유학나간 아는 선배가 있다면 좀더 자세히 설명해 줄 수 있으니 꼭 물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좋은 선택하셔서 꼭 꿈을 이루시길ㅎ

자세한 답변 너무 감사드립니다.. 꼭 교수가 되고싶다는 꿈은 없고 그저 제가 흥미롭고 알고자 하는 분야에 대해 연구하며 사는 삶 자체가 꿈입니다. 말씀해주신대로 용기를 내서 자퇴 후, 미국 유학을 가는 방향으로 생각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에프씨엠티(FCMT)는 2020년 3월에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그 출발은 걸그룹 ‘뉴진스’의 데뷔처럼 화려했다. 2020년 9월 G밸리 창업경진대회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고, 이듬해 5월에는 수소연료전지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아기유니콘에 선정됐다.

경기도 안양의 평촌스마트스퀘어에 있는 에프씨엠티 본사를 찾았다. 공장형 오피스 건물 안으로 들자 가로로 보기 좋게 진열된 인정서와 확인서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아기유니콘200 선정서’가 중앙에 놓여 있다. 그 ‘아기’는 이제 두 살이 됐다.

“첫해에 대전에 회사를 세웠다 시리즈A 펀딩을 받으면서 안양으로 올라왔어요. 직원들이 대부분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거든요. 그때 받은 투자금으로 MEA 20만 장을 생산할 수 있는 양산설비를 구축했죠. 클린룸이 적용된 양산공장은 이쪽에 있습니다.”

로비를 기준으로 왼쪽이 공장, 오른쪽이 사무실이다. 에프씨엠티의 이정규 대표를 따라 사무실로 향한다.


에스퓨얼셀에 35억 원 규모 MEA 수주
FCMT는 ‘퓨얼셀 밀레니엄 테크놀로지(Fuel Cell Millennium Technologies)’를 뜻한다. ‘밀레니엄을 이끌어가는 연료전지 기술회사’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아낸 사명이다.

에프씨엠티는 수소연료전지의 핵심 부품인 막전극접합체, 즉 MEA(Membrane Electrode Assembly)를 제조한다. 더 정확히 말하면 고분자전해질막에 양극과 음극 촉매를 코팅한 CCM(Catalyst Coated Membrane)을 제작해서 시스템 사에 납품하는 일을 한다.

“지난 8월 11일에 에스퓨얼셀과 MEA 공급계약을 맺었어요. 작년 초부터 1년 남짓 공을 들인 결과물이죠. 에스퓨얼셀은 국내 건물용 연료전지시스템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PEMFC(고분자전해질형 연료전지) 분야 1위 업체입니다. 납품은 올 하반기에 시작되죠.”

에프씨엠티가 에스퓨얼셀과 맺은 MEA 공급 규모는 약 35억 원이다. 전량 건물용 연료전지시스템에 들어간다.

“시스템 제조사의 요구사항은 명확합니다. MEA 단품의 성능 개선, 원가 절감, 내구성 확보라 할 수 있죠. 에스퓨얼셀의 까다로운 검증 절차를 통과해서 이 세 가지 기준을 충족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죠. 연료전지 시장에서 에프씨엠티의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에프씨엠티는 이에 앞서 지난 6월에 시리즈A 브리지 펀딩으로 61억 원을 투자받았다.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총 121억 원의 투자를 이끌어내면서 또 한 단계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수소모빌리티 시장이 애초의 기대만큼 확 살지는 않았어요. 연료전지 사업을 하겠다는 곳은 많은데, 시장이 생각만큼 빨리 크질 않으니까 답답한 면이 있죠. 수소충전 인프라 확보가 쉽지 않고, 이런저런 규제가 많다 보니 확장이 더딘 것 같습니다. 현재 국내 사업은 건물용 연료전지 시장에 주력하고 있어요. 향후 모빌리티 시장이 살아나면 회사의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되겠죠.”

현대차가 3세대 연료전지시스템 출시를 미룬 것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였다. 넥쏘 후속 차량의 출시가 미뤄지고 있고, 가뜩이나 부족한 충전소에 수소 공급마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이래저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큰 시장은 대기업이 주도하고 있고, 인프라나 제도가 적극적으로 뒷받침되지 않다 보니 비교적 낮은 출력의 연료전지를 만드는 중소・중견 시스템 제조사가 앞으로 치고 나오지 못하고 있다. 수소전기 하이브리드 버스나 트럭에 대한 수요는 있지만, 스택이나 파워팩 기술개발은 더디기만 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MEA 시장이 크게 열리지 않는 것이다.

“당장은 건물용 연료전지 시장을 보고 가는 게 현실입니다. 모빌리티 시장이 열릴 때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죠.”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한 스타트업은 보폭을 크게 가져갈 수 없다. 한 번에 두세 계단을 뛰어오르다 발목이 접질리기라도 하면 몇 달을 고생하게 된다. 이럴 땐 보수적이고 신중한 대처가 오히려 도움이 된다.

“건물용 연료전지는 수송용과 운전 조건이 달라요. 도시가스를 개질한 수소를 쓰기 때문에 미량의 이산화탄소, 질소, 수분 같은 게 들어 있죠. 또 정치형으로 한곳에 두고 운전을 해서 저전류 구간이 중요하고 가습 조건도 높아요. 그에 반해 수송용은 운전 환경이나 조건이 훨씬 까다롭죠. 고순도 수소를 써서 저전류, 고전류 구간을 빠르게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이런 조건에 맞는 MEA 최적화 작업이 필요합니다.”

시장 여건이 나쁘다고 뒷짐을 지고 있을 순 없다. 미래의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작은 가능성에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이정규 대표가 좋은 소식을 전한다. 서울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위코노미 스타트업 챌린지(Weconomy Startup Challenge)에 최종 선정되어 ‘서울창업허브 M+’가 있는 마곡산업단지에 입주할 기회를 얻었다. 위코노미 챌린지는 마곡산업단지에 있는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을 연결해 협업을 지원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에프씨엠티는 이 프로그램으로 범한퓨얼셀(범한기술원)과 매칭이 되어 모빌리티용 MEA 공동개발에 나서게 된다. 서울 마곡에 사무소 하나가 더 생기는 셈이라 향후 영업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연 20만 장 생산하는 최신 양산설비 갖춰
방진복을 입고 클린룸으로 향한다. 에어샤워 부스를 빠져 나가자 맨 먼저 코팅장비가 눈에 든다. 백금이 든 전극 촉매를 필름에 코팅하는 장비로 상부에 건조기가 달려 있다.

백금 촉매 슬러리를 담은 비커가 교반기 위에 놓여 있고, 한쪽에서는 입자분석기로 촉매 데이터를 분석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안쪽으로 더 들어가자 MEA 제조 설비와 검수 장비가 보인다. 맨 안쪽 투명한 유리에 든 설비는 전극 촉매를 고분자전해질막(강화복합막) 양면에 전사하는 라미네이션 장비다. 국내에 이 정도 시설과 규모를 갖춘 MEA 제조사는 손에 꼽는다.

이정규 대표가 필름에 인쇄된 전극 촉매를 든 채 말한다.

“제가 현대차에서 일할 때 MEA를 다뤘고, 범한에서는 건물용 연료전지 스택을 담당했어요. 국내든 해외든 MEA를 쉽게 공급받는 줄 알았는데, 실상은 그렇지가 않더군요. 공급사가 한정돼 있는 데다 해외 업체는 국내에 별 관심도 없고 응대도 안 해줬어요. 반면에 국내 제품은 가격이 높고 품질 측면에도 이슈가 있었죠. 제가 창업에 나선 계기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정규 대표는 미국 클리블랜드에 있는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Case Western Reserve) 대학에서 연료전지 MEA를 전공한 공학박사 출신이다. 이후 텍사스 오스틴 주립대와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에서 연구원으로 지내다 지난 2009년 삼성전기 중앙연구소로 이직하면서 국내로 복귀했다.

그는 2012년에 현대자동차로 자리를 옮겨 MEA 개발을 진행했고, 2018년부터는 범한산업 수소연료전지사업부 이사로 있으면서 건물용 연료전지 개발을 주도한 이력이 있다. 20년 넘게 연료전지 연구에만 매진한 MEA 전문가다.

이 대표는 창업 후 인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르노삼성자동차 수석연구원 출신인 박석정 CTO가 MEA 설계와 공정개발을 책임지고 있고, 비나텍에서 연료전지 MEA 개발을 맡았던 유승호 연구소장을 MEA 소재・기술 개발 부문의 ‘R&D 헤드’로 들였다. 또 산업은행 출신의 이세휘 CFO, 바스프 출신의 김태윤 영업이사가 함께 손발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 회사를 안양으로 옮기면서 구축한 양산설비라 할 수 있습니다. 시장이 크지 않아서 20만 장이면 건물용 쪽은 충분히 대응할 수 있죠. 다만 선박이나 지게차 같은 모빌리티 쪽으로 수요가 늘면 증설이 필요해요. 내년에 시리즈B 투자를 받아 증설에 나설 계획을 세워두고 있죠.”

모빌리티 쪽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수요가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유럽, 중국의 수소전기차 시장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에프씨엠티는 최근 수요업체와 네트워크가 있는 유럽의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고 판매망 구축에 시동을 걸었다.

정치적인 리스크가 있지만, 중국시장의 성장세도 무섭다. 시장의 규모, 지리적 여건을 고려하면 관심을 두고 지켜봐야 하는 시장이다.

“공장 증설 건은 수요를 따를 수밖에 없어요. 국내 시장만 놓게 볼 게 아니라 시야를 넓게 둘 필요가 있죠. 합작사를 세워 해외에 공장을 세우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연료전지 시장이 살아나면 MEA 제작사로서 운신의 폭이 그만큼 커지겠죠. 그 기세를 살려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MEA 제작 설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큰돈이 든다. 연료전지 시장에 활기가 돌고 공급 물량이 확보돼야 과감한 투자에 나설 수 있다. 연료전지 분야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는 이견이 없다.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호황의 사이클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수소 전주기 산업이 균형감 있게 맞물려 돌아가고, 규제나 제도 개선이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에프씨엠티는 지난해 7월 NH투자증권과 IPO 주관사 계약을 맺었다. 내년에 증설을 위한 큰 규모의 추가 펀딩을 계획하고 있고, 2024년을 전후로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한 특허 확보, 회계 등 종합 작업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공장과 사무실이 건물 3층에 있다면 기업부설연구소는 6층에 따로 있다. 제품 사양과 동일한 MEA가 적용된 단위전지를 연료전지 테스트 장비에 체결해 성능이나 내구 시험을 진행 중이다. 양극과 음극의 가스 흐름, 온도와 압력을 자동으로 제어하고 기록하는 테스트 장비들이 한 줄로 길게 놓여 있다.

PEM 연료전지의 전극은 슬러리 공정을 통해 백금 촉매와 이온 전도성 이오노머가 혼합된 형태로 제작된다. 촉매 슬러리의 분산・코팅・건조 과정에서 이오노머의 응집현상이 일어나면 산소전달 저항이 높아져 촉매 활성도가 떨어진다.

MEA 제조사는 백금 사용량을 최소화하면서 이오노머와 각종 첨가제를 정밀하게 제어해서 분산시키는 전극 설계, 제조 기술을 갖춰야 한다. 이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성능 테스트에 긴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스택・분리판・수전해…정부과제 진행
MEA는 수소와 산소가 반응하는 전기화학반응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PEM 연료전지의 핵심 부품으로 스택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60%에 이른다. 이에 정부 과제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에프씨엠티는 세 개의 국책과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 중 둘은 산업통상자원부 과제, 하나는 중소벤처기업부 과제다.

에프씨엠티는 산자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귀금속 저감 희소금속(Ni Co Pt) 소재 제조 및 촉매전극 부품화 기술개발’ 과제 중에서 백금(Pt) 관련 연구를 맡고 있다. 올해 4월부터 3년간 진행되는 과제로 ‘백금 사용 40% 저감 가능 연료전지용 다중코팅 적용 전극 및 MEA 부품화 기술개발’에 나선다.

이정규 대표는 “백금 사용량을 줄인 전극 촉매로 3kW나 5kW급 소형 모빌리티용 스택을 만들 계획”이라고 한다.

수소모빌리티의 보급을 늘리기 위해서는 연료전지의 가격을 크게 떨어뜨려야 한다. 그러자면 MEA 촉매에 들어가는 백금 사용량을 줄여야 한다. 미 에너지부(DOE)가 2025년을 목표로 제시한 백금 사용량은 0.1mg/㎠이다.

산자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수전해 과제에도 이름을 올렸다. 아크로랩스가 주관하는 ‘그린수소 보급형 200kW급 음이온교환막(AEM) 수전해시스템 국산화 기술개발’ 과제다. 한국재료연구원이 촉매 개발, 도레이첨단소재가 멤브레인 개발을 맡고 있다. 에프씨엠티는 전극을 제조하고 MEA를 개발하는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중기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의 ‘수소차 스택용 분리판 개발’ 과제는 가장 최근에 선정이 됐다. 올 7월에 시작된 과제로 2024년 6월까지 진행된다. 수소극과 산소극에 기체가 지나는 유로 설계를 반영한 카본 및 금속분리판 기술개발을 수행하게 된다.

에프씨엠티는 MEA 제조사이자 스택 개발사다. 연료전지시스템에서 MEA 다음으로 중요하게 보는 부품이 바로 분리판이다. 분리판의 유로를 어떻게 설계해서 MEA를 쌓느냐에 따라 스택의 성능이 크게 달라진다. MEA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해서는 스태킹 기술이 꼭 필요하다. 스택 단계까지 자체 검증해서 고객사에 MEA나 스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국책과제를 통해 이런 제반 기술을 개발하는 기회를 얻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기술력은 높지만 자본이 취약한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이 홀로서기를 하는 기반이 되기 때문이다.

“발전용부터 수송용까지 산업에서 요구하는 연료전지의 설계와 제작, 대량생산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맞춤형 회사가 에프씨엠티라 할 수 있죠. 기술과 성능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MEA를 제공하는 게 목표입니다.”

두 발로 서서 첫걸음을 떼는 아이의 성장을 지켜보는 일은 감동적이다.

스타트업도 마찬가지다. 재능이 있고 성장 잠재력이 큰 아이는 일찍부터 주목을 받는다. 다만 지나친 관심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스스로 실력을 쌓아 자립의 길을 가도록 박수를 쳐주고 응원하는 편이 더 낫다.

수소모빌리티 시장은 한 박자 쉬어가면서 속도 조절에 들어간 분위기다. 어떤 분야든 마냥 좋을 수만은 없다. 고점과 저점을 찍으며 기복을 보이게 마련이다. 스스로를 다잡으며 저점의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미래의 성패가 달려 있다.

혼잣말하듯 뱉은 이 한마디가 기억에 남는다. 눈앞의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제 길을 가겠다는 의지로 들린다. 성장이라는 것이 잘 버티는 일인지도 모른다. 시간이 지나서 보면 이웃집 담을 타고 배롱나무가 한 뼘쯤 자란 걸 알게 된다.

앞으로의 투자길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생산시설 단지도(충북 청주시 흥덕구 소재). 사진제공/SK하이닉스

[팍스넷뉴스 이수빈 기자] SK하이닉스가 미래 성장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총 15조원을 들여 신규 반도체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SK하이닉스는 충북 청주에 반도체 생산 공장 'M15X(eXtension)'를 건설한다고 6일 밝혔다.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예정보다 앞당겨 M15X를 착공하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M15X는 기존 낸드 생산 공장인 M15의 확장 팹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0월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약 6만㎡ 부지에 M15X 건설 공사를 시작해서 2025년 초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M15X는 복층 구조로 기존 청주 M11, M12 두 개 공장을 합한 것과 비슷한 규모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 5년간 M15X 공장 건설과 생산설비 구축에 총 15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SK하이닉스는 인근 M17 신규 공장에 대해선 반도체 시황 등 경영환경을 고려해 착공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급격한 경영환경의 변화 속에서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2012년 반도체 업계의 투자 축소 분위기가 지속되던 상황에서 SK하이닉스는 적자 상태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10% 이상 투자를 대폭 늘려 그해 연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또한 2015년 불투명한 시장 상황에서도 메모리 반도체 호황기에 대비하기 위해 이천 M14를 건설하면서 2017년부터 2년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이제 다가올 10년을 대비해야 하며 M15X 착공은 미래 성장기반을 확보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 말했다.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제조업 부활을 위해 미국 내 생산을 재차 강조하면서 투자를 결정한 한국 사례를 거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노동절을 맞아 위스콘신주(州) 밀워키를 방문해 "전 세계 제조업이 미국으로 몰려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기업 대표가 나에게 미국으로 오려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며 "우리가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환경과 최고의 노동자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사실이다"라며 "미래의 미국에서는 미국 공장에서 미국인 노동자가 만든 미국 제품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이번 주 나의 경제 계획의 직접적인 결과로 퍼스트 솔라, 도요타, 혼다, 코닝이 새로운 투자와 새로운 일자리에 대해 주요한 발표를 하는 것을 봤다"며 "앞으로 우리는 전기 자동차, 반도체, 광섬유, 기타 핵심 부품을 미국에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처리했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북미산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주도록 해 한국산 전기차는 혜택에서 제외되면서 피해가 우려된다.

우리 정부는 미국 정부와 협상에 나서고 있지만 최근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내 생산 원칙을 강조함에 따라 쉽지 않은 협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 세력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바이든 대통령은 "극단적인 '마가(MAGA)' 공화당원들은 우리의 개인적 권리와 경제적 안보를 위협하고 정치적 폭력을 자극한다"며 "우리는 미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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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韓 기업, 안전하고 최고의 노동력 갖춘 美에 투자해"

기사등록 2022/09/06 06: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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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 과거 생활고 고백…"집 밖에도 안 나가고 관계 차단"

기사등록 2022/09/07 10: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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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지향 인턴 기자 = 남성 듀오 '플라이 투 더 스카이' 가수 환희가 SM엔터테인먼트를 나온 뒤 겪은 경제적 어려움에 대해 털어놨다.

6일 방송된 SBS FiL·M 예능물 '외식하는 날 버스킹'에는 환희가 출연했다.

이날 환희는 SM을 나오게 된 이유에 대해 "SM이 좋은 회사지만 음악적 방향성에 대한 고민 끝에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5년 계약이었는데, 우리 음악을 잘 할 수 있는 곳을 찾으려고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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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FA 시장에 나온 후 계약 제의가 쏟아졌다. 돈을 많이 준다고 하면 다 사기 같았다. 당시 저와 브라이언이 너무 어려서 변호사들한테 가서 봐달라고 할 생각도 못 했다"고 떠올렸다.

그렇게 통장 잔고가 계속 줄어갔다는 환희는 "당시 제가 돈을 많이 벌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다. 친구들과 만나면 늘 계산을 제가 했는데 그게 친구들한테 습관이 된 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데 (힘든) 그 순간이 오니까 나도 힘든데 얻어먹고 신세 지기는 싫었다. 그래서 어느 순간 집 밖을 안 나가게 됐다. 그렇게 모든 관계를 차단했다. 위기들이 몇 번 있었고 어려서 좀 많이 힘들었다"고 생활고를 겪을 사실을 털어놨다.

이후 회사에서 처음 나온 곡, '납자답게'MEA 제작사, 에프씨엠티 로 처음 1위를 하고 많이 울었다는 환희는 "원래 일이나 공식적인 곳에선 절대 울지 않는데, 그걸 본 사람은 '정말 많이 힘들었구나'하더라"고 말했다.

환희는 자리 잡은 후 자신만의 시간을 가졌냐는 질문에 "세계 배낭여행에 대한 로망이 MEA 제작사, 에프씨엠티 있는데 아직 안 해 봤다"며 "지금까지 헛살았다"고 너스레를 떨며 웃어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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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내일 새벽 신작 쏟아낸다…아이폰14 어떻게 나올까

기사등록 2022/09/07 06:30:00

최종수정 2022/09/07 09:5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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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애플의 하반기 신제품 공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애플은 출시 제품에 대해서 침묵을 지키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14' 시리즈를 비롯해 '애플워치8', '에어팟 프로2' 등 웨어러블 신제품들도 대거 공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플은 현지시각 기준 7일 오전 10시(한국시간 8일 새벽 2시) 미국 캘리포니아 주 쿠퍼티노 소재 애플파크에서 '저 너머로'(Far out) 행사를 진행한다.

◆아이폰14, 프로 맥스·프로 차별화 중점…노치 제거+A16 칩 등 기대

이번 행사의 주인공은 단연 아이폰14 시리즈다. 아이폰14는 비교적 인기가 적었던 미니 모델이 사라지고 프로 맥스, 맥스(플러스), 프로, 일반형 등 4가지 모델로 구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 맥스와 맥스 모델은 6.7인치, 프로와 일반 모델은 6.1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IT 팁스터(정보 유출자)와 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이들 4개 모델 가운데 최상위 모델인 아이폰14 프로 맥스와 아이폰14 프로와 나머지 2개 모델의 차별화를 꾀하는 모양새다. 최상위 모델 2종에만 전면 카메라가 위치했던 '노치' 대신 알약 모양의 '홀 펀치'를 적용하고, 최신형 AP(앱 프로세서)인 'A16 바이오닉 칩'이 탑재되는 식이다.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120Hz 주사율의 디스플레이 등도 프로 맥스와 프로 모델에만 탑재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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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에서 차이를 보이는 만큼 프로 맥스와 프로 모델은 가격도 크게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이폰14 프로 맥스와 프로의 가격(128GB 기준)은 각각 1199달러, 1099달러로 책정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3(128GB)의 출고가가 기본 799달러, 프로 999달러, 프로맥스 1099달러였던 점을 고려하면 100달러씩 인상되는 셈이다. 노치가 사라지지도 않고, 아이폰13과 동일한 A15 칩을 탑재하는 맥스와 일반형 모델은 가격이 동결될 전망이다.

◆애플워치8, '체온 측정' 등 헬스케어 강화…에어팟 프로2도 3년 만에 나오나

또 이번 애플 행사에서는 헬스케어 기능이 강화된 애플워치8 MEA 제작사, 에프씨엠티 시리즈도 공개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애플워치8 시리즈는 일반 모델, SE, 프로 등 세 종류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워치8에는 사용자의 체온이 정상보다 높은지 여부 등을 알려주는 체온 측정 기능이 탑재되고, 이외에도 여성 건강·수면 관리·피트니스·약물 관리 기능 등이 포함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심방세동(심장에서 발생하는 불규칙하고 빠른 맥박 형태) 감지 기능도 확대해 심장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심방세동 빈도 등을 계산해 워치 스크린에 띄워주는 기능도 적용될 수 있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혈압, 혈당 측정 기능은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혈압 측정 기능의 경우 기능 검사 도중 정확성 문제가 포착돼 보다 정확한 측정 성능 확보를 위해 2024년까지도 애플워치에는 혈압 측정 기능이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혈당 측정 기능 또한 정식 출시까지는 수년 이상이 걸릴 공산이 크다.

애플워치8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애플워치8 프로의 출고가가 900달러(약 121만원) 내외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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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퍼티노=AP/뉴시스] 애플이 14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온라인 행사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화상을 통해 애플워치 시리즈7을 소개하고 있다. 2021.09.15.

통상적으로 신제품 출시 행사의 '조연'에 해당하는 무선이어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19년 출시된 '에어팟 프로'의 후속작인 '에어팟 프로2'가 이번 행사에서 3년 만에 공개될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현재까지의 루머들을 종합해보면 에어팟 프로2에서 가장 주목되는 지점은 디자인 변경 유무다. 업계 일각에서는 애플이 보다 콤팩트한 디자인을 위해 에어팟 프로2에서 그간 모든 에어팟 시리즈에 적용돼왔던 '줄기'를 없앨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에어팟 프로2가 삼성전자의 '갤럭시 버즈'나 구글의 '픽셀 버즈'와 같이 둥근 형태로 출시될 수 있다는 것.

다만 애플 측이 에어팟 프로2와 관련한 어떤 언급도 하고 있지 않고, 성능 문제를 고려하면 줄기를 제거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반박도 있는 만큼 아직 전작의 디자인이 유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성능적인 면에서도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에어팟 프로2는 자체 적응형 노이즈캔슬링 기능을 갖춘 새로운 H1 칩이 탑재돼 성능과 전력 효율성이 모두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외에도 애플의 무손실 오디오(ALAC) 코덱, 블루투스 5.2 지원, 에어팟3 수준의 향상된 오디오 기능, 분실 시 소리 알림 기능 등이 적용될 수 있다. 아울러 유닛이 귀에 장착돼있는지 파악하는 기능으로는 전작의 적외선(IR) 센서 대신 피부의 수분함량을 감지하는 피부감지센서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에어팟 프로2의 가격은 전작의 출시가인 249달러(약 34만원)와 같거나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격 인상 폭은 약 25~50달러 수준으로, 최대 299달러(40만9000원)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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