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위···2계단 하락 - 뉴스웨이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2월 9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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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 간의 외환거래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환 거래 시장 규모

세계 금융시장의 1 번지인 뉴욕 월가가 잠에서 깨어나는 시간은 새벽 5 시 30 분쯤이다 . 외환 딜러들이 가장 먼저 월가에 진주 , 어둠을 쫓아내고 사무실의 불을 밝힌다 . 유럽 외환시장 오후장에 맞추려면 새벽 6 시부터 일을 시작해야 한다 . 뉴욕 시간으로 새벽 6 시는 런던 시간으로 오전 11 시다 . 이때부터 전화통에 불이 나고 눈코 뜰새 없는 업무가 시작된다 . 월가는 물론 미국에서 이렇게 일찍 일어나 일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 미국에서 가장 빨라야 하고 , 부지런해야 하는 직종이 외환 딜러들이다 .

외환 딜러들은 뉴욕과 시카고 , 보스턴등 미국의 주요도시는 물론 동경 , 홍콩 , 싱가포르 , 런던 , 파리 , 프랑크푸르트등 세계 전지역의 은행 , 증권회사 , 뮤튜얼펀드 , 헤지펀드등 금융기관에서 일하고 있다 . 특히 뉴욕에서는 금융기관이 아니라 , 개인 및 팀을 이루어 세계 증권시장 , 외환시장 , 선물시장등에 투자하는 소수정예의 딜러체제가 산재해 있다 . 은행들은 딜링룸을 갖추고 , 정예 외환딜러를 확보하고 있다 .

국제 외환시장은 증권거래소 , 상품거래소와 같이 일정한 거래장소가 있는 것이 아니다 . 세계의 각은행 또는 기관투자자 , 증권회사를 연결하는 전화와 컴퓨터 온라인망이 곧 시장이다 . 전세계 주요도시 중에서 외환 거래가 활발한 15위···2계단 하락 - 뉴스웨이 뉴욕 , 런던 , 홍콩 , 동경 등을 외환 센터라고 하는데 , 미국 달러 , 영국 파운드 , 일본 엔 , 독일 마르크 , 프랑스 프랑등 세계 100 여종의 통화가 거래된다 .

국제 외환시장은 24 시간 개장되며 , 그야말로 글로벌 단일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 주식시장은 뉴욕 증권거래소 , 동경 증권거래소와 같은 특정 장소에서 자국 기업의 주식을 주로 거래하지만 , 뉴욕 외환딜러들은 달러뿐 아니라 엔화 , 마르크화 , 중국 위안화를 컴퓨터와 전화로 순식간에 거래한다 .

월가는 외환 딜러들의 진주로 하루가 시작되며 , 뒤이어 채권 분야 딜러들이 7 시께 출근한다 . 시카고 선물 시장이 8 시 20 분 개장하기 때문이다 . ( 뉴욕 시간이 시카고 시간보다 한 시간 빠르다 .) 이어 뉴욕 증권거래소의 딜러 , 브로커 , 파생금융상품 , 헤지펀드등 각종 금융상품을 거래하는 투자은행 펀드매니저들이 줄을 지어 월가의 빽빽한 건물을 채운다 . 9 시 30 분 뉴욕 증권거래소의 오프닝벨이 울리면 맨해튼 남단의 월가는 본격적인 돈과의 전쟁이 시작된다 .

월가에서 근무하는 한 딜러의 하루 일과를 들여다 보자 .

미국에서는 외환 딜러를 외환 트레이더 (currency trader) 라고도 부른다 . 외환딜러 K 씨는 연봉이 100 만 달러 정도로 , 월가에서는 중간 정도다 . 실적이 좋은 해에는 수백만 달러를 벌기도 한다 . 그는 뉴욕에서 한 시간쯤 고속도로를 달리면 나타나는 커네티컷주의 부유층 거주지역에서 산다 .

K 씨의 하루는 새벽 5 시 30 분부터 시작된다 . 눈을 뜨자마자 잠옷차림으로 그는 밤새 동경과 홍콩등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집으로 보내온 팩스를 훑어본다 . 통근 열차에서도 투자 리스크를 분석하거나 , 휴대폰으로 동경에 전화를 걸어 당일 매입 또는 매각할 종목과 물량을 협의한다 .

오전 7 시 30 분께 사무실에 도착한 뒤 곧바로 소속회사 외환딜러들을 소집 , 런던 , 동경 , 홍콩을 잇는 4 자 국제 전화회의를 갖고 , 밤새 국제시장의 장세를 점검하고 , 전날 거래의 손익을 검토한다 . 곧이어 본업에 들어가 4 시까지 외환 거래는 물론 파생금융상품 거래를 지휘한다 .

딜러들이 하는 일은 돈 놓고 돈 먹기를 하는 것과 같다 . 환율이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이다 . 이들은 고객이 교환을 의뢰한 돈을 온라인망에 띄워 바꿀 통화의 매입자를 찾는다 . 매입자가 여럿 나타나면 이중에서 가장 유리한 환율을 제시하는 상대를 선택 , 거래를 성사시킨다 . 외환 딜러들은 하루에도 외환을 사고 파는 거래 (trades) 를 2,000 번 정도 한다 . 10 시간을 일한다고 하면 , 한시간에 200 번의 거래를 하는 셈인데 , 이중 고객의 의뢰를 받아 이뤄지는 실제 거래는 2% 에 불과하다 . 나머지 98% 의 거래는 단순한 금융거래다 . 이 98% 의 거래가 외환 시세차를 이용해 돈을 버는 투기성 거래로 , 국제 금융질서의 부정적 측면을 만들어 냈다 .

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 총리가 외환 거래를 없애자고 주장한 것은 바로 이런 측면이다 . 그러나 한 사람의 딜러가 하루에도 수천번씩 진행하는 외환 거래는 시장 가격을 형성하는 순기능을 하기도 한다 . 로버트 루빈 미국 재무장관이 “ 외환 거래를 중단하면 투자자들이 말레이시아를 떠날 것 ” 이라고 경고한 것은 후자의 필요성을 역설한 것이다 .

은행과 펀드의 딜링룸에서 일하는 외환딜러들은 고객의 외환 수급하는 대신하는 본연의 역할 이외에 환투기에도 일조를 했다 . 1997 년 5 월 중순 , 태국 바트화가 떨어질 것으로 판단 , 미국의 헤지펀드와 은행 외환 딜러 조직이 20 억 달러 어치의 바트화를 매각한 것도 이런 역기능 때문이다 .

외환도 상품과 마찬가지로 가치가 떨어질 우려가 있을 때 미리 팔고 , 올라갈 가능성이 15위···2계단 하락 - 뉴스웨이 있을 때 미리 사는 게 남는 장사다 . 이른바 환차익이다 . 1997 년 12 월 한국 원화 환율이 1 주일 사이에 두배로 폭등 ( 원화 폭락 ) 했을 때 미리 원화를 팔고 달러를 사둔 딜러들은 엄청난 환차익을 남겼지만 , 한국 원화 폭락을 부채질했다 . 외환 거래는 20 세기말에 세계 금융질서를 때론 급격히 동요시키고 있는 필요악으로서 자리매김했다 .

트레이딩룸 /위키피디아

트레이딩룸 /위키피디아

국제 외환시장의 규모는 자본 시장의 국경이 무너지면서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 1990 년대말 각국간 거래되는 외환 규모가 하루에 2 조 달러였다 . 뉴욕 증시의 하루 주식 거래량의 수십 배나 되었다 . 일본 엔화나 독일 마르크화처럼 비중 있는 통화의 하루 거래량은 2,500 억 달러에 이르렀다 . 태국과 같이 비중이 작은 나라에서는 바트화의 교환 규모가 하루에 수십억 달러에 불과했다 .

세계 외환 거래는 영국 런던이 최대의 규모를 자랑했다 . 미국을 이탈해 국제적으로 떠도는 달러를 유로 달러 (euro-dollar) 라고 하는데 , 유로 달러의 상당액이 금융 규제가 거의 없는 영국에 집중돼 있었기 때문이다 . 1995 년 4 월 기준으로 런던의 외환 거래액은 하루에 4,637 억 달러였고 , 뉴욕은 2,443 억 달러 , 동경은 1,637 억 달러였다 .

외환 딜러들은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는 것처럼 거래를 한다 . 이들에겐 점심시간이 따로 없다 . 거의 전직원이 사무실 컴퓨터 앞에 앉아서 샌드위치나 햄버거 , 피자등으로 식사를 한다 . 세계시장의 외환 거래가 점심시간에도 멈추지 않고 움직이기 때문이다 . 눈은 컴퓨터 모니터에 , 귀는 전화기 , 입은 샌드위치에 가있다 . 예컨데 일본 엔화가 급락할 경우 외환 딜러의 책상에는 아침에 자동판매기에서 빼온 커피가 식어 뒹구는데도 입에 댈 시간에 없을 정도로 바쁘다 .

외환 거래는 금본위제도가 붕괴하면서 활성화된 것으로 , 그 연령이 한 세대를 갓 지났다 . 1972 년 이전까지만 해도 각국은 금본위제도를 채택했다 . 그러나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금이 모자랐고 , 더 이상 금에 매달려 통화정책을 운용할 수 없게 되자 , 각국은 금본위제도를 해체했다 . 1990 년대 들어 미국 경제가 장기호황을 지속하고 , 미국 행정부가 달러 강세 (strong dollar) 정책을 취함에 따라 각국 통화가 달러를 기준으로 움직이는 달러본위 (dollarization)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

세계 각국의 외환 보유고에는 달러가 가장 많이 보관돼 있다 . IMF 통계에 따르면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의 총 외환보유고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0 년에 50% 였으나 , 1995 년 56.6%, 1996 년 58.9% 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었다 . 이에 반해 엔화는 1989 년 18% 에서 1996 년 14% 로 , 마르크화는 같은 기간 9% 에서 6% 로 감소했다 .

각국 중앙은행은 자국 통화 가치가 폭락할 때 외환보유고를 풀어 통화를 안정시킨다 . 일본은 1998 년 4 월초 보유외환 2,200 억 달러중 200 억 달러를 풀었고 , 한국과 태국 , 인도네시아 등 97 년 보유고를 풀어 통화를 방어하려고 했으나 , 투기자들을 당해내지 못했다 .

국제 외환 시장에 또다른 격변은 1999 년 1 월로 예정된 유럽단일통화 ( 유로 ) 창설이었다 . 전문가들은 각국 중앙은행이 유로화 보유 비율을 늘릴 경우 엄청난 양의 달러화가 국제시장에 풀려 달러 약세 국면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고했다 .

외환 딜러들은 각국 통화의 변동에서 이익을 챙겼다 . 그들은 24 시간 움직이는 시장에서 결정적인 순간을 놓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쉴 사이가 없다 . 뉴욕 증권거래소가 하오 4 시 폐장해도 외환시장은 움직인다 . 외환 딜러 K 씨는 하오 4 시부터 6 시까지 부가가치가 높은 파생상품을 연구개발하고 , 이어 저녁을 먹는다 . 저녁 식사 후에도 9 시까지 뉴욕 시장의 하루 물량과 인기 종목을 분석하고 집에 들어가는 시간은 밤 10 시가 되어야 한다 . 집에 들어가서 다음날 새벽 5 시에 일어나려면 잠자기 바쁘겠지만 , 그래도 짬을 내서 잡지를 뒤적거린다 . 외환 시장이 요동치는 날엔 집에 가지도 못하고 회사 근처 호텔에서 새우잠을 자기도 한다 . 월가에서 함께 근무하는 증권 브로커 , 은행가 , 일반 직원들에 비해 더 일을 해야 하는 것이 외환 딜러라는 직종이다 .

외환 딜러의 위력이 국제금융계에 인식되기 시작한 것은 1980 년대였다 . 앤드류 크리거 (Andrew I Krieger) 라는 외환 트레이더가 뱅커스 트러스트 (Bankers Trust New York) 은행을 도와 한번에 5 억 달러의 이익을 보태준 적이 있다 . 크리거씨가 공격한 통화는 뉴질랜드 달러였다 .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크리거와 뱅커스 트러스트 은행가 재공격하자 , 단기 금리를 인상하겠다고 위협 , 공격을 중단시켰다 . 그후 크리거는 뱅커스 트러스트에서 쫓겨났지만 , 외환 거래의 중요성과 위험이 국제 금융시장에 인식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

조지 소로스와 같이 외환 투기에 성공 , 세계적인 금융가 행세를 하는 사람도 있지만 , 반드시 모든 외환 거래자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 소로스의 부하였던 빅터 니더호퍼 (Victor Niederhoffer) 는 자산의 저서 ‘ 투기꾼의 교육 ’ 에서 외환 거래의 즐거움과 돈벌이에 대해 애써 미화했지만 , 정작 자신은 1997 년 바트화 공격에서 크게 실패 , 자신의 펀드를 폐쇄해야 했다 .

성공한 헤지펀드 매니저는 대개 외환 트레이드에서 돈을 번다 . 이들 15위···2계단 하락 - 뉴스웨이 중 일부가 졸부가 되기도 하지만 , 무수한 사람이 실패 , 패가망신한다 . 그들의 성공과 패가망신은 그들 자신의 문제로 그치지 않고 , 한국과 태국 , 러시아와 같은 한 국가의 흥망 성쇠를 좌지우지한다 .

한국 외환시장 거래규모 세계 15위···2계단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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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은행 제공
우리나라의 전체 외환시장 거래규모가 전 세계에서 15위를 차지해 3년 사이에 2계단 하락했다.

세계 장외 금리파생상품시장에서의 순위 역시 같은 기간 2단계 떨어져 19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5일 “외환시장 거래규모 증가폭이 세계 외환시장의 증가폭을 하회함에 따라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0.9%에서 0.7%로 다소 하락했다”며 “국가별 순위도 15위로 3년 전에 비해 2단계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은이 발표한 ‘2013년도 국제결제은행(BIS) 주관 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시장 조사(거래금액 부문) 결과’에 따르면 전체 외환시장 거래규모의 국가별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지난 1998년 29위에서 2001년과 2004년 연이어 16위를 차지하면서 순위가 13단계나 껑충 뛰면서 10위권에 진입했다.

하지만 지난 2007년 18위로 순위가 2단계 밀린 후 2010년 13위로 5단계 반등했으나 올해 다시 15위로 주춤하면서 지난 2001년 10위권 진입 이후 13년째 10위권을 맴돌고 있다.

국가별로 보면 전 세계 외환거래는 영국이 40.9%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미국(18.9%), 3위 싱가포르(5.7%), 4위 일본(5.6%), 5위 홍콩(4.1%) 등 소수의 금융중심지에 집중됐다.

유상대 한은 국제국장은 이에 대해 “세계 최대의 금융시장이 미국에 있고 세계 최대의 증권시장도 미국에 있지만, 외환시장만큼은 미국이 아닌 영국이 세계 최대 시장”이라며 “전 세계 외환거래의 87%가 미(美) 달러화에 집중돼 있고, 자국통화를 자국통화로 외환 거래하는 일은 없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가 세계 장외 금리파생상품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0.4%에서 0.3%로 다소 하락하며 국가별 순위도 17위였던 3년 전에 비해 2단계 밀려난 19위를 차지했다.

이 부문의 순위도 지난 1998년 24위에서 2001년과 2004년 연속해서 23위를 기록했고 2007년 19위로 10위권 진입 이후 2010년 17위, 올해에는 19위로 10위권을 간신히 유지했다.

국가별로는 영국의 거래비중이 48.15위···2계단 하락 - 뉴스웨이 9%로 전 세계 거래규모의 50%에 육박한 가운데, 미국의 거래비중이 3년 사이에 24.2%에서 22.8%로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올해 4월중 우리나라의 전체 외환시장 거래규모는 하루 평균 475억 달러로 438억 달러를 기록했던 지난 2010년 4월에 비해 8.4% 증가한 반면, 장외 금리파생상품시장 거래규모는 일평균 78억 달러로 107억 달러에 달했던 3년 전과 비교하면 27%나 감소했다.

한은 국제국 이용주 국제은행통계반장은 그러나 “우리나라의 외환시장 거래규모는 신흥시장국 가운데 금융중심지인 싱가포르와 홍콩을 제외하고 러시아 다음으로 가장 높고, 벨기에·스위스·오스트리아·이탈리아 등 일부 선진국에 비해서도 높은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BIS는 한국 시간으로 지난 5일 오후 10시(현지시각 오후 3시) ‘2013년 4월 기준 세계 외환 및 장외 파생상품시장 거래규모 조사결과(잠정)’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BIS 주관 하에 전 세계 외환 및 장외 파생상품시장 규모 및 구조에 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정보 수집을 목적으로 지난 1989년부터 매 3년마다 실시되고 있다.

이번이 제9회차 조사로 총 53개국 중앙은행이 참여했다. 우리나라는 1998년부터 참가해 올해로 6회째를 맞고 있다.

박일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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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 간의 외환거래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www.bok.or.kr)이 발표한 에 따르면, 2/4분기 중 국내 은행간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112.3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 전년 평균수준(81.5억달러) 및 전분기(100.5억달러) 대비 각각 38%, 12% 증가했다.

원화환율이 결정되는 현물환시장 거래액도 63.7억달로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수출입 등 대회거래규모의 꾸준한 확대, 역외거래자들의 적극적인 거래, 국내기업들의 환헤지거래 확대 및 일부 국내은행들의 외형경쟁 등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거래형대별로는 현물환거래가 금년 2월 환율호가제도 개선 이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기업들의 헤지수요 증대 등으로 선물환 및 통화스왑등 파생상품거래가 각각 25.7%, 13.9%의 상승을 보이며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6월말 환율은 948.9원으로 전년 말 1,011.6억원에 비해 62.7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원화환율은 지난 5월8일에는 금년 중 최저치인 927.9원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국내수출기업들의 대규모 선물환매도 지속에도 외국인들의 역외선물환 매입 및 주식투자자금 유출세 등에 힘입어 960원대까지 단계적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6월말일 엔화의 큰 폭 강세 및 수출네고자금 집중 출회 등으로 950원대를 하회 마감했다.

원/엔환율은 6월말 828.5원으로 전분기말 수준을 소폭 상회했다. 또한 원화환율과 엔화환율간의 상관계수는 2/4분기 중 15위···2계단 하락 - 뉴스웨이 0.58로 전분기 0.43보다 상승했다.

한편, 국내기업의 선물환거래 동향은 2004년 하반기 이후 크게 증가했던 국내수출기업의 선물환매도는 지난해 11월 이후 일시적으로 둔화됐으나 금년 3월 및 5~6월 중 다시 대폭 증가했다. 5~6월 중 선물환 순매도 규모는 160억달러에 달했다.

EDAILY 정책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해 1분기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전분기 대비 85억달러 가량 증가해 총 655억5000만달러를 기록,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긴축 분위기와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전세계 교역량 증가 흐름에 수출과 수입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이에 따른 외환 거래도 많아졌다. 또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차익을 얻기 위한 투자 목적 등의 외화 거래량도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2년 1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3월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현물환·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직전 분기인 작년 4분기(570억4000만달러) 대비 85억1000만달러(14.9%) 증가한 655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게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최대치다. 분기별로 보면 적년 3분기 이후 2개 분기 만에 증가 전환한 것이다.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액은 지난해 1분기 609억4000만달러 이후 줄곧 500억달러대 후반을 기록하다가 1년만에 600억달러대로 올라섰다. 연준이 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며 3년 여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이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가파른 통화긴축을 예고한 상황이다. 이 같은 여파에도 외환 거래액이 늘어난 것은 연준의 긴축 강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따른 원·달러 환율 변동성 증가로 인한 차익 거래 유인 증가와 수출입 증가에 따른 외환거래액 증대가 주효했다.

한은 관계자는 “작년에 비해 연초 개인들의 해외 주식 직접 투자 등은 줄어드는 모습이었으나 반면 수출입 증가,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른 외환거래가 더 크게 늘면서 올 1분기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자료=한은

실제로 올 1분기 원·달러 환율의 일평균 변동률은 0.35%로 작년 4분기(0.27%)에 비해 0.08%포인트나 증가했다. 수출입 규모 역시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관세청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1분기 중 수출, 수입 금액을 합한 일평균 수출입 증가율은 4분기 50.2%에서 올 1분기 55.3%로 5.1%포인트 급증했다.

상품별로는 일평균 현물환 거래규모가 249억6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37억5000만달러(17.7%) 늘었고,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도 같은 기간 405억9000만달러로 47억6000만달러(13.3%) 증가를 기록했다.

먼저 현물환 거래를 통화별로 나눠보면 원·달러 거래가 186억1000만달러로 작년 4분기 대비 29억2000만달러(18.6%) 증가했다. 유로·달러 현물환 거래도 같은 기간 4억1000만달러(37.6%) 증가했고, 달러·엔 가래도 1억7000만달러(31.1%) 늘었다. 현물환 거래를 거래상대방별로 나눠 보면 외국환은행의 상호거래와 외국환은행의 국내 고객과 비거주자 거래가 각각 21억4000만달러(23.2%), 6억4000만달러(9.2%), 9억7000만달러(19.3%) 늘면서 모두 증가했다.

외환파생상품 역시 일평균 거래규모가 전분기 대비 47억6000만달러(13.3%) 증가한 405억9000만달러로 늘었다. 선물환 거래(131억9000만달러)는 특히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18억5000만달러(16.3%) 증가했다. NDF는 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리나라 주식과 채권 등에 투자할 때 환헷지 수단으로 이용된다. 외환스왑 거래(258억1000만달러)는 외국환은행의 상호거래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25억8000만달러(11.1%)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래규모가 275억6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6억9000만달러(6.5%) 증가했고, 외은지점의 거래규모는 379억9000만달러로 68억2000만달러(21.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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