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펀드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3월 2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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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好)시절' 반짝하고 끝날까

금값 뛰자 금펀드 금 펀드 수익률 '번쩍'

금값 뛰자 금펀드 수익률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최근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금펀드의 수익률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 금펀드 12개의 한 주간 수익률은 5.5%를 기록했다. 이는 46개 테마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지난 9월말과는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9월말만 해도 금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0.72%에 그쳤고 연초 대비 10.23% 하락하며 테마펀드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상승세로 연초 대비 수익률은 -2.33%까지 축소됐다.

이처럼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었던 것은 금값 상승세 덕이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금값은 0.67% 하락한 트로이온스당 1853.6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 급등세에 이번주 들어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달 들어 4% 가까이 올랐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금값을 끌어올렸다. 지난 10일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6.2% 올라 1990년 12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는 발표 이후 금값 상승에 탄력이 붙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월 이후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던 금값이 10월 CPI가 발표된 지난주부터 오름세를 나타낸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대처럼 물가 상승이 일시적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투자자의 우려 때문"이라며 "이 같은 우려가 금값을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헤지용 원자재의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보이는데 최근 금 가격은 월 초 대비 4% 상승했고 투기적 자금 순매수 포지션이 5주 연속 증가했다"면서 "금을 포함한 귀금속 전반으로 인플레이션 헤지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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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귀금속 반등은 단기에 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실질금리 정상화에 따른 명목금리 상승세가 대표 안전자산이자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인 귀금속에 부담으로 상존할 것"이라며 "특히 기준금리 인상을 둘러싼 노이즈가 상반기 실질금리 상승세를 촉발할 것으로 예상돼 장기 약세 사이클로 진입한 귀금속 섹터의 비중 축소 전략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화려한 귀환' 금 펀드 투자에 ' 경고등 '

美 회복세+中 부진=금 값 하락 가능성

'애물단지'에서 '국내 시판 공모펀드 중 수익률 1위

펀드'로 부활한 '금 펀드' 투자에 다시 경고등이 켜졌다.

미국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주요 수요국이었던 중국의 경기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는

등 금 값에 하락 여지가 생겼기 때문이다.

◇ 금 펀드 연초 이후 수익률 1위

펀드평가사 금 펀드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 펀드는 20일

기준 국내에서 시판되는 설정액 10억원 이상의 공모펀드

중 연초이후 가장 좋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

금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2.51%로 모든 펀드

유형 가운데 최상이다. 이는 그 다음으로 좋은 수익률을

기록한 헬스케어 펀드(8.65%)보다 3.86%포인트

높으며 최저 수익률인 브라질 펀드(-9.77%)를

22.28%포인트 초과하는 성과다.

블랙록이 내놓은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

(주식-재간접형)(H)(C-e)' 펀드는 연초 이후 20.44%

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금 펀드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탁 1[주식](종류C-i)' 펀드도 20.04%로 20%대

◇ 지난 3년 간은 '애물단지' 펀드

금 펀드는 최근 3년 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애를 태웠다 . 금 펀드의 3년 수익률은

-21.14%였고, 2년 수익률은 -28.41%였다.

1년 수익률도 -19.50%로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던 것이 최근 6개월 동안은 -3.8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회복 흐름을 탔다 . 연초 들어서는 공모 펀드

가운데 가장 좋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금 펀드가 반등한 데는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이 지속되면

서 불거진 경기에 대한 불안감과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가 통화의 헷징(위험회피) 수단으로 간주되는

금 값을 밀어올린 것이 절대적이었다는 분석이다.

국제 금 선물가격은 지난해 12월31일 1온스당

1201.90달러에서 지난 18일 1324.70달러로

◇ '호(好)시절' 반짝하고 끝날까

금값 회복되며 살아나는 금펀드 수익률, 위험자산 선호 변수될까?

글로벌 증시가 요동치며 안전자산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금(金)값도 하락했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금에 투자하는 금 펀드들 역시 수익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하지만 지난 주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내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시작을 시사하며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커지고 있어 향후 수익률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 원 이상인 금펀드 12개의 최근 3개월 평균 수익률은 –8.52%로 집계됐다. 펀드 유형을 분류하는 테마 가운데 원자재(주식) 펀드(-9.61%)를 제외하고는 꼴찌다.

하지만 최근 1개월 수익률은 –1.48%로 개선되고 1주일 수익률은 0.08%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하락했던 금값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해 9월초 1트로이온스당 1968.20달러까지 올랐던 금값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지난 3월에는 1677.70달러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후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델타변이의 확산으로 다시 시장 전망이 어두워지며 지난 6월에 1900달러를 넘었다.

이후 백신 접종이 속도를 금 펀드 내며 지난 9일에는 1723.40달러까지 빠졌지만 아프가니스탄 사태등으로 금융시장이 출렁이며 1800달러를 넘나들고 있다. 하지만 변동성이 여전히 큰 모습이다. 최근 한달 동안 금가격의 변동률만 4%에 달한다.

금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며 금펀드에서는 자금의 꾸준히 빠져나가고 있다. 최근 3개월 사이에만 191억 원이 유출됐고 1달만 해도 133억 원이 줄었다. 개별 상품별로도 최근 3개월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하는 상품은 단 하나도 없는 실정이다. 그나마 미래에셋TIGER금속선물특별자산 펀드가 –3.11%로 가장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단기 전망도 밝지 않다. 지난 주말 미국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연준 의장이 연내 금 펀드 테이퍼링 시행을 밝히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 펀드 연준의 테이퍼링의 구체적인 계획 발표에 시차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점인 당분간 금의 하락한 제한할 것으로 보이지만, 테이퍼링 경로가 명확해지면 금 가격은 당분간 박스권 등락을 보이며 완만한 하락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손 준 식 (경남은행 영업부 PB팀장)

요즘 미국에서는 높은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금리 인상을 지속적으로 예고하고 있다. 더불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로 전 세계 경제 시장의 불확실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 이런 시기에는 안전자산으로 불리는 금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금은 어떤 국가에 가더라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즉시 현금화가 가능하며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져 위험자산의 가치가 떨어질수록 금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점을 바탕으로 금투자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는 골드바를 구매하는 방법이다. 골드바는 은행이나 귀금속 상가, 홈쇼핑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살 때는 5~7%, 팔 때는 5%의 수수료가 발생한다. 또한, 실물로 수령할 때는 부가가치세 10%를 내야 한다. 따라서 골드바는 구입 후 금값이 최소 20% 이상 올라야만 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두 번째는 KRX 금 펀드 금시장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KRX 금시장은 한국거래소가 운영하는 금현물시장으로 금거래를 하려면 삼성증권, 금 펀드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회원 증권사에서 금계좌를 개설한 후 주식처럼 거래하면 된다. 1g 단위로 거래하므로 소액투자가 가능하며 장내거래시 양도소득세와 부가가치세가 면제된다. 또한 런던귀금속거래소(LBMA)와 한국조폐공사에서 품질을 인증하는 순도 99.99% 금만 거래되며 금을 실물로 인출할 수도 있다.

세 번째는 금통장을 개설하는 방법이다. 금통장은 은행에 돈을 예치하면 국제 금시세를 달러당 원화가치로 환산해서 금으로 적립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골드뱅킹 상품이다. 금통장은 금 펀드 신한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등에서 만들 수 있으며 환율우대 서비스 혜택이 좋은 금통장이 유리하다. 금통장의 장점은 도난 및 분실에 대한 위험이 없고 은행 내에서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일반 예·적금 통장처럼 예금자보호가 안 되며, 매매차익에 대한 배당소득으로 15.4%의 세금을 내야 한다. 또한, 금을 실물로 찾을 경우에는 부가가치세 10%와 실물수수료(1~5% 내외)가 발생하여 금값이 최소 15% 이상 올랐을 때 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다.

네 번째는 금펀드에 가입하는 방법이다. 금펀드는 금광업, 귀금속 관련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이다. 금펀드는 금값 이외에 환율과 기업실적 등에도 영향을 받으며, 단순히 금값이 올랐다고 해서 반드시 수익이 금 펀드 높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대표적인 금펀드로는 블랙록월드골드, IBK골드마이닝 등이 있다. 금펀드의 장점은 소액투자가 가능하고 안전자산의 선호가 급증하는 시기에 수익률이 높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금ETF를 가입하는 방법이다. 금값의 움직임을 반영해 금선물에 투자하며 특정 지수를 따른다. KODEX 골드선물, KINDEX 골드선물 레버리지 등이 있다. 금ETF의 장점은 주식처럼 언제든지 금 펀드 매매할 수 있고 보수비용이 저렴한 점이 있다.

앞에서 살펴 본 다섯 가지 방법 중 나에게 가장 적합한 금투자 방법이 어떤 것인지 고민 후 접근할 필요가 있다. 금투자는 단기적인 매매 차익을 얻기 위해서보다는 인플레이션 헤지 및 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한 분산투자의 한 방법으로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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