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ILE
경제학박사, The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2002)
경제학석사, 부산대학교(1995).
공학사, 부산대학교(1992)
연구위원, 한국경제연구원(2002.8~현재)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위원(2012년 2월 ~ 현재)
국민연금기금 성과평가보상 전문위원회 위원(2008년 12월~ 2009년 10월,
2011년 11월18일~ 현재)
금융감독원 거시금융감독포럼 위원(2007년 9월 ~ 2008년 8월)
한·미재계회의 금융부문 자문위원(2004년 6월 ~ 2006년 1월)
전국경제인연합회 문화산업특별위원회 자문위원(2004년 3월~2008년 4월)
대법원 개인회생제도 자문위원(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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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09 , 2021/11/29 , 2021/06/17 , 2020/12/28 , 2020/07/15 , 2019/12/03 , 2018/09/13 , 2017/11/27 , 2016/08/22 , 2015/12/31 , 2015/08/14 , 2015/05/15 , 2013/01/27 , 2012/12/26 , 2012/12/26 , 2012/04/02 , 2010/08/12 , 2010/07/15 , 2010/06/25 , 2010/04/20 , 2010/03/16 , 2009/12/22 , 2009/08/10 , 2009/06/23 , 2009/01/19 , 2008/12/12 , 2008/12/12 , 2008/12/12 , 2008/04/17 , 2007/12/26 , 2007/12/14 , 2007/12/07 , 2006/01/10 , 2006/01/06 , 2005/12/20 , 2005/11/11 , 2005/02/03 , 2004/09/23 , 2003/08/28 , 2003/08/04
콘텐츠산업의 차세대 국가전략산업화에 관한 연구(공저), 문화체육관광부 용역보고서, 2011년
12월
Financial and Tax Support for Promoting Businesses(with Gyeong Lyeob Cho), in 『2010
Modularization of Korea's Development Experience: Private Sector Development』,
Ministry of Strategy and Finance/Korea Development Institute, 2011
금산분리 정책관련 주요 쟁점과 시사점, 금융산업 규제개혁시리즈 1, 전국경제인연합회,
2008년 11월
경쟁제한 및 이해상충 방지를 위한 주요국의 금융규제 검토(공저), 금융산업 규제개혁시리즈
5, 전국경제인연합회, 2008년 12월
산업금융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안 연구, 산업자원부 연구용역보고서(공저, 연구책임), 2005년
7월
‘사이언스코리아’ 운동 재원조성방안 연구(공저), 한국과학문화재단 연구용역보고서, 한국경
제연구원, 2004년 7월
국내 은행의 다각화 구조와 영향에 관한 연구, 한국경제연구 제29권 제3호, 2011년 9월,
pp.151∼190
조기개입조치로서 은행의 조기퇴출과 자본확충의 비교(공저), 경제학연구 제59집 제2호,
2011년 6월, pp.41∼76
중국과의 무역이 가격변화에 미치는 영향분석, 한국경제연구 제29권 제1호, 2011년 3월,
pp.5∼37
국내 선물가격의 분산비 검정(공저), 금융공학연구 제6권 제1호, pp. 17∼34, 2007년 6월
한국영화산업 구조변화와 스크린쿼터의 한계, 국제통상연구 제11권 제3호 2006년 12월
pp.87∼119
은행민영화와 소유규제 개선, 금융연구 제20권, 별책, pp.41-74, 2006년 8월
예금보험제도와 은행의 위험추구에 관한 연구(공저), 경제연구, 제23권 4호, 2005년 12월,
pp. 77 -103
The Effects of Foreign Bank Entry on Domestic Financial Structure: Evidence from APEC
Countries (with Sung-Hee Jwa), 캐피탈 및 벤처투자 APEC Finance and Development Program (AFDP)
Research Project (No. AFDP-R-2003-05), 2005 March, AFDP
은행의 규모, 자산다각화 그리고 위험도에 관한 연구: 국제분석을 중심으로, 금융학회지,
제9권 2호, 2004년 12월, pp.81-114
- 제목 벤처캐피탈 국내외 비교 및 평가와 정책적 시사점
- 저자 이태규이태규 등록일 2017.12.27
- 원문 KERI Brief 17-26.pdf
조회/평점 14640 / -
주력 제조업의 경쟁력 캐피탈 및 벤처투자 약화와 제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는 가운데 정보의 비대칭성과 불확실성이 높은 벤처기업의 자금조달을 위해서 벤처캐피탈의 양적, 질적 성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2016년 글로벌 벤처캐피탈 투자 총액은 전년 대비 약 11.캐피탈 및 벤처투자 0% 감소(KPMG 집계)한 반면 우리나라의 2016년 벤처캐피탈투자는 글로벌 동향과는 달리 전년 대비 3.1% 증가하여 2015년의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한 2조 1,503억을 기록하였다. 또한 캐피탈 및 벤처투자 벤처캐피탈의 양적 성장뿐만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벤처투자 호황에도 불구하고 벤처강국인 주요국과 비교해 보면 GDP 대비 벤처투자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캐피탈 및 벤처투자 2016년 기준 GDP 대비 벤처투자 비중은 0.13%이며 벤처강국 미국은 0.37%(2016년), 유럽의 벤처강국 영국은 0.21%(2015년)다. 중국과 인도의 경우 아시아의 벤처투자를 견인하고 있으며 각각 0.24%(2015년), 0.39%(2015년)의 벤처투자 비중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의 산업경쟁력 추세로는 주력 제조업뿐만 아니라 첨단 신산업에서도 중국 등 신흥국에 밀릴 가능성이크므로 벤처투자의 지속적 증가가 필요하다. 단기적으로 국내 GDP 대비 벤처투자 비중을 0.2%(중국 수준)까지 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정책방향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2~3년 내 3조2,800억 원 규모(2016년 GDP 대비 약 0.2%) 이상의 벤처 신규투자를 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같은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우리나라 벤처캐피탈 시장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어 지속적으로 성장하여야 하는데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① 벤처캐피탈 규율체계의 일원화 ② 중간 회수시장의 활성화 ③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Corporate Venture Capital) 활성화가 필요하다. 먼저 여러 법에 의해 규율되고 있는 벤처캐피탈에 대한 관리 및 규제감독 시스템을 일원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사모펀드 수준의 완화된 규율체계를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간 회수시장의 활성화는 정부의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성숙을 필요로 하는 만큼 장기적차원에서 접근이 필요한 과제이다. 그런 측면에서 CVC의 활성화는 기업의 개방적 혁신(기업 외부의 혁신역량 활용)이라는 전략적 목표 달성을 위해서도 필요할 뿐만 아니라 중간 캐피탈 및 벤처투자 회수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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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마트는 엔젤 및 VC투자 유치를 위한 초기 창업기업·중소기업-투자자 간 상담회 개최를 통해
기업에게는 투자유치 기회를, 투자자는 기업발굴 통로의 역할을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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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1일부터 10일까지 투자유치 희망기업을 선착순으로 접수하여, 투자자-기업 간 1:3 상담회를 운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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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안내 [문의 : 엔젤투자지원센터 양정아 연구원 (02-3440-7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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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단계와 상관없이 벤처캐피탈과의 대면 미팅을 통해 자금조달 방법을 모색하고 투자유치 가능성을 진단함으로써
사업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시장분석 및 경영 멘토링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사업화를 촉진
- 벤처투자 사랑방 업무담당자 :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정유정 연구원(02-2156-2135 / [email protected])
사업안내 [문의 :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정유정 연구원(02-2156-2135)]
- 벤처투자 사랑방은 중소·벤처기업과 투자기관 심사역 간의 1:1 투자상담을 통해 상호간 이해를 증진시켜 상생을 도모하는 사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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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탈은 중소기업의 현실 및 기술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아 보다 객관적인 투자심사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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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탈의 유래와 국내 자본 운용 구조에 대해 정리하였습니다.
지난 5월 13일, 쿼타북에서는 [투자 유치 프로세스 및 단계별 유의사항]을 주제로 첫 번째 웨비나를 진행하였습니다.
많은 분께서 정말 유익했다고 소감을 남겨주셨는데요. 미처 참여하지 못한 분들에게도 웨비나 내용을 공유하고자 이번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이후에도 아래와 같이 4편의 시리즈로 나눠서 순차적으로 공유해 드릴 예정입니다.
1. 벤처캐피탈의 유래와 국내 자금 운용 구조2. 심사역 미팅 후 IR이 진행되기까지3. 실사와 투자심의위원회 4. 투자 계약 관련 용어 및 주의사항5. 계약 및 납입, 그리고 행정적 절차들
이번 포스팅은 첫 번째 주제인 [벤처캐피탈의 유래와 현재 한국의 벤처캐피탈 구조와 자금 운용] 입니다.
쿼타북이 준비한 정보들이 많은 분들에게 유익한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1. 벤처캐피탈은 모험과 도전에 대한 투자로 시작되었습니다.
모험과 도전에 대한 투자, '벤처캐피탈'이라는 개념이 등장하기 전에도 이런 활동은 꾸준히 이루어져 왔습니다. 아주 재미있게도, 현대 과학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연금술사' 영역에서 이런 투자가 활발했습니다. 16세기 후반 금을 얻고자 하는 왕족과 부호들이 가장 탁월하다는 연금술사들에게 자금을 후원했던 것이죠.
아직 과학이 발전하기 전이었기 때문에 연금술은 '모험과 도전'의 영역이었고, 비록 이때 이루어진 후원과 연구들이 원하던 금을 만들어내지는 못했지만, 현대 화학 기술을 꽃피웠습니다. 비슷한 시기 스페인, 포르투갈, 영국 등 유럽의 왕족과 부호들은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모험가들도 후원했습니다. 모험가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세계 각지를 탐험했고 후원자들은 이들을 통해 새로운 영토 및 자원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주식의 등장과 최초의 주식회사
1602년, 네덜란드에서는 해상무역을 통해 높은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된 사람들이 '주식'이라는 개념을 발명했습니다. 선박 건조 및 선원 모집에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다 보니 이미 자금이 충분한 사람들만 해상 무역을 시작할 수 있었는데, 많은 사람이 함께 하면 부자가 아니어도 무역을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주식'을 발행하여 필요 자금을 확보했고, '주식'을 산 사람들은 향후 무역에서 얻은 수익을 배분받을 수 있었습니다. '수익을 배분받을 수 있는 권리'는 '자산'으로 인식되기 시작하였고, 이에 따라 항해가 끝나기 전 특정 선박에 대한 주식을 팔거나 거래하는 사람들도 생겨났습니다. 현대의 증권 거래 같은 시장이 생겨난 것이죠.
주식의 캐피탈 및 벤처투자 개념을 한 번 더 성장시킨 주인공이 '최초의 주식회사'로 알려진 '동인도회사'입니다. 동인도회사는 그간 '한 번의 무역 거래'에 한정되어 온 주식을 회사로 귀속시켰습니다. 회사는 주식 발행 캐피탈 및 벤처투자 시 얻은 원금을 바로 청산하지 않고, 다음 무역 사업에 활용하며 회사를 키워나갔고, 국가의 다양한 후원을 받는 거대한 회사로 성장했습니다.
동인도회사로 인해 주식에 대한 거래가 더욱 활발해지면서 공식적인 '증권거래소'도 설립되었고, 다른 회사들도 이에 동참하면서 현대의 주식 시장의 모습이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엔젤투자방식에서 벤처캐피탈로의 변화
주식시장이 성장하면서 은행 및 금융기관들은 점차 안정성 높은 사업체에 대한 투자에 집중했습니다. 성장한 기업들 위주로 주식이 거래되었고, 모험보다 안정을 추구하는 경향이 생겨났죠. 하지만 19세기 말, 미국에서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은행 또는 금융기관에서는 리스크가 높다고 투자를 거절했던 신규 기업들이 주변 지인의 '엔젤 투자'를 받아 성장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구글, 애플 등 미국의 내로라하는 기업들도 초기 이런 엔젤 투자자들이 시작을 뒷받침해주었습니다. 점차 사람들은 [혁신적이고 뛰어난 기업은 엄청나게 성장할 수 있다=초기의 뛰어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큰 수익을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었고, 이에 '혁신적이고 뛰어난 기업'을 찾아 투자하는 활동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이 생겨났습니다. 안정 지향으로 나아가는 주식 시장의 앞단에 '모험과 도전'을 추구하는 자금이 유입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2. 미국 벤처캐피탈의 산업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앞서 살펴보았듯 최초의 벤처 투자는 여유 자금이 있는 개인이 본인의 자금을 직접 투자 하는 엔젤투자 형태로 이뤄졌습니다. 초기 투자가 성공적이기 위해서는 투자한 기업이 잘 성장해야 하는데요, 기업이 성장한다는 것은 창업가의 기업가정신, 리더십, 창업팀의 팀워크, 기술력 등이 복합되어 이루어지는 것으로 미래를 가늠하기 쉽지 않습니다.
초기 기업에 투자해서 성공을 거둔 사람들은 어떤 비법이 있었는지, 성공한 기업은 실패한 기업과 무엇이 다른지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생겨났고,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을 찾아내기 위해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공감대가 생겼습니다. 원래 알던 지인이 창업했을 때 투자하는 형태에서 아예 투자를 본업으로 하는 전문가가 적극적으로 좋은 창업가들을 찾아내는 형태로 변모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런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이 지금 벤처투자자(Venture Capitalist)입니다. 실제 전문성이 뛰어나고, 좋은 투자 성과를 보인 벤처투자자들은 '나도 네 투자에 참여하게 해 줘'라는 요청을 받게 마련이었고, 그들 또한 성장 가능성이 큰 곳에 더 큰 규모의 자금을 투자하고 싶은 니즈가 있었습니다. 서로의 필요에 의해 투자에 활용할 자금을 모으는 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렇게 '벤처캐피탈'과 '벤처캐피탈리스트'는 새로운 산업군과 직업군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LP와 GP구조는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을까요?
미국 서부의 최초 벤처캐피탈로 알려진 DGA에서 자금 출자를 받은 펀드 관리자가 운용보수와 성공보수를 받으며 GP(General Partner)*와 LP(Limited Partner)**라는 개념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GP들은 LP들의 자금을 받아 성장 가능성이 높은 회사에 투자하여 운용에 대한 보수를 받게 됩니다.
이 협력 구조를 통해 GP는 운용 수수료를 통해 회사 운영 자금을 확보하고 좋은 회사에 대한 투자 기회를 더 확보했습니다. LP는 자금을 맡은 GP가 훌륭하게 활동해주기만 한다면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실력이 증명된 GP는 점점 더 많은 LP가 모집되어 선순환을 통한 급격한 성장을 이룰 수 있었고, 세쿼이어캐피탈, 안데르센 호로비츠 등 걸출한 벤처캐피탈들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GP: General Partner. 펀드의 전체 운용 및 기타 등등을 모두 관리하고 책임지는 사람/기관
**LP: Limited Partner. 자금을 출자하는 것에만 관여. 운영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이 없는 사람/기관
3.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벤처 역사와 구조는 어떻게 될까요?
1980년대 우리나라에서도 '벤처'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벤처기업'이라 불리는 기업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국내 최초 벤처기업인 '삼보컴퓨터'를 시작으로 IT기업들이 만들어지면서 95년 12월 벤처기업협회가 창립되었습니다. IMF 외환 위기 이후 벤처 붐이 일었고 2001년 벤처기업 수는 약 11,400개를 돌파했지만, 수익에 대한 기대가 캐피탈 및 벤처투자 캐피탈 및 벤처투자 급격히 높아지다 보니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가 점차 투기시장으로 변했습니다. 'IT 버블'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며 코스닥 지수가 걷잡을 수 없이 추락하였고, 많은 벤처기업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벤처시장의 재부흥을 꿈꾸다
버블이 지나고 정부에서는 다시 한번 벤처 부흥을 위한 활성화 대책을 마련했고 정부 차원의 모태펀드를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기업이 공존하는 미국과 달리, 국내에서는 소수 대기업의 사업확장으로 벤처기업의 성공이 매우 드물었습니다. 이에 민간 주도로 성장한 미국 벤처캐피탈과는 다른 양상으로 산업이 발전했습니다. 정부에서 벤처 활성화 사업을 주도한 것입니다.
최근 민간 자금의 유입이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도 국내 펀드의 상당 부분은 정부 기관의 출자를 받아 결성되었습니다.
[투자유치 프로세스] 웨비나 강의안 중
위의 그래프에서 보듯 대부분의 벤처캐피탈은 자체 자금보다 LP의 출자 자금 비율이 높은 펀드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캐피탈 및 벤처투자 앞서 이야기했듯 우리나라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LP는 정부입니다. 특히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 지원공단을 비롯한 기관들이 출자하여 운영되는 한국 모태펀드*가 국내 다수의 펀드에 출자하고 있습니다. DIVA 사이트(http://diva.kvca.or.kr/)에 가시면 현재 벤처캐피탈들이 운영하는 펀드(조합) 현황을 보실 수 있고, 모태펀드 출자 여부도 함께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모태펀드 : 펀드에 투자할 목적으로 모은 자금 / 한국 모태펀드는 2005년,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결성된 펀드로, 중기부 문체부 등 13개의 정책 기관으로부터 출자받는다.
정부 주도의 산업이었지만 벤처캐피탈 산업 내외의 대부분이 동의한 캐피탈 및 벤처투자 것은 '민간의 경쟁에 맡겨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정부 주도로 인한 부작용 우려'에 대해 많은 논쟁이 있었고, 그 논쟁들 덕분에 정부의 관여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이루어졌습니다.
보통 정부 주도산업은 결과에 대한 책임이 적은 복지 형태로 진행되는 데 비해 벤처캐피탈 산업은 민간 경쟁을 유도하려는 시도들이 계속 이루어져 왔고, 아직 개선해야 할 부분들이 있긴 하지만 경쟁력 높은 투자자들이 등장하고 성장하여 '모험 투자'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현재 모태펀드의 출자 공고를 살펴보면 정부의 공적 목적 달성을 위한 조건들을 명시하되, 투자에 대한 자유도가 확보되고 투자 실패에 대한 리스크를 정부 차원에서 낮춰주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도입되어 있습니다.
4. 정부가 출자한다는 것
투자사들은 기본적으로 자금을 운용하여 수익을 돌려주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high-risk, high-return으로 시작된 산업이지만, 창업자분들에 비하면 훨씬 보수적입니다. 심사역 입장에서 LP와 만나 이야기 나누다 보면 '은행에 넣어놔도 얼마가 나오는데 왜 리스크 높은 스타트업에 투자해야 하는가'에 대해 본인을 설득해주기를 원합니다. 기본적으로 원금을 보호하며 저축보다 높은 이익률을 획득하는 것이 본연의 업무가 되는 것이죠.
'창업의 과정' 자체에서 더 큰 의미를 찾기도 하는 창업자분들과는 달리, '투자 수익률'이 본인의 전문성에 대한 지표가 됩니다. 이 지표에 대한 압박이 높아지면 창업자에게는 채무 압박을 주는 것 같은 상황이 발생합니다.
‼️물론, 창업자의 경험과 환경을 존중하고 채무자가 아니라, 파트너로서 함께 하고자 노력하는 심사역들이 더욱더 많습니다. 그리고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파트너로서의 능력이 있는 심사역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벤처시장의 재부흥을 꿈꾸다
채무 압박. 투자사가 자금을 보호하는 너무 쉬운 길이 창업자에게 많은 책임과 의무를 지우고 원금을 보장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창업에 도전했다가 연대보증과 같은 이유로 개인의 삶까지 피폐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사업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이 횡행할 정도였죠. 이런 일이 반복되면 모두가 도전을 꺼리는 상황이 벌어지고, 이는 국가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집니다.
이로 인해 창업이 줄어들자 정부 출자 기관들은 이를 막기 위해 '안전장치'를 준비했습니다. 출자해주는 대신 투자에서 창업자에게 지울 수 있는 책임에 선을 그은 것입니다. 연대보증 금지, 위약벌 이율 제한, 이중계약 금지 등, 창업투자회사는 정부 출자를 받은 펀드 운용에 대해 다양한 규칙을 지켜야 합니다. 동시에 과도한 규칙이 민간의 경쟁을 저해하지 않도록 자유도와 수익에 대한 권한을 보장하기 위한 역할도 함께 수행하고 있습니다.
사실 정부 출자로 결성된 펀드의 투자를 받으면 매우 복잡한 서류들을 요청받게 됩니다. 간혹 사업 경쟁력과는 전혀 상관없는 사항들에 대해서도 질문을 받게 되고요. 심사역으로부터 아래와 같은 질문이 오면 '정부 출자받아서 그렇구나'라고 이해해주세요.
- 39세 미만 직원 몇 명인지 (분기 말일 기준마다)- 여성 구성원 몇 명인지- 창업 시점부터 현재까지 3년/7년 이내인지- 창업자가 재창업을 한 것인지 (폐업 경험이 있는지)- 특정 산업군과 관련 있음을 증명할 수 있는지- 스타트업의 소재지를 지역으로 바꿀 수 있는지- 기타 개인정보이용동의서, 벤처기업증명서, 기타 등등
각자의 역할에서 최선을 다하는 인연들이 함께 파트너십을 구축하여 성공적인 창업의 결과물로 이어지는 것. 자본주의 시장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사례가 아닐까 싶습니다.
벤처캐피탈의 가장 기본적인 부분들을 알아보았는데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실제 투자 유치 중 고려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보도자료] 피터 해리슨 슈로더그룹 CEO, “벤처캐피탈, 향후 지속가능성장에 기여할 것”
2021년 7 월 7 일 - 슈로더투자신탁운용 ( 대표 정은수 , www.schroders.com )은 지난 6 월 28 일부터 29 일까지 KDB 산업은행과 무역협회 주최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벤처·스타트업 페어 ‘ 넥스트라이즈 (NextRise) 2021’ 에 슈로더그룹 피터 해리슨 그룹 CEO 가 연사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
넥스트라이즈는 국내·외 스타트업 600 여 개 회사가 한자리에 모여 투자·협력을 모색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행사다 . 피터 해리슨 CEO 는 행사 기간 중 열리는 온라인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 벤처캐피탈의 과거와 미래 30 년 : 디지털 전환에서 탈탄소화까지 (Venture Capital’s past and next 30 years: from digitization to decarbonization)’ 를 주제로 , 지속가능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벤처 투자와 자산운용사의 역할을 강조했다 .
그는 2021 년 6 월 기준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10 대 기업 중 8 곳이 벤처캐피탈의 지원을 받았다는 점에서 벤쳐캐피탈이 ‘ 디지털 전환 ’ 을 이끌었으며 , 이를 통해 등장한 ICT 기반의 새로운 기업들은 주요 시장에 혁신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 해당 기업들은 ‘탈탄소화 (Decarbonization) ’를 위한 도전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적에 위치에 있는 만큼 지속가능발전 목표 (SDG) 를 달성하기에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
특히 피터 해리슨 CEO 는 국내 벤처 투자 현황에 기반해 한국의 지속가능발전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 한국은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탈탄소화 달성을 위한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지만 벤처 투자 규모에서 세계 10 위 (‘Top 10 Global Innovation Hubs’, 2015-2019 년 시리즈 A 투자 기준 ) 를 기록하는 등 신기술 스타트업 투자에 적극적인 만큼 대기업과 스타트업 , 벤처캐피탈의 협력을 통해 ESG 이니셔티브를 선도하는 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아울러 그는 앞으로의 30 년을 전망하며 저금리 환경이 ‘ 탈탄소화 ’ 목표 달성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투자자들은 저금리 기조로 인해 새로운 투자처를 찾고 있으며 장기 성장 가능한 투자를 통해 수익률을 추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 이에 대해 그는 투자 자금이 지속가능한 투자로 더 많이 이동하기 위해서는 자산운용사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자산운용사들은 투자 대상 기업의 지속가능 성과 달성을 위해 위기와 기회를 분석하는 것과 더불어 기업의 활동이 사회에 미칠 영향력 (Impact) 을 제 3 의 요인으로 고려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
슈로더그룹은 런던에 본사를 둔 200 년 이상 연혁의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850 조원 이상의 운용자산 중 약 70 조원을 대체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 또한 20 년 이상 글로벌 벤처투자를 해 오며 2020 년부터는 우리나라에도 벤처투자 데스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산업은행 등 정책기관 및 국내기업들과 함께 국내 벤처 생태계 활성화와 더불어 해외 벤처와의 협업을 위한 ‘ 글로벌 파트너쉽펀드 제 4 호 ’ 를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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